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언론상에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민주시민언론상에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 성지은 기자
  • 승인 2008.12.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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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선정, 조중동 불매운동 기소 누리꾼 24인, KBS ‘시민행동’도
조중동 광고기업 불매운동에 나섰다가 기소된 누리꾼들과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KBS 사원행동’이 제 10회 민주시민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15일 민주시민언론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광우병 문제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린 MBC <PD수첩>과 이명박 정부의 ‘낙하산 사장’에 맞서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 YTN 노동조합이 누구보다 강력한 수상 후보였음에도, 이들이 이미 언론계의 권위 있는 상들을 수상했다는 점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심사 과정을 설명했다.

심사위원회는 ‘조중동 광고기업 불매운동’으로 기소된 누리꾼 24인에 대해서는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언론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조중동의 왜곡보도에 맞서고, 스스로 ‘1인 미디어’가 되었던 누리꾼들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KBS 사원행동’은 “KBS 내부의 악조건에서도 방송인으로서 양식과 양심을 지키며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지키고자 노력했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에 대해서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대부분의 언론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에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전망으로 권위 있는 ‘1인 미디어’의 역할을 했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끊임없이 ‘인터넷 통제’, ‘여론통제’ 시도를 하고 있는 이 때, ‘미네르바’는 스스로 미디어의 역할을 하면서 민주적 소통을 추구하는 모든 누리꾼들의 다른 이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상식은 19일 오후 7시 한백교회에서 민언련 창립 24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