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 현 집행부 계승한 강동구 후보 당선
KBS노조, 현 집행부 계승한 강동구 후보 당선
  • 하승립 기자
  • 승인 2008.12.0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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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행동 후보와 결선서 맞서 박빙 승부, 50.1% 득표
▲ KBS노동조합 제12대 임원선거에서 정·부위원장으로 당선된 강동구(왼쪽), 최재훈 후보 ⓒ KBS노동조합
KBS노동조합 제12대 정·부위원장 선거에서 현 집행부를 계승한 강동구, 최재훈 후보가 당선됐다.

4일 KBS노동조합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실시한 결선투표에서 4263명 중 4081명(투표율 95.7%)이 투표에 참여해 강동구-최재훈 후보조가 2045표(50.1%), 김영한-김병국 후보조가 1979표(48.5%)를 얻어 강동구-최재후 후보조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결과가 말해주듯 박빙의 승부였다. 과반이 2041표임을 감안할 때 강동구-최재훈 후보조는 과반보다 4표를 더 얻었다. KBS노동조합의 변화를 외쳤던 ‘사원행동’측의 김영한-김병국 후보조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했지만 결국 현 집행부를 넘어서지 못했다.

당선자 진영이 현 집행부의 노선을 계승하고 있어 향후 이병순 사장 체제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 집행부는 정연주 전 사장 반대를 주도했고, 이병순 현 사장에 대해서도 인정한다는 입장이다.

또 언론노조와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했던 집행부의 행보로 볼 때 당분간 언론노조와의 관계 개선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