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장 후보에 이석채 전 정통부 장관
KT 사장 후보에 이석채 전 정통부 장관
  • 하승립 기자
  • 승인 2008.12.1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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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과 돈독한 관계…노조 반응 주목

▲ 이석채 KT 사장 후보
KT가 9일 이석채(63)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사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T 사장추천위원회는 “이석채씨는 KT의 비전 실현과 혁신에 필요한 기획력과 추진력에 있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전략적인 사고능력이 뛰어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KT의 경영혁신을 주도하여 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해서 장기적인 가치증대를 추구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자”라고 평가했다.

이석채 사장 후보는 내년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경우 사장후보추천위원회와 경영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 사장 후보는 관료 출신에 현 정권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사장 추천에 앞서 KT노동조합은 정권과의 유착 인사, 경쟁사 관계 인사 등에 대한 사장 선임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사장 후보는 문민정부 시절 이른바 ‘김현철 사단’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기도 했고, 한보 비리 배후설과 함께 PCS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는 잡음에 휘말려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또 KT의 경쟁사인 SK C&C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석채 사장 후보
▲ 경북 성주 출생   ▲ 경복고, 서울대 상대 졸업   ▲ 미국 보스턴대 경제학 박사
▲ 1969년 행정고시 합격   ▲ 5공화국 청와대 경제비서관   ▲ 경제기획원 예산실장
▲ 1994년 농수산부 차관   ▲ 1995년 정보통신부 장관   ▲ 1996년 청와대 경제수석
▲ 2008년 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