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5대 위원장에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5대 위원장에 나순자
  • 하승립 기자
  • 승인 2008.12.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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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출마 92.4% 찬성…8개 지역본부장도 선출

단독 입후보한 나순자 후보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제 5대 위원장에 당선됐다.

3~5일 실시된 투표 결과 나순자-이용길-유지현(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후보는 3만6503명 중 2만6992명(투표율 73.9%)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92.4%(2만4934명)의 찬성률로 당선이 확정됐다.

나순자 당선자는 “이 같은 조합원들의 압도적 지지는 지부장님들과 현장 간부님들이 5대 지도부의 힘 있는 출범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기 때문이고, 위기일수록 노동조합을 힘 있게 이끌어 달라는 조합원들의 기대라고 생각한다”며 “위기의 시대인만큼, 지금의 위기를 보건의료노조의 기회로 만들어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순자 당선자 4대 핵심 공약
1. 현장 조합원의 요구를 모아 승리하는 산별투쟁 쟁취
-인력충원을 통한 노동조건 개선, 고용안정, 의료서비스 질 향상
-병원 내 모든 직종이 존중받는 직장 민주주의 확립
-현장 조합원의 요구를 모아 일상적인 현장 투쟁 만들기

2. 새로운 10년! 산별노조의 질적 도약 준비
-2010년 복수노조 교섭 창구 단일화, 전임자 임금 미지급 등에 적극 대응
-산별교섭 산별투쟁 강화와 산별 노사관계 정착
-산별노조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미래 준비를 위해 간부육성, 교육사업 대대적 전개

3. 의료민영화 막아내고, 의료공공성 강화
-이명박정부 의료민영화, 병원 구조조정 공세 적극 저지
-공공의료 강화 및 특성별 발전 전략 수립
-적정 보장성 운동을 통해 건강보험 보장성 90% 실현, 의료제도 근본 개혁

4. 모든 보건의료노동자와 함께하는 ‘연대와 통합’의 산별노조
-미조직 비정규사업 내실 있게 집중, 산별전략사업으로 격상
-2004년 탈퇴 지부, 한국노총 사업장을 포함하여 모든 보건의료 노동자들과 더큰 단결실현, 공동활동 강화
-‘보건복지노조협의회’ 활동 활성화를 통해 보건복지부 투쟁과 보건의료 정책 개입력 강화

한편 보건의료노조 8개 지역본부장도 함께 선출됐다. 인천부천지역본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단독 후보였다. 당선자는 다음과 같다.

▲ 경기지역본부 유미라(현 부본부장) = 3526명 중 2280명(투표율 64.7%), 찬성률 90%(2060명)
▲ 광주전남지역본부 최권종(현 전남대병원지부장) = 3,156명 중 2388명(투표율 75.7%), 찬성률 78%(1863명)
▲ 대전충남지역본부 박민숙(현 본부장) = 2515명 중 1933명(투표율 76.9%), 찬성률 94%(1823명)
▲ 부산지역본부 윤영규(현 일신기독병원지부장) = 3597명 중 2433명(투표율 67.6%), 찬성률 90%(2183명)
▲ 서울지역본부 한미정(현 한양대의료원지부장) = 1만4285명 중 1만223명(투표율 71.6%), 찬성률 93%(9546명)
▲ 울산경남지역본부 안외택(현 본부장) = 1338명 중 1308명(투표율 97.8%), 찬성률 94%(1234명)
▲ 인부천지역본부 유숙경(현 본부장) = 1792명 중 1662명(투표율 92.7%), 지지율 62.4%(1038명)
▲ 전북지역본부 이봉녕(현 본부장) = 2806명 중 2302명(투표율 82%), 찬성률 95%(218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