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만 명 산재 당했다
올해 8만 명 산재 당했다
  • 박석모 기자
  • 승인 2008.12.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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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자 수 증가 … 재해율은 소폭 감소
소규모 사업장 산재율 높아
2008년 10월말 현재 8만 명에 가까운 노동자들이 산재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61명이 넘는 수치다.

4일 노동부가 발표한 산재통계에 따르면 재해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19명(6.6%)이 증가한 7만9456명이며, 재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1%p 감소한 0.58%로 나타났다. 노동부의 산재통계는 산재요양승인 통계를 기초로 산출한 잠정통계이다.

전체 재해자 중 제조업이 2만9759명으로 37.5%를 기록했고, 이어서 기타산업(2만7827명, 37.0%), 건설업(1만6778명, 21.1%), 운수창고업(3938명, 5.0%), 광업(1154명, 1.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5~49인 규모의 사업장(제조업 1만4647명, 기타산업 1만3151명)에서 재해가 주로 발생했다. 재해가 자주 일어나는 업종은 제조업에서는 금속제품 등 제조업(4938명), 기계기구제조업(4544명), 화학제품제조업(2391명) 순이었으며, 기타산업에서는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5917명), 음식·숙박업(5253명), 건물 등 종합관리사업(3328명) 순이었다.

사망자는 사고성 사망자가 12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4명이 늘었으며, 질병사망을 포함할 경우 2045명으로 집계됐다. 만 명당 사망율을 나타내는 사망만인율은 0.88로 전년 동기보다 0.02p 감소했다.

질병사망을 포함해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산업은 건설업으로 전체 2045명 중 27%(553명)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5인 미만 건설현장 사망자 수가 163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역시 5~49인 규모의 사업장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그중 제조업은 232명, 기타산업은 210명으로 나타났다.

업무상 질병은 전년 동기보다 1493명(15.4%) 감소한 8,187명으로 나타났으며, 발병률은 전년 동기 대비 0.02%p 감소한 0.06%로 집계됐다. 제조업의 경우 3415명으로 전체 질병자 중 41.7%를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5~49인 사업장에서 3230명이 발생해 가장 많은 비중(39.5%)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5인 미만 사업장 1684명(20.6%), 1000인 이상 사업장 1034명(12.6%) 순이었다. 연령대별 분포에서는 60세 이상이 1178명(14.4%)으로 가장 많았으며, 질환별로는 요통 관련 질병(4349명, 53.1%)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