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보도블럭 뜯기면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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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석모 기자
  • 승인 2008.12.0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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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무원노조, 연말 예산낭비 사례 접수
예산낭비 확인되면 포상 실시
매년 연말이면 멀쩡한 보도블럭이 파헤쳐지는 것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남은 예산을 소진하기 위해 불필요한 사업을 벌이기 때문.

민주공무원노조(위원장 정헌재)가 이런 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민주공무원노조는 12월 8일부터 ‘연말 예산낭비 집행 사례 접수창구’를 개설하고 시민들로부터 사례를 접수한다. 접수된 사례가 타당하면 문화상품권을, 예산낭비라고 확인되면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민주공무원노조는 “언론 및 시민단체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매년 연말이면 불필요한 낭비성 예산집행이 계속되는 현실을 차단하기 위해서, 접수된 사례에 대해서 민주공무원노조 본부 및 지부 등을 통한 확인 작업과 함께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접수창구는 2009년 2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공공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민주공무원노조는 ▲ 이·전용을 통해 불필요한 사업 추진 ▲ 업무추진비, 해외여비 등 낭비적 지출 가능성이 높은 예산의 연말 과다집행 ▲ 불필요 또는 중복 사업 연말 추진 등의 사례를 중점적으로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공무원노조는 “소속 기관 내부에서 낭비적 예산집행 계획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국민의 세금이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예방 활동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