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행 구속은 정부의 몰염치한 처사”
“이석행 구속은 정부의 몰염치한 처사”
  • 정우성 기자
  • 승인 2008.12.08 13:49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노총, 이석행 위원장 즉각 석방 요구
노동계 한 목소리로 정부 규탄
한국노총이 지난 5일 전격 체포된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노총(위원장 장석춘)은 8일 성명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는 한미 FTA의 조기 실현을 위해 우리 정부가 미국 측의 쇠고기 시장개방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전 국민적인 비판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던 사안인 만큼, 이를 빌미로 이 위원장을 수배하고 구속하는 것은 정부의 잘못과 책임을 전가하려는 몰염치한 처사가 아닐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와 경찰의 처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정부의 이러한 조치가 최근 비정규직법과 최저임금법 개악을 기도하면서 경제위기에 편승하여 공기업에 대한 인력감축 위주의 구조조정을 강행하려는 반노동자적 입장과 무관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석행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철회함으로써 심각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통합과 국민적 결속을 도모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석행 위원장의 체포와 구속영장 청구로 노동계가 하나로 뭉쳐서 투쟁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