비정규직법 개악 음모 중단하라!
비정규직법 개악 음모 중단하라!
  • 박석모 기자
  • 승인 2008.11.3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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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5만 조합원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노조 전임자임금 문제 노사자율교섭에 맡겨라

ⓒ 박석모 기자

11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9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는 한국노총 5만여 조합원인 모인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노동자대회에서 한국노총은 비정규직법 개악 저지와 전임자임금 노사자율 쟁취를 전면에 내걸었다. 또 이명박 정부에게 정책협약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경제위기를 빌미로 일방적 구조조정을 추진할 경우 강력히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려 하는 1~2년 기간연장의 비정규직법 개악 시도는 비정규직을 확대할 뿐 법의 취지를 망각하는 행위”라며 “한국노총은 기간연장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전임자임금 지급금지는 노조활동을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노동운동의 근간을 송두리째 뽑아버리려는 반노동자적 작태”라고 비판하며, “13년간이나 유예돼 사문화된 전임자임금 지급금지 조문을 확실히 삭제하고 노사자율교섭을 쟁취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경제위기를 빌미로 노동자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일방적 구조조정을 저지하고 한국노총이 정부여당과 맺은 정책협약을 반드시 관철시키자”고 호소했다.

ⓒ 박석모 기자

한편 이날 본대회에 앞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양병민)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위원장 문진국), 전국체신노동조합(위원장 이항구) 등이 사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금융노조는 “잘못된 금융정책이 금융위기와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금융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 전택노련은 “벼랑 끝에 내몰린 택시노동자의 생존권 쟁취와 택시제도 개혁을 위해 결사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부가세를 100% 경감하고, 대중교통육성법에 택시를 포함시켜야 하며, 국회에 제출된 택시관련 개혁법을 즉시 통과시키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