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조 선거, 김구현-조태욱 후보 결선 진출
KT노조 선거, 김구현-조태욱 후보 결선 진출
  • 정우성 기자
  • 승인 2008.12.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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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48.75%, 42.79% 득표…선거 둘러싸고 민노당과 갈등도
KT노동조합 제10대 중앙위원장 선거에서 김구현, 조태욱 후보가 1, 2위 득표를 해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KT노동조합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실시한 투표 결과 2만8621명 중 2만7423명(투표율 95.81%)이 참여해 기호 1번 김구현-김해관 후보조 1만3370표(48.75%), 기호 2번 조태욱-이재숙 후보조 1만1735표(42.79%), 기호 3번 정흥곤-이강복 후보조(이상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순) 1946표(7.1%)를 얻었다고 밝혔다. 기호 4번 최장복-홍익표 후보조는 중도사퇴했다.

김구현 후보조는 현 지재식 집행부를 계승하고 있고, 조태욱 후보조는 민주동지회 소속이다. 2차 투표는 9일(화) 치러진다.

한편, KT노동조합은 선거를 둘러싸고 민주노동당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민주노동당이 11월 26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KT 낙하산 사장 선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낙하산 사장 선임에 반대하는 건강한 노조집행부의 출현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KT노조가 발끈한 것.

노동조합은 “마치 KT노동조합이 낙하산 사장을 환영하면서 정권과 결탁한 조직으로 치부했다”며 “특히 ‘12년 동안 사측과 가까운 노조’라는 무지한 표현으로 노동조합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민주노조가 출범해야 할 것’이라며 단위노동조합의 선거에 당이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민주노동당이 단위노동조합의 선거에까지 개입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심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논평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