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을 읽어드립니다(2021/6/20)
노동을 읽어드립니다(2021/6/20)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06.20 14:16
  • 수정 2021.06.20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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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나온 산업과 노동 분야 뉴스를 모아 <참여와혁신>이 독자 여러분께 전해 드립니다. 이번 주말에는 어떤 뉴스가 나왔는지 살펴볼까요?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6월 19일(토)

[한겨레] “그만큼 밖에 못살고…잘 가라 아들아”…평택항 사망 이선호씨 장례

평택항 부두에서 일하다 300㎏ 컨테이너 날개에 깔려 숨진 청년노동자 이선호 씨의 장례가 59일 만에 시민장으로 치러졌다. 이날 장례식에는 정의당 심상정, 배진교, 강은미, 장혜영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김미숙 사단법인 김용균재단 대표 등 노동계 관계자,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족들은 이번 사고의 원청업체인 ‘동방’ 평택지사 앞에서 노제를 지내고 이선호 씨의 유해를 서호추모공원에 안치했다.

이선호 씨의 아버지 이재훈 씨는 장례식에서 “선호가 떠나고 모든 걸 포기하려는 순간도 있었지만, 2개월 동안 이름도 알지 못하던 분들이 내 일처럼 나서서 도와주시고, 약해져 가는 제 마음을 추슬러주셨다. 오늘 이 자리에 모여주신 여러분들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제 아이는 비록 23년 살다 갔지만, 이 사회와 세상에 많은 숙제를 주고 떠난 것 같아 대견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뉴스원] ‘중대재해 노동자 합동추모제’ 종료…행사 중 경찰과 충돌도

19일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중대재해 노동자 합동추모제에서 민주노총이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1명, 쿠팡에서 일하다 과로사로 숨진 고(故) 장덕준 씨 아버지 등이 연행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추모제에서 끊이지 않는 산재사망, 중대재해의 근본적 해결을 요구했다. 요구사항은 중대재해처벌법 5인 미만 적용 제외 규정 개정과 함께 대통령 긴급면담, 중대재해 사업장 원청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구속수사 등이다.

[아시아타임즈] 홈플러스 노조 19일 파업···“‘투기자본’ MBK가 대주주로 있는 한 미래 없어”

홈플러스 노조가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점포 폐점·매각 시도를 비판하며 19일 하루 파업에 나섰다. 노조 측은 “악질투기자본 MBK가 홈플러스를 더 이상 산산조각내지 못하도록 모든 것을 걸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이제훈 신임사장이 왔지만 홈플러스 상황은 하나도 개서된 게 없다. 투기자본 MBK가 홈플러스 대주주로 있는 한 홈플러스의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KBS] “근로시간 늘려달라”…파업 카드 꺼낸 돌봄전담사들

방과 후 초등학생들을 돌보는 돌봄전담사들이 근로시간 확대 등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하반기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조가 요구하는 처우 개선은 하루 8시간 일하는 전일제 근무와 초등 돌봄교실 정원을 20명 이내로 줄이기 등이다. 노조의 파업 여부를 결정할 돌봄교실 개선방안 발표는 이달 말에 발표된다.

6월 20일(일)

[머니S] ‘임금협상 결렬’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내일 사상 첫 파업 돌입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한다. 소수인원이 참여하는 선제적 파업이지만 상황에 따라 전면 파업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된다. 노조는 오는 21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에서 노조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과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주관으로 사측의 교섭 태도를 규탄하는 연대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파업은 사측과의 임금협상에 결렬된 데 따른 것으로, 앞서 노조는 지난해 실적호조 등을 근거로 기본인상률 6.8%와 위험수당 현실화, 해외 출장자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본 인상률 4.5% 이외에는 어렵다고 맞섰다.

[뉴시스] 격화되는 내년 최저임금 심의...노동계, 이번주 ‘1만원 이상’ 최초안 발표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계와 지불 여력이 없다는 경영계가 격돌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되는 최저임금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 참석에 앞서 양대 노총 최초 요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최초안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소 1만원 이상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노총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초안이 지난해 발표한 수준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일보] ‘#쿠팡 탈퇴’... 화재 났는데 책임자는 손 떼? 소비자들 화났다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화재에 대한 어정쩡한 대응에 화가 난 소비자들의 쿠팡 회원 탈퇴·불매 운동 움직임이 거세다. 김범석 창업자가 화재 발생 당일 국내법인 책임자에서 물러나면서 화재 책임을 회피하려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쿠팡의 노동자 처우 문제까지 터졌고, 사회적 책임을 저버리는 회사에 소비자가 직접 철퇴를 가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경총 “생계비·지불능력 분석결과 내년 최저임금 인상요인 없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법에 명시된 4대 최저임금 결정 기준인 생계비, 유사근로자 임금, 노동생산성, 소득분배와 법에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주요 임금 결정 기준인 지불 능력을 분석한 결과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은 올해와 비교해 인상 요인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류기정 경총 전무는 “최저임금의 주요 결정 기준 지표들을 살펴본 결과, 최소한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할 요인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최근 몇 년간 누적된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과정에서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노후 설비 전환했더니 산재 30%↓…하반기도 최대 10억 지원

정부가 산재사고 위험이 큰 중소규모 사업장의 설비 전환을 지원한 결과, 산업재해가 3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도 노후화된 위험설비를 교체하는 ‘산재예방시설 융자금’을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산재예방시설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은 사업장 소재지 관할 안전보건공단 일선기관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융자금 지원사업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