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금융노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2.01.20 16:56
  • 수정 2022.01.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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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2022년 정기전국대의원대회 열어
박홍배 위원장, “노동자 중심의 공정하고 정의로운 전환 주도”
20일 오전 금융노조가 은행회관에서 2022년 정기대대를 열었다. 박홍배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박홍배, 이하 금융노조)이 20일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2022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정기대대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다. 2022년 대선 일정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도 자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격려사를 보냈다.

이번 정기대대에서 금융노조는 20대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기로 대선방침을 의결했다. 재적 대의원 343명 중 272명이 투표해 찬성 253표 반대 19표로 원안을 가결했다.

의결 주문 원안은 “금융노조는 2022년 3월 9일에 실시되는 제20대 대선에서 2011년 민주통합당 창당 참여 및 2017년 대선 이후 정책연대를 유지해 온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지지를 통해 노동존중 사회로의 대전환을 실현한다”이다.

이는 지난 12월과 1월 금융노조 대표자회의,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토론과 표결을 통해 이번 정기대대에 올린 내용이다.

정기대대 의결에 따라 금융노조는 1월 중 ‘친노동 후보 승리를 위한 지지선언 및 금융노조 정책 제안서 약속 이행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기간(2월 15일~3월 8일) 중 선거캠프에 인력을 파견하고 전국 유세에 결합해 홍보활동을 이어간다.

대선이 종료 후 대선 후보의 당선이 결정될 경우 금융노조는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참여하고 정책협약 내용의 구체적 이행방안을 마련하고 실적을 점검해나갈 예정이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 2년간 코로나19와 비대면 디지털 기술의 확산을 이유로 상시적 감원과 점포 폐쇄로 끊임없이 일자리를 없애는 등 자본의 위협과 공세가 있었다”며 “이를 동지들의 단결과 연대를 통해 지혜롭게 헤쳐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홍배 위원장은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위협, 강해지는 경쟁과 노동강도,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대규모 점포 폐쇄 등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며 “금융노조가 노동자 중심의 공정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논의한 2022년 금융노조의 사업방향의 슬로건 역시 ‘노동자 중심의 공정하고 정의로운 전환’이다. 이를 위해 금융노조는 2022년 4대 사업목표로 △점포 폐쇄 중단을 통한 고용 안정 및 소비자 권리 강화 △금융회사 및 금융공공기관 거버넌스 혁신 △노동시간 단축 및 정년 연장 쟁취 △친노동 정권 창출로 금융노조 정치 목표 달성 및 위상 강화 등을 내세웠다.

또한 14대 중점 과제를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은행 점포 폐쇄 중단 및 고용안정 강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금융지주 권력 사유화 저지 및 자회사 자율경영 쟁취 △과당경쟁 중단 △노동자 경영참여제도(노조추천이사제, 노동이사제, 임추위) 확대 △핀테크/빅테크 편향적 규제 정책 철폐 △고위 공직자 출신 낙하산 인사 근절 △지방은행의 실질적 발전 토대 구축 △외국계 은행의 일방적 철수 저지 및 소비자 보호방안 마련 △주4일 노동제 등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도 개선 △부모 3년+3년 육아 휴직제 및 남성육아휴직 1년 의무화 △혁신지침 폐지 및 공공기관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자율경영 쟁취 △조직확대를 통한 금융노조의 지속가능성 확보 △제20대 대통령선거 및 제8회 지방선거 금융노동자 승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