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4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손광모 기자
  • 승인 2022.04.22 10:35
  • 수정 2022.04.22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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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2022년 4월 최근 경제 동향 발표

△ 물가 상승률
- 2022년 3월 소비자 물가 전년 동월 대비 +4.1%(전월 대비 +0.7%)
- 농축수산물 가격 인상 오름폭은 개선됐으나, 공업제품(석유류), 개인서비스의 물가 상승(각 31.2%, 4.4%)으로 소비자 물가 오름세에 기여. 공업제품(석유류)의 급격한 가격 상승은 미국의 대러시아 경제제재에 따른 원유 공급부족 우려 때문.

△ 한국 제조업 동향
- 한국 2월 제조업 평균가동률 77.5%(전월 대비 –0.9%p)
- 한국 2월 제조업 생산 전월 대비 +0.5%(전년 동월 대비 +6.2%). 품목별로는 ▲반도체 +10.1%(+31.3%) ▲전자부품 +5.6%(+9.5%) ▲기계장비 –9.3%(-3.6%) ▲화학제품 –2.8%(-1.6%)
- 한국 2월 제조업 재고 전월 대비 +1.6% 제조업 출하 전월 대비 –1.4%, 제조업 재고율(재고/출하비율) 전월 대비 +3.4%p(116.0%). 품목별 재고/출하(전월 대비) ▲반도체(+5.5%/+3.4%) ▲기계장비(+8.2%/-5.7%) ▲자동차(-1%/-2.1%)
- 한국 2022년 2월 설비투자지수 전월 대비 –5.7%p(기계류 –1.2%p, 운송장비 –17.9%p).
- 2022년 4월 제조업 BSI 지수* 85(전월 대비 –8)
- 설비투자지수 감소와 부정적 BSI 전망은 설비투자 축소 요인이나 기획재정부는 설비투자조정압력이 전년 동기 대비 +7.2%p를 기록한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고 지적. 설비투자조정압력은 ‘제조업 생산 증가율’에서 ‘제조업 생산능력 증가율’을 뺀 값으로, 양의 값이 나온다는 것은 생산 증가율에 맞춰서 기업이 생산능력을 증가시키는 유인(설비투자)이 커졌다는 의미.
- 한국 3월 수출 634.8억 달러(전년 동월 대비 +18.2%). 품목별 ▲석유제품 +90% ▲디스플레이 +48% ▲무선통신 +45% ▲반도체 +38% ▲컴퓨터 +33% ▲철강 +27% ▲바이오헬스 +24% ▲석유화학 +15% ▲섬유 +8% ▲이차전지 +8% ▲가전 +8% ▲일반기계 +3% ▲차부품 동결 ▲자동차 –10% ▲선박 –36%
* 제조업 BSI 지수?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주관적인 심리 수치임. 기업가의 체감경기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해 부정 응답이 긍정 응답보다 많으면 100 아래로 수치가 나옴. 즉 100보다 낮으면 업황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임.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전 산업 BSI가 100을 넘은 적이 없음.
 

△ 해외 경제 동향
- 미국 3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PMI) 지수* 57.1(전월 대비 –1.5, 하위 지표별 ▲신규수주 61.7→53.8 ▲생산 58.5→54.5 ▲고용 52.9→56.3 ▲가격 75.6→87.1)
- 기획재정부는 PMI 지수 감소의 원인으로 석유 가격 상승을 지목.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음.
- 중국 3월 Markit PMI 지수 43.1(전월 대비 –6.2, 하위지표별 ▲제조 50.4→48.1 ▲서비스 50.2→42).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관련 지표 하락.
*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PMI) 지수? :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 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는 매달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urchasing Manager Index)를 발표. 제조업 PMI 지수는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공급관리자’를 대상으로 신규주문, 생산, 고용, 재고, 원자재 가격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임. 값이 클수록 경기 호조를 전망한다고 볼 수 있음. 통상적으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이라고 해석함.

▷ 전망
-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국내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나, 중국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주요 도시 봉쇄,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원자재 가격 상승은 지속적인 회복세의 걸림돌로 지적됨. 특히 물가 인상 압력을 어떻게 조절할 지가 향후 경기 회복세의 관건으로 보임.
- 기획재정부는 “선제적 물가관리 등 민생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점검 및 우리경제에 미칠 파급영향 최소화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변이바이러스 피해 대응과 경기회복 뒷받침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힘.
- 또한 산업연구원은 4월 6일 발표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내 주요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에서 기본 시나리오(우크라이나 사태 단기간 해결)와 비관 시나리오(장기적 지속)를 나눠 국내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여기서 반도체 업종의 영향이 타업종 대비 클 것이라고 예측됐는데, 이는 반도체 식각 및 노광 공정에서 활용되는 희귀가스(크립톤, 네온, 제논 등)의 수급 문제 때문. 크립톤은 한국 총수입에서 우크라이나 비중이 30.7%, 러시아 비중이 17.5%, 제논은 우크라이나 비중이 17.8%, 러시아 비중이 31.3%에 달함. 다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은 3개월 분량의 희귀가스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산업연구원은 “한국의 대러시아 교역 비중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기본 시나리오를 전제하였을 경우 국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하지만 비관 시나리오를 전제할 경우 국제유가 상승세 장기화와 더불어 공급망 차질 및 글로벌 경기회복세 제한 등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사태의 장기화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상승 압력을 가중하는 동시에 세계 경기 회복을 저해하고 전 세계 경기침체로 이어지면서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함.

 

□ 전 세계 생산 차질 규모
미국의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AutoForecast Solutions는 2022년 초부터 4월까지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차질 규모를 143만 7,800대로 추정함. 실질 생산차질 대수 예측치는 218만 8,800대 수준으로 분석.

□ 전기차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고가 유지
-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NGBS(Next Generation Battery Seminar) 2022에서 SNE리서치는 배터리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2026년까지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최근 배터리업체들과 완성차기업들은 매월 가격 협상을 다시 하는 상황”이라고 밝힘. SNE리서치는 전기자동차 전문 시장조사업체.
- 실제로 NCM811(니켈·코발트·망간 비중 8:1:1) 배터리 기준 양극재 가격은 2020년 11월 대비 2022년 3월 30% 인상됨. 음극재는 8%, 분리막은 40%, 전해액은 30%이 올랐음. 이에 따라 SNE리서치는 2018년 kWh당 188달러에서 2021년 156달러까지 내려온 배터리팩 가격이 2022년 168달러, 2024년 178달러로 고점을 찍고 2030년에야 150달러로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 또한 배터리셀 가격도 2022년 124달러, 2023년 132달러, 2024년 143달러, 2030년 11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

□ 전기차 가격 고공행진 올해도 계속
-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6일 열린 2022 뉴욕 오토쇼에서 다수의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더라도 올해 자동차 재고는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함.
- 그 이유로 ▲아직까지 견조한 신차 수요 ▲신차 생산 속도 개선이 어려운 점을 들었음. 반도체 및 공급망 이슈가 해소되더라도 실제 차량이 생산되고 소비자에게 인도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린다는 전망.

▷ 전망
- 전기차 대중화의 키는 배터리 가격의 인하였음. kWh당 100달러를 기준으로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생산 원가가 같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음.
- 지금까지 배터리 기술의 발달로 제조원가가 빠르게 개선됐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배터리 가격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옴. 특히 국가별로 친환경차 전환 정책을 펼치면서 전기차 구입에 따른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보조금 총량이 줄어가는 형국이었음.
- 이에 따라 완성차업계에서도 출시하는 전기차의 가격을 인상할 여지가 있음. 특히 전기차 생산 비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으로 알려짐. 실제로 테슬라는 올해 3월 모델3와 모델Y을 100만~200만 원, 모델3‧모델Y 롱레인지 모델은 300만 원 이상 인상한 바 있음.
- 다만 한국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가 차량 가격의 5,500만 원 미만인 경우 100%, 5,500만 원 이상 8,500만 원 미만인 경우가 50%, 8,500만 원 이상인 경우가 0%로 설정돼 있어, 5,500만 원 이상의 가격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임. 그러나 보조금 제도의 가격 기준은 ‘무옵션 차량’이기 때문에 옵션 다양화를 통한 가격 인상 여지가 남아있음.
- 한편 배터리 원자재 공급 이슈가 주요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전환 속도 자체를 변화시킬 가능성도 있음. 14일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최고경영자는 배터리 원자재 공급이 중국과 같은 특정 국가에 집중될 수 있다며 전기차 개발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함. 수익성 측면에서 연비가 좋은 내연기관차를 계속 판매해야 한다는 주장임. 그러면서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을 선언한 유럽연합(EU)의 계획은 연기돼야 한다”고 발언. 안정적인 공급망, 가격 형성이 이뤄질 때까지 속도조절을 해야 한다는 것.
- 또한, 에너지 분석 기업인 S&P글로벌플래츠가 14일 발표에 따르면, 2026년 내연기관차 판매가 정점에 도달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2030년 전기차 판매량 2,700만 대(약 30% 비중), 2040년 5,400만 대(약 54% 비중)로 전망함. 세계 주요 자동차 브랜드가 빠르면 2030년, 늦게는 2040년까지 100% 전기차 전환을 계획하는 것을 고려할 때, 전기차 대중화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는 않다는 분석임.
- S&P글로벌플래츠는 이 같은 분석을 내릴 때, 전기차 인프라 확충 속도, 전기차 공급망 형성 지연, 전기차 가격의 하락세 등을 고려했다고 알림.

□ 메르세데스 벤츠, 에너지 최소화 전기차 개발 공언
- 14일 마커스 쉐이퍼(Markus Schaefer) 메르세데스 벤츠 CTO(최고기술경영자)는 “100km 당 최소 10kw 에너지를 소비하는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힘. 이는 현재 전기차 연비 효율보다 3배 이상 높음. 마커스 CTO는 효율적인 전기차 디자인이 관건이라고 말함.
-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1월 EQXX 프로토타입 배터리를 공개한 바 있음. 현재 주력 EQS 모델에 탑재돼 있는 배터리와 비교할 때 절반 정도의 크기지만, 주행가능거리 1,0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벤츠는 2~3년 내로 자사 모델에 해당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임.

□ 전기차 전압, 차후 대세는 800V?
- 자동차 전문 외신 매체 Automotive News는 16일 보도를 통해 주요 자동차 브랜드와 공급업체들이 800V 배터리 아키텍처의 장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힘. 현재 800V 고전압을 이용한 전기차 모델은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의 EV6, 포르쉐의 타이칸 등임. 대다수는 400V 전압을 이용.
- 고전압 배터리의 장점은 짧은 충전 시간과 전기차 경량화가 가능하다는 점. 전력은 전압과 전류의 곱인데, 전압이 높아질수록 필요 전류가 낮아짐. 필요 전류의 크기는 전선의 굵기를 좌우함. 전압을 높여 전류를 낮추면 전선의 굵기를 얇게 할 수 있고, 이는 전기차 경량화 및 연비 개선 효과와도 이어짐.

△ 전망
- 원자재 가격 상승에 덩달아 배터리 가격 또한 상승하면서 완성차업체 및 배터리업체에서는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 여기서 관건은 배터리 및 전기 모터의 성능 개선과 ‘스케이트보드’라고 불리는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효율적인 디자인.
- 메르세데스 벤츠는 2021년 7월 영국의 전기 모터 스타트업인 YASA(Yokeless And Segmented Armature)를 인수한 바 있음. 해당 회사는 축방향 자속 모터(Axial Flux Permanent Magnet Motor, AFPM)를 개발하고 있음. 현재 전기차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기 모터는 방사형 자속 모터(Radial Flux Permanent Magnet Motor, PMSM)인데, AFPM은 PMSM에 비해 무게가 3분의 1 가량이며, 3배 더 높은 전력 밀도를 낼 수 있다고 함.

□ 중고차도 전기차 구입? 소비자 관심 증가
- 중고차 거래 플랫폼 케이카(K-Car)는 14일 자사 플랫폼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고 전기차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증가했다고 알림. 내연기관(가솔린·디젤·LPG) 차량 검색 후 전기차를 검색하는 전환 비중이 2022년 1분기 15.4%를 기록.
- 전환비중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2021년 10월 9.5%, 11월 8.7%, 12월 11.6%에서 올해 1월 12.7%, 2월 13.1%, 3월 15.1%을 기록.

□ 테슬라, 중고 전기차 가격 상승에 리스 후 구매 폐지
- 테슬라가 4월 15일부터 리스를 통해 차량을 이용한 후 만기 시 해당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삭제함. 테슬라는 지난 2019년 차량 공유 네트워크 조성에 리스 차량이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리스 후 차량 구매 옵션을 철폐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음.
- 다만 자동차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아직까지 차량 공유 네트워크 사업을 시도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중고 전기차 가격이 계속해서 오른 점이 해당 옵션을 철폐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

□ 현대차그룹 중고차 판매 빠르면 6월 가능
- 2022년 3월 17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중고차 매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론 내림. 이에 따라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이 가능해진 것. 현대차그룹은 3월 7일 중고차 사업 방향을 밝히기도 함. 남은 절차는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위원회의 조정 결과임.
- 현대차그룹에서는 이미 중고차 사업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 현대차그룹이 생산한 중고차량 중 5년 미만, 주행거리 10만Km 이내 차량만 판매하며, 중소영세업체와 상생을 위해 2024년까지 시장점유율을 현대차는 5.1%, 기아는 3.7%로 제한한다고 알림.
- 또한 현대차는 하이테크센터(가), 기아는 리컨디셔닝센터(가) 등 인증중고차 전용 센터를 구축할 계획. 타던 차량을 팔면 신차 구매 시 할인해주는 보상판매 정책도 시행 예정. 기아는 자사의 차량구독플랫폼인 ‘기아플렉스’를 통해 중고차 구독 서비스도 시행한다는 계획임.
- 사업 준비가 모두 갖춰져 있기 때문에 행정 절차만 거치면 빠르면 올해 2분기에 현대차그룹이 판매하는 중고차를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

▷ 전망
- 소비자들이 다음 구매 차량뿐만 아니라 생애 첫 차량도 전기차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음. 다만 전기차의 다소 높은 시장 가격 때문에 중고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임. 카이즈유데이터랩이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시중에서 거래된 중고 전기차(승용‧상용)는 1만 3,262대로 2020년 7,962대에 비해 크게 증가함.
- 이에 맞춰서 완성차업체들도 중고차 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됨. 대표적으로 현대차그룹의 중고차 시장 진출임.
- 테슬라 또한 리스 후 구입 옵션을 없애면서 리스 차량 관리에 나섬. 내연기관차에 비해 전기차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수리‧유지비용이 덜 들어감. 이에 따라 차량 생애주기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더 김. 자연스레 신차 수요가 내연기관차보다 떨어질 것이라 예상. 이 때 중고차 사업은 중고차 판매 시 전기차 가격 장벽을 낮추고, 중고차 매입 시 신차 구매 유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

□ 전기차 전환, 자동차‧검사정비 일자리 줄여
- 캐나다 정부는 지난 3월 기존 2040년이었던 내연기관 판매 금지 시점을 2035년으로 앞당김. 이에 자동차 수리‧유지 종사자들은 ‘수리할 권리’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 ‘수리할 권리(right to repair)’ 법안은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자동차를 수리하는 데 필요한 부품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정보와 교육을 공유하도록 강제함. 이 법안은 2021년 8월 폐기됐으나 올해 2월 다시 입안됨.
- 장 프랑수아 상파뉴(Jean-Francois Champagne) 캐나다자동차산업협회(Automotive Industries Association of Canada) 회장은 해당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상당수의 자동차 정비소들이 폐업할 수 있다고 경고.
-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자동차 검사‧정비업 종사자는 10만 9,816명에 이르며 전기차에 적용되는 자동화기술과 소프트웨어기술이 최악의 경우 2051년까지 5만 3,707개의 일자리를 없앨 수 있다고 밝힘.

 

□ 클락슨 조선가 지수
- 신조선가 지수 : 158.1(전주 대비 +1.0p)
- 중고선가 지수 : 210.6(전주 대비 +0.2p)

□ 유가 급등으로 친환경 선박 관심 증가
- 우크라이나 사태로 천연가스 공급이 크게 줄어들자 반사 효과로 선박에 사용되는 저유황유‧고유황유 가격도 크게 상승.
- 프랑스 해운 분석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가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싱가포르 VLSFO 기준 초저유황선박유의 평균 가격은 906달러/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9.1% 상승한 수치. 저유황유 가격은 지난 2월 톤당 729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음.
- 싱가포르 380 cSt 기준 고유황유의 평균 가격도 636달러/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8% 상승. 초저유황선박유는 황 함유량이 0.5% 이하인 연료유.

□ LNG 추진선 수요 정점?
- 영국의 해운시장조사업체 Maritime Strategies International는 강화된 환경규제에 따라 LNG 추진선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지고 암모니아‧메탄올 추진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 그 근거로 벌크선 선주들의 수익성이 호황기였던 2007~2008년에 버금가고 있지만, 신규 선박 발주가 2022년 하반기 이후 뚝 끊긴 점을 제시.
- 앞으로 더 강화될 환경규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LNG 추진선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선주들이 생각하면서 동시에 암모니아‧메탄올 추진선 개발이 상용화 직전에 왔다고 보고 있다는 분석.

▷ 전망
- 해운업체들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①초저황유 사용 ②탈황장치(스크러버) 장착 ③LNG 추진선 발주 등의 선택지로 환경 규제에 대응했음. 그런데 최근 천연가스 공급 부족으로 덩달아 유가도 상승하면서 스크러버를 설치한 선박이 타격을 덜 받게 됨. 전 세계 선박 중 스크러버를 설치한 비중은 30.9%. 대표적으로 현대상선(HMM)은 보유 선박 중 83%에 스크러버를 설치함.
- 다만 2023년부터 IMO 2030(2008년 대비 온실가스 70% 감축)을 앞두면서 선주들이 더 이상 세 가지의 선택지를 대안으로 여기지 않는 경향을 보임. 조선산업에도 탈탄소 전환이 빠르게 추동될 것으로 전망.

□ 현대삼호중공업, 러시아 수주 LNG추진선 연기‧리세일 검토
- 현대삼호중공업은 2018년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플로트(Sovcomflot)로부터 LNG 추진선 3척을 수주한 바 있음. 건조가는 약 6,000억 원. 현재 1척은 건조에 들어갔고, 남은 2척은 설계단계로 알려짐.
- 그런데 지난 14일 현대삼호중공업이 해당 건조 계약을 연기하거나 리세일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제사회는 러시아에 강도 높은 금융제재를 가하고 있는데, 소브콤플로트가 제재 대상 기업에 올랐음. 또한 러시아 금융기관들이 국제결제망(SWIFT)에서 퇴출되기도 함. 이에 따라 건조 대금을 받을 수 없다는 전망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

□ 삼성중공업, 러시아 발주 쇄빙선 인도중
- 삼성중공업은 2019년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플로트로부터 쇄빙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함. 건조가는 1,875억 원.
- 우크라이나 사태로 결제대금을 지급 받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는데, 14일 삼성중공업은 결제대금을 모두 수령했고 2척 중 1척은 기인도한 상태이며, 1척도 인도를 진행 중이라고 알림.

▷ 전망
- 현재 국내 조선사가 러시아로부터 수주한 물량은 약 80억 5,000만 달러 수준. 삼성중공업(50억 달러), 대우조선해양(25억 달러), 한국조선해양(5억 5,000만 달러) 순. 이 중 인도 시기가 1년 이내인 선박은 60% 정도로 알려짐. 특히 러시아발 수주 선박은 쇄빙선, 해양플랜트 등 북극 항로를 이용됨. 이미 건조에 들어간 선박을 다른 발주처에게 리세일 하는 게 어렵다는 것.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시 국내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전망.

□ 조선업 인력난, 외국인 노동자로 채운다?
- 19일 법무부는 E-7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한다고 밝힘. E-7 비자는 전문적인 지식·기술 또는 기능을 가진 외국인력이 필요한 분야에 한하여 발급하는 비자. 필요 분야는 법무부 장관이 지정할 수 있음.
- 기존 조선업에 적용되는 E-7 비자 발급 요건은 ▲용접공 ▲도장공 ▲전기공학 ▲플랜트공학 등 4개 직종에 한하여 운영. 용접공(총 600명)과 도장공(연 300명, 2년)에 적용되는 쿼터제 한도가 폐지.
- 다만 각 개별 기업마다 내국인 노동자의 20% 한도로 외국인 노동자 고용 가능. 2022년 2월 기준 국내 조선 7사(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K조선(옛 STX조선),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 사내협력사 기준으로 4,428명까지 고용이 가능함.
- 외국인 유학생 특례제도도 현재 도장공에 한하여 운영 중이지만, 전기공과 용접공으로 확대. 더불어 유학생 특례 대상자의 전공 요건도 선박‧도장 전공에서 이공계 전공으로 완화

▷ 전망
-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 사용 확대는 그동안 조선업계가 정부에 요구해왔던 사항. “일단 용접·도장 업무에 외국인 숙련공을 투입할 수 있다면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 한편 “외국인 인력을 들여온다고 해도 각 조선사에 맞게 공정 등을 다시 가르쳐야 한다. 실제로 어떤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는 예측이 공존하는 상황.
- 노동조합에서는 크게 반발하고 있음. 요지는 외국인 노동자 사용으로는 숙련 기술의 유지가 불가능하며 장기적으로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에 악영향을 가져온다는 것.
- 금속노조와 조선업종노동조합연대는 20일 “중국의 조선산업은 아직까지는 기술력보다는 가격 경쟁력과 정부의 금융 지원을 통하여 발전하고 있다. 중국도 기술력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해고된 한국인 조선산업 인력을 채용하고 기술 발전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은 2000년 초반 조선산업이 세계 불황을 겪는 시기에 도크를 폐쇄하고 조선소를 폐업하는 등 조선산업을 축소했다. 그 결과 자국 노동력이 조선소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이주 노동자를 노동시장에 투입하면서 일본 특유의 기술 경쟁력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지금 한국 조선산업도 일본의 조선산업과 같은 길을 스스로 걷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라고 비판.

 

□ 4월 3주 철강 가격 동향(4월 20일 기준)
- 국내 : 열연 유통가 140만 원, 냉연 유통가 132만 원, 철근 유통가 114만 원

- 해외 :
△냉연 : 중국 886달러(전주 대비 –0.67%), 일본 1,106달러(전주 대비 –1.78%), 미국 1,885달러(전주 대비 +0.16%)
△열연 : 중국 819달러(전주 대비 –1.33%), 일본 909달러(전주 대비 –1.73%), 미국 1,213달러(전주 대비 +0.25%)
△철근 : 중국 790달러(전주 대비 –0.63%), 일본 909달러(전주 대비 +2.71%), 미국 1,282달러(전주 대비 +2.15%)

- 원료 : 중국 철광석 수입 153달러(전주 대비 -1.29%), 호주 유연탄 327.35달러(전주 대비 +1.87%), 한국 철스크랩 59.1만 원(전주 대비 –1.66%)
- 비철 : 전기동 1만 215달러(전일 대비 –1.6%), 알루미늄 3,240달러(전일 대비 –2.17%), 니켈 3만 8,000달러(전일 대비 +0.3%)

▷ 전망
- 14일 세계철강협회(WSA)가 발표한 단기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철강 수요를 18억 4,020만 톤(전년 대비 +0.4%)으로 예측. 2021년 10월 전망치인 2.2% 상승보다 –1.8%p 감소한 것. 2023년 세계 철강 수요는 18억 8,140만 톤(2022년 대비 +2.2%)으로 예상.
- 그 이유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중국 봉쇄령,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제제재,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
- 더불어 전년 대비 니켈 가격이 110% 급등하면서 국내 도금업체의 어려움이 가중. 원자재 가격 상승이 납품단가에 반영이 안 됐기 때문.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은 최근 회원사의 평균 부채비율이 500~600% 폭등하고 업체 폐업 등으로 70여곳의 회원사가 줄었다고 밝힘.
- 도금업계는 기계, 자동차, 전자, 조선, 항만, 방산 등 전 산업의 마무리 공정에서 반드시 필요. 협력업체 1곳이 납품하는 업체는 평균 300여 곳에 달함. 도금업체 줄도산으로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음.

□ 철강재 가격 협상 줄다리기 마무리
- 21일 국내 철강업계와 자동차업계의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 협상이 마무리됐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음. 톤당 15만 원 안팎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임. 당초 철강업계는 원자재 가격 인상의 여파로 톤당 20만 원의 인상을 주장했지만, 차량 가격 상승 우려로 자동차업계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침.
- 한편 자동차 강판 가격은 2020년 상반기에 톤당 5만 원, 하반기 톤당 12만 원 인상. 2017년 이후 4년 만에 인상된 것.
- 국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의 후판 가격 협상도 마무리 수준. 톤당 10만 원 안팎의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임. 당초 조선업계는 원가 상승 우려로 동결을 주장함. 또한 조선용 후판 가격은 2020년 상반기에 톤당 10만 원, 하반기에 톤당 40만 원이 인상된 바 있음.

▷ 전망
- 철강업계는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부담을 지난해부터 자동차‧조선업계와의 가격 협상을 통해 성공적으로 분산시킨 것으로 보임.
- 당초 자동차 강판 인상은 톤당 20만 원으로 예측됐는데, 그 이유는 일본제철과 도요타의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 결과 2만 엔(한화 19만 7,000여 원) 인상이 결정됐기 때문. 15만 원 인상 결과는 자동차업계에서도 나름 선방한 결과로 판단.
- 다만 조선업계에서는 최근 금리인상 압박으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 후판가 상승 등 비용부담으로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수주 행진이 기대한 것만큼의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지 의문이 드는 상황임.

 

□ 주요 기업 2022년 1분기 매출
- (추정) 현대두산인프라코어 2022년 1분기 매출액 1조 2,878억 원(전년 동기 대비 -48.2%), 영업이익 1,039억 원(전년 동기 대비 –64.8%)
- (추정) 현대건설기계 2022년 1분기 매출액 9,888억 원(전년 동기 대비 +2.5%), 영업이익 527억 원(전년 동기 대비 –32.6%)

▷ 전망
- 건설기계업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중국 주요도시의 봉쇄령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신흥시장으로 불리던 러시아 시장 차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 이는 2022년 1분기 매출에서 드러남.
- 특히 중국은 2021년 현대건설기계 전체 매출의 21%,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매출의 29%를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 그런데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대중국 건설광산기계 수출액은 8,069만 달러. 반면 2021년 1분기 1억 7,421만 달러로 올해 접어들면서 반토막이 난 것.
- 또한 러시아는 중국·미국·벨기에에 이어 4번째로 건설기계 수출이 많은 국가였음.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금융제재 현실화로 러시아 판로는 사실상 막힌 상태. 2022년 3월 러시아 수출 물량은 1,809만 달러로, 2월 5,488만 달러 대비 대폭 감소.

 

□ 4월 3주 반도체 가격(21일 기준)
-DRAM : DDR4 16G 6.928달러(전주 대비 -0.13%), DDR4 8G 3.585달러(전주 대비 -0.42%)
-NAND : MLC 64Gb 3.959달러(전주 대비 +0.28%), MLC 32Gb 2.137달러(전주 대비 +0.05%)

▷ 전망
- 대만의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즈는 제조사, 메모리 모듈 제조업체, 유통업체 등 반도체업계 관련자들이 올해 시장 수요 전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 그 배경에는 2022년 1분기까지 PC, TV, 스마트폰 등 소비자 가전제품 판매가 기대 이하를 보여줬기 때문임. 이에 따라 DRAM 가격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 다만 NAND 플래시의 가격은 지난 2월 일본의 키옥시아(구 도시바메모리)의 웨이퍼 오염 및 지진여파로 인한 생산차질로 인해 꾸준히 가격이 반등하고 있음.

□ 실리콘 가격 상승에 반도체 웨이퍼도 가격 급등
- 실리콘 웨이퍼 제조 전 세계 1위 기업인 일본 신에츠화학이 15일 웨이퍼를 포함해 실리콘이 들어가는 제품의 가격을 모두 10% 인상한다고 밝힘. 신에츠는 “실리콘 주요 생산 지역인 중국의 전력 규제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실리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이유를 밝힘.
-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도화지격. 정제된 실리콘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그리고 절단하면 반도체 칩이 되는 것. 시장조사업체 PV인사이트에 따르면 2021년 3월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15.63달러로 2021년 최저점 6.82달러에 비해 129% 상승.

▷ 전망
-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2021년 웨이퍼 시장이 전년 대비 15.5% 성장해 약 49조 원 규모를 기록했다고 알림. 다만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를 기업의 생산능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 실리콘 원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실리콘 웨이퍼 가격 상승의 요인 중 하나.
- 세계 웨이퍼 시장은 일본의 신에츠화학이 31.2%, 일본의 섬코 23.8%, 대만의 글로벌웨이퍼스 16.7%, 독일의 실트로닉 12.3%, 한국의 SK실트론 10.6% 등의 순으로 점유하고 있음. 5개 기업이 전세계 웨이퍼 제조의 90% 이상을 차지함.
- 실리콘 웨이퍼 주요 업체들은 2024년까지 생산 물량 판매를 마친 것으로 알려짐. 더불어 신규 투자도 활발. 대만의 글로벨웨이퍼스는 최근 4조 원 대 규모의 투자를 밝히고, SK실트론도 경북 구미에 1조 500억 원대 신규 투자를 진행.

 

□ 4월 디스플레이 가격(4월 상반월 대비)
- TV(UHD) 55인치 104달러(-2.8%)
- 모니터(Full HD 기준) 27인치 79.7달러(-3.6%)
- 노트북(HD 기준) 14인치 36.7달러(-4.7%)

□ 아이폰13, 인도 생산
- 11일 애플은 인도 뉴델리의 폭스콘 공장에서 아이폰13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힘. 더불어 애플은 아이폰13에 이어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 다수를 생산할 것이라고도 알림.

▷ 전망
- 인도는 2017년 아이폰SE을 시작으로 애플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음. 이번이 4번째 아이폰 생산임. 인도 정부는 애플에 지속적으로 현지 생산을 압박해옴. 인도 현지 생산시 부품의 30%를 현지 조달해야 함. 이러한 부담에도 애플이 인도 생산을 결정한 것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됨.

□ VR 패널, 메타(옛 페이스북) 영향력 강화
- 미국의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트(DSCC)는 13일 2022년 VR 헤드셋 출하량을 1,580만 대(전년 대비 +34%)로 예상. 이 중 80%를 메타가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
-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2022년 AR·VR 기기의 예상 출하량을 1,419만 대(전년 대비 +43.9%)로 전망.
- AR‧VR 헤드셋에는 VR 디스플레이가 사용됨.

▷ 전망
- 메타는 2020년 9월 출시한 오큘러스 퀘스트2(현 메타 퀘스트2)가 크게 흥행하면서 VR 기기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음. 2020년 9월부터 1년 1개월여 만에 1,000만 대 출하량을 기록하기도 했음.
- 다만 현재 VR 헤드셋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패널은 LCD. LCD 패널은 흰색 배경을 표현할 때 사용자가 클리커(깜빡임) 반응을 보고하는 경우가 잦음.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OLED 패널이 대체할 것이라고 보고 있음.
- 특히 소니는 올해말 출시할 플레이스테이션 VR2에서 OLED 패널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음. 애플도 내년초 SiOLED(실리콘 온 OLED) 패널을 적용한 VR 기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알림. SiOLED는 얇은 실리콘 웨이퍼에 OLED를 부착한 패널이며, 일반 디스플레이 패널보다 더 정밀하게 픽셀을 구현할 수 있음.

 

□ 국제 유가 동향(22일 기준)
- WTI(서부텍사스유) $103.79/bbl (전일 대비 $1.60, +1.56%)
- Dubai(두바이유) $103.85/bbl (전일 대비 $0.73, +0.7%)
- Brent(브렌트유) $108.33/bbl (전일 대비 $1.53, +1.43%)

□ SAF 사용 확대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2021년 4월 EU에서 이륙하는 모든 비행기를 대상으로 2025년부터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 사용을 의무화함. SAF 혼합비율은 2025년 2%, 2040년 32%, 2050년 63%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임.
- SAF는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대체연료를 활용한 친환경 항공 연료. 화석연료보다 탄소배출량을 80%가량 줄일 수있지만 2~5배가량 가격이 비쌈. 그 때문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연료는 연간 2,000억 리터가 소비되고 있는데, 이중 SAF 비중은 0.05%에 불과함.
-10일 보도에 따르면, IATA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의 65%를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를 활용해 감축하기로 의결함. 유럽연합의 규제를 이행하기 위해서 나선 것.

▷ 전망
- 현재 국내 정유업체에서 SAF를 생산하는 곳은 없음. 2021년 6월 대한항공과 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 항공유 제조 및 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지만, 아직 검토 중인 단계. 다만 유럽연합과 IATA가 SAF 사용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에 국내 정유업계도 SAF 생산에 빠른 시일 내 나설 것으로 보임.
- 세계 정유업계도 SAF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음. 세계 최대 석유회사 쉘(Shell)은 2025년까지 연간 200만 톤의 SAF 생산 능력 확충을 계획하고 있음. 네덜란드에 연 82만 톤 규모의 공장을, 싱가포르에 연 55만 톤 규모의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음.
- 14일 프랑스 석유기업 토탈에너지스와 일본의 석유기업 에네오스는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에네오스 네기시 정유소에 SAF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4월 중에 발표한다고 알림. 토탈에너지스는 SAF 생산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에네오스의 네기시 정유소는 나리타, 하네다 등 주요 공항과 인접한 지역임. SAF 생산 규모는 연 30만 톤일 것으로 알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