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주 주요 제조업 전망
9월 1·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정다솜·박완순·백승윤·강한님·임혜진 기자
  • 승인 2022.09.14 12:15
  • 수정 2022.09.15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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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자동차 판매

*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판매량*: 63만 8,744대(전년 동기 대비 +12.3%)
- 국내 판매 10만 5,091대(전년 동기 대비 -1.1%)
- 해외 판매 53만 3,653대 (전년 동기 대비 +15.4%)
*현대차‧기아‧한국지엠‧쌍용차‧르노코리아(반조립제품 수출 포함)

* 현대차: 33만 4,794대(전년 동기 대비 +11.6%)
- 국내 판매 4만 9,224대(전년 동기 대비 -3.5%)
- 해외 판매 28만 5,570대(전년 동기 대비 +14.7%)

* 기아: 23만 9,887대(전년 동기 대비 +10.4%%)
- 국내 판매 4만 1,404대(전년 동기 대비 +1.0%)
- 해외 판매 19만 8,483대(전년 동기 대비 +12.6%)

* 한국지엠: 4만 1,766대(전년 동기 대비 +18.9%)
- 국내 판매 3,590대(전년 동기 대비 -24.3%)
- 해외 판매 3만 8,176대(전년 동기 대비 +25.7%)

* 쌍용차: 1만 675대(전년 동기 대비 +38%)
- 국내 판매 6,923대(전년 동기 대비 +42.4%)
- 해외 판매 3,722대(전년 동기 대비 +30.5%)

* 르노코리아: 1만 1,622대(전년 동기 대비 +31.4%)
- 국내 판매 3,950대(전년 동기 대비 -14.1%)
- 해외 판매 7,672대(전년 동기 대비 +80.9%)

▷ 전망
- 반도체 수급난과 인플레이션 등에도 좋은 판매 실적을 보임. 내수는 감소(-1.1%)했으나 수출이 14.8% 늘면서 판매량 증가를 견인함. 2개월 연속 작년 동기 대비 상승 기록. 특히 쌍용차의 약진이 두드러지는데, 7월 출시한 ‘토레스 효과’로 국내에서 호실적을 기록함. 올해 최다 판매를 기록했던 7월 실적을 한 달 만에 경신한 것. 르노코리아는 XM3가 선전하며 수출에서 강세를 보임. 계약 대수가 6만 대를 넘어서며 전월 대비 32.2% 증가. 완성차 업체들은 생산·판매 최적화 전략으로 반도체 수급난 등에 대응하고 신차 출시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겠다고 밝힘

□ 美 IRA ‘전기차 차별’에 한-미 협의체 구성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 본부장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전기차 차별 문제를 논의하는 별도 협의체 구성에 합의함

▷ 전망
- 미국이 지난달 제정한 IRA는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만 세액 공제 혜택을 주도록 하고,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전기차는 제외시킴. 중국 제조사를 배제하려는 목적이지만, IRA로 한국·유럽연합(EU)·일본 등의 완성차 업체도 타격을 입을 거로 전망됨. 자동차산업연합회(KAIA)는 8월 25일 “한국산 전기차가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해 산술적으로 매년 10만 대 이상의 전기차 수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번 법안은 차별적 보조금을 금지하는 WTO(세계무역기구) 규정을 위반하고, 외국산을 국내산과 동등 대우하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내국민 대우’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주장. EU와 일본도 IRA가 WTO 규범에 상충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음
-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캐서린 타이 대표와 면담 뒤 “최대한, 가능한 많은 대안에 대해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얘기. 미국 무역대표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이 한국 전기차 차별에 대한 “engagement channel(협의 채널)”을 열기로 했다고 밝힘. 전날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안덕근 본부장에 “양국 경제통상 관계의 신뢰와 관련된 문제라는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함. IRA 제정 후, 현대차그룹과 한국 정부는 현대차의 미국 조지아주(州)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까지 해당 조항 시행을 유예하고, 세액 공제 대상에 한국 등 FTA 체결국을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있음
- 그러나 한미 간 협의체 구성 계획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의 조치에는 한계가 있을 거로 전망됨. 전기차 지원 차별에 관한 내용이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명시되어 있기 때문. 입법을 관장하는 의회의 법 개정 없이 미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인 상황. 이런 가운데 미 의회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내년 초 새로운 회기를 앞둔 만큼, 단기간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 트로이 스탠거론 한미경제연구소 선임국장은 VOA와 인터뷰에서 선거가 열리는 11월 8일까지 의회 회의가 많지 않을 것이고 10월 말까지는 모두가 유세 현장에 나가 있을 것이라며, 당장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의회에서 다루긴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 따라서 한국은 11월 중간선거 이후 협상 전략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임

□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 조기 완공에 추가 증설까지 검토
-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완공 목표일을 애초 2025년에서 2024년 10월로 앞당기고, 2025년에 추가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짐. 오는 10월 조기 착공해 2024년 10월 공장을 가동한 뒤 증설에 나서 연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계획

▷ 전망
- 북미에서 생산하지 않은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지 않는 IRA 통과에 따른 조치로 풀이됨. IRA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미국 내 생산 기지를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 앨라배마주 공장의 전기차 생산 시점도 기존 올해 말에서 최대한 앞당겨질 가능성 큼. 미국 내 전기차 시장점유율 2위인 현대차그룹이 생산하는 전기차는 전량 한국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함
- 지난 5월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 브라이언 카운티에 6조 3,000억 원을 들여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을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함. 이를 통해 다양한 전기차종 생산, 원가 경쟁력을 강화 등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 당시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소비에 비교적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전기차 수요가 많은 미국 시장에서 2030년까지 84만 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잡았으나, IRA로 큰 차질을 빚게 됨
- IRA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2주간 미국 출장을 마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귀국한 현 상황에서 구체적 방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됨
 

□ 8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클락슨리서치)
- 전 세계 선박 발주량 : 188만 CGT(51척, 전월 대비 -10.4%)
- 중국: 102만 CGT(35척, 점유율 54%)
- 한국: 76만 CGT(12척, 점유율 41%)
- 일본: 5만 CGT(2척, 점유율 2%)

□ 전월 대비 선종별 선가 추이
- LNG 운반선: 2억 4,000만 달러(전월 2억 3,600만 달러)
- 초대형 유조선: 1억 2,000만 달러(전월 1억 1,900만 달러)
- 컨테이너선: 2억 1,400만 달러(전월 2억 1,200만 달러)
- S-max 유조선: 8,000만 달러(전월 7,950만 달러)

▷ 전망
- 글로벌 선박 발주 점유율은 한국과 중국이 나눠가지고 있음. 8월에는 한국의 발주량이 4개월 만에 중국에게 밀림. 이는 한국 조선사들이 이미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 놓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함. LNG 운반선에 집중하며 선별 수주한 결과 발주량이 조금 줄어들었다는 것임. LNG 운반선만 놓고 보면 한국이 8월 발주된 LNG 운반선 8척을 모두 수주했음. 1~8월을 모두 봐도 총 111척의 LNG 운반선 중 한국이 83척(75%)을 수주함

□ 조선 4사, 현대중공업그룹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한조선, 케이조선 등 조선 4사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3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30일 밝힘
- 이들은 신고서에 “현대중공업 계열 3사가 부당한 방법으로 자사의 기술 인력을 유인·채용해 사업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짐

▷ 전망
- 조선업계의 인력난이 극심해지며 조선 4사와 현대중공업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모습임. 조선 4사는 “현대중공업 계열 3사가 각사 주력 분야의 핵심인력 다수에 직접 접촉해 이직을 제안했고, 통상적인 보수 이상의 과다한 이익을 제공했다”고 주장함. 또한 “일부 인력에 대해서는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채용 절차상 특혜까지 제공하는 등 부당한 방식으로 인력을 대거 유인했다”고 밝힘
- 조선 4사에 따르면 올해 현대중공업 계열 3사로 유출된 인력 규모는 70여 명에 이름. 이 인력 중 다수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부유식액화설비(FLNG)·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분야의 핵심 인력이라는 게 조선 4사의 주장임. 때문에 조선 4사들이 진행 중이었던 프로젝트의 공정과 품질 관리에 차질이 빚어졌고, 수주 경쟁에도 피해를 입었다는 게 이들의 주장임. 이에 현대중공업 계열 3사가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는 사업활동방해를 했다는 것임. 이에 조선 4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정 기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현대중공업 계열 3사를 신고하게 됐다고 밝힘
- 인력들이 상대적으로 조건이 좋은 현대중공업 계열 3사로 이직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음. 인력난 때문에 인력들의 노동강도가 높아지고, 임금인상률은 저조하니 이를 현대중공업 계열 3사의 이직으로 해소하려 한다는 분석임
- 한편 정부는 조선업의 인력난을 외국인 인력 확대를 통해 풀려 하고 있음. 정부는 지난 8월 31일 제34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2022년 외국인력 쿼터 확대방안을 의결했음. 조선업의 경우 용접·도장공 쿼터를 폐지하고 특정활동(E-7) 비자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최대 9,000명의 인력을 입국시키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임

□ 정부, 조선업 이중구조 개선방안 마련 나선다
- 고용노동부가 6일 조선업 이중구조 개선방안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함. 이날 간담회는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의 조선업 이중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임

▷ 전망
- 이날 정부는 조선업의 이중구조 개선을 장기적인 과제라 말했음.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은 “조선업이 직면한 어려운 상황과 구조적 문제 등을 고려하면 정부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단기간에 풀기 어려울 것”이라며 “조선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하는 선순환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노사정이 연대·협력해 문제를 풀어가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함
- 권기섭 차관은 “2016년 위기 이후 조선업이 대대적인 구조 조정을 거치면서 원청·하청·물량팀으로 내려갈수록 불황의 충격이 컸다”며 “하청 생산직 노동자는 3분의 1로 감소하고 원청과 임금 격차가 커지는 등 전반적으로 근로 여건이 악화했다”고 진단함. 정부는 조선업 이중구조 개선방안 초안을 준비 중인 상황임. 정부가 노사정의 협력을 언급한 만큼, 사회적 대화도 방안에 포함될 가능성 있음

□ 조선업계, 친환경 선박 개발 집중
-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HSD엔진과 ‘차세대 친환경 엔진 개발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힘

▷ 전망
- MOU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HSD엔진은 차세대 친환경 엔진과 기자재 개발, 공동사업 운영 방안 검토, 기술교류회 실시, 차세대 친환경 엔진과 같은 협력 가능 아이템 발굴, 공동연구 등에 협력할 예정임. 이들은 친환경·디지털 선박 엔진 기술을 확보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임
- 국내 조선업계는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신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음. 내년 초부터 국제해사기구(IMO)는 운항하는 모든 선박의 탄소배출량을 관리할 방침임. 특히 내년 시행되는 탄소집약도 등급제(CII)에 따라, 선박들은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기준으로 A부터 E까지 등급을 받게 됨. 3년 연속 D등급을 받거나 E등급을 한번 받은 선주는 개선 계획을 세워야 함
- 그간은 저탄소 연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대응해왔지만, 장기적인 대안도 필요한 상황임.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6일 한국선급(KR)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로터세일(선박 풍력보조 추진장치)인 ‘하이로터(Hi-Rotor)’에 대한 설계승인을 획득한 바 있음. 하이로터는 바람으로 추진력을 얻어 연료 6∼8%와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음. 현대중공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하이로터에 대한 육상 실증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임

□ 한국조선해양, 초대형 LPG운반선 3척 수주
-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5일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고 밝힘

▷ 전망
-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은 230m, 너비 32.25m, 높이 23.85m 규모임. 금액으로는 총 3,917억 원 수준임
- 최대 적재 용량이 기존 LPG 운반선보다 2,000입방미터(㎥) 늘린 8만 8,000입방미터(㎥)인 것이 특징임. 구 파나마(Old Panama)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임. 최근 신 파마나(New Panama) 운하의 요금이 인상되자 구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
- 해당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4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 한국조선해양은 추가 수주를 기대하는 상황.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언론에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LPG선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다소 발주세가 완만했던 이 분야 시장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밝힘
 

□ 9월 2주 철강 가격 동향(9월 9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 105만 원(전주 대비 0.0%)
- 냉연 유통가 : 105만 원(전주 대비 –4.5%)
- 철근 유통가 : 97만 5,000원(전주 대비 –1.0%)
- 후판 유통가 : 115만 원(전주 대비 0.0%)

△ 해외 철강가격(달러/숏톤, 달러/톤)
- 미국 열연가(숏톤 단위) : 795달러(전주 대비 –7.6%)
- 일본 열연가 : 794.39달러(전주 대비 0.0%)
- 중국 열연 수출가 : 590달러(전주 대비 –0.8%)
- 중국 냉연 수출가 : 660달러(전주 대비 0.0%)
- 중국 후판 유통가 : 603.49달러(전주 대비 +0.2%)
- 중국 철근 유통가 : 586.42달러(전주 대비 +1.3%)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태풍 힌남노로 가동 멈췄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철강 반제품 생산 시작
-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가동을 일부 재개하고 반제품 생산을 시작했다는 소식. 태풍 피해로 49년 만에 고로 가동 중단돼 광양제철소, 포스코그룹사, 협력업체, 관계기관 직원 등 연인원 3만여 명 투입해 복구 작업을 수행함
* 철강 반제품 : 제조 공정을 거쳐 최종 제품을 만들기 위해 쓸 수 있는 형태로 만든 철강재

▷ 전망
-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고로 3기와 일부 제강공장을 정상 가동해 철강 반제품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힘. 지난 10일에 3고로, 12일에 4고로와 2고로를 순차적으로 가동시킴. 다만 철을 용도에 따라 가공하는 압연 설비 복구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음. 당분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철강 반제품까지는 생산할 수 있지만 압연을 거친 최종 제품을 생산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임. 포스코는 비상출하 대응반을 가동해 보유 재고 출하로 수급 안정화를 기하고,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해 고객사에 대응한다는 방침. 현재 국내 철강 수요가 크지 않아 수급 불안정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되나 최종 제품 생산 시점이 늦춰지고 재고가 소진되면 자동차와 조선 산업 등 관련 산업 생산 차질과 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도 있음

□ 올해 하반기부터 자동차 강판 톤당 9만 6,000원 인상
- 포스코와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에 합의함. 인상분은 8월 납품분부터 소급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짐 
 

□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3사 비상경영 필요에 한목소리
-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 소속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최고경영자들이 현재 건설기계 업황에 대해 위기로 보고 선제적 대응을 임직원들에게 요구하는 공동담화문을 발표함

▷ 전망
-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세계 최대 건설기계 시장인 중국에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음. 연평균 28만 대를 중국에 팔았지만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9만 대에 그침. 또한 세계 경제 침체, 미국의 금리 대폭 인상 등 고금리와 달러 강세 기조가 계속되면서 신흥개발국가들이 자국 인프라 투자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옴. 중국뿐 아니라 신흥국에서 건설기계 실적 부진 가능성도 높아짐. 이에 담화문을 통해 이들은 단기적으로 조직 효율화와 수출용 제품의 중국 생산 확대, 장기적으로는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체력 강화를 주문함 
 

□ 9월 2주 반도체 가격(13일 기준)
- DRAM : DDR4 16Gb 5.352달러(전주 대비 동결), DDR4 8Gb 2.510달러(전주 대비 –0.2%)
- NAND : MLC 64Gb 3.949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148달러(전주 대비 동결)

□ 미국, 중국 반도체 규제 강화… 14나노 장비도 수출 금지
- 미국이 다음달부터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함. 이에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미국은 자신들의 기술 우위를 이용해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들을 억압하려 한다”고 비난함

▷ 전망
-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자국에서 생산된 반도체 제조 장비를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공정의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중국 내 공장으로 허가 없이 반출할 수 없도록 하는 새 수출 규정을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짐. 당초 수출 통제 기준은 보다 정밀한 10㎚ 반도체를 제조하는 기업이었는데, 이를 14㎚ 공정 제조사까지 확대하면서 규제 대상을 확대한 것임. 이에 중국은 13일 “기술 패권주의”라고 비판함.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은 입으로 ‘공평하고 규칙 기반의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미국 우선, 실력 지상’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은 중국을 포함한 개발도상국들이 산업망 하단에 남아있도록 통제하려 하는데 이런 행보는 건설적이지 않다”고 덧붙임
- 한편 미국 중심의 반도체와 전기차·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선언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 바이오 분야에서도 미국 내 생산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함. 이번 행정명령의 배경에도 중국 바이오 산업의 급성장이 있음

□ 정부, 반도체 공장 증설에 방해되는 가스 관련 규제 개선
- 산업통상자원부는 초미세 반도체 공정 구현에 필요한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국내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가스 안전 분야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함

▷ 전망
-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의 일환으로 반도체산업에 사용되는 고압가스에 대한 안전혁신과제 11건을 선정했다고 밝힘. 이 가운데 반도체 생산장비·저장설비 등에 대한 고압가스 관련 7개 규제를 전문가 검토를 거쳐 신속히 개선해 기업 부담을 완화하고, 나머지 4개 과제도 관련 단체·업계 간담회와 현장 방문 등을 거쳐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로 함
 

□ 9월 상반월 LCD 가격(8월 하반월 대비)

* TV 패널
- 85인치 : $320(-3.0%)
- 75인치 : $208(-3.3%)
- 65인치 : $123(-1.6%)
- 50인치 : $71(-1.4%)
- 32인치 : $26(-3.7%)

* 모니터 패널
- 23인치 : $46.4(-1.1%)
- 19.5인치 : $37.3.(-0.5%)

* 노트북 패널
- 17.3인치 : $72.4(-1.0%)
- 15.6인치 : $59.8(-1.2%)

▷ 전망
- TV 패널은 판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음. 전반월 대비 전 사이즈에서 가격 하락세 중임. 메리츠증권은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TV 수요 반등은 아직 관찰되지 않았다면서도, 공급사들의 적극적인 생산 조절이 발생하고 있고 미약하지만 계절성이 영향을 미치며 LCD 패널가는 4분기부터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함. IT 패널가도 전반적으로 하락세 지속 중임

□ 2분기 프리미엄폰 점유율 아이폰 57%
- 올해 2분기 전 세계에서 팔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57%가 애플 아이폰인 것으로 나타남. 삼성 갤럭시는 17%임
*프리미엄 스마트폰 : 판매 가격이 400달러(약 54만 원)을 초과하는 스마트폰

▷ 전망
-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1%p 증가한 57%를 기록함.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기존 롱텀에볼루션(LTE·4세대 이동통신) 아이폰 이용자들이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하는 신형 아이폰으로 교체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봄. 또 “올해 2분기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탄 이용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며 “신흥 시장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밝힘. 2위인 삼성전자 갤럭시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2%p 증가한 19%임. 갤럭시 S22 울트라는 두 분기 연속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으로 선정되기도 함. 중국 비보, 오포, 샤오미는 점유율 4%로 삼성의 뒤를 이었음
-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 판매 가격이 1,000달러(약 136만 원)을 넘는 울트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성장함.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삼성은 갤럭시Z플립4·폴드4를,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하는데, 이들 제품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업체들이 잇달아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포트폴리오가 지금보다 더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함
 

□ 국제 유가 동향(9월 1주 기준, 출처 페트로넷)
- Dubai(두바이유) 92.28$/bbl (전주 대비 -5.65$/bbl)
- Brent(브렌트유) 91.71$/bbl (전주 대비 -5.54$/bbl)
- WTI(서부텍사스유) 84.79$/bbl (전주 대비 –5.55$/bbl)
- Oman(오만유) 92.35$/bbl (전주 대비 -5.60$/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9월 1주 기준,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741.18원/ℓ (전주 대비 +0.93원/ℓ)
- 자동차용 경유 1,852.05원/ℓ (전주 대비 +7.47원/ℓ)
- 실내등유 1,623.94원/ℓ (전주 대비 +4.58원/ℓ)

□ 국제유가, 7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 7일 기준으로 WTI 선물유가는 약 5% 하락하며 배럴당 82달러 수준을 기록. 이는 지난 1월 24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 지난 3월 배럴당 130달러를 기록한 것에 비해 약 30% 이상 하락한 수준. 브렌트유도 2월 8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 이하로 하락

▷ 전망
- 유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세계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꼽힘. 8일 유럽중앙은행(ECB)는 사상 처음 75bp 금리 인상을 단행.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유럽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지라도 물가 안정을 우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음.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언. ECB는 기준 시나리오에서 유로존 경제가 내년 0.9% 성장할 것으로 보았으나 저성장 시나리오에서는 –0.9%로 전망함
-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8일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즉각 행동해야 하며 물가가 내릴 때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음. 이러한 금리 인상 흐름이 에너지 수요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평가됨
- 한편 중국 경제 부진도 문제. 8월 기준 중국의 수출액은 3,149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1% 증가해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함. 같은 기간 수입액은 2,355억 5,300만 달러로 0.3% 증가해 7월 증가율 2.3%에서 둔화됨. 중국의 수출 둔화는 세계 경기 둔화와 중국 내 코로나 확산에 따른 제조업 생산 차질에 기인, 수입 둔화는 내수 부진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됨
- 또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청두·다롄 등에 대한 봉쇄 조치 기간을 연장하고 코로나19 전수 조사를 실시 중. 이와 관련해, 7일 블룸버그는 약 6,500만 명이 이동 제한 조치에 놓여 있다고 전했고, S&P Global 전문가는 통상 연휴 등으로 여행수요가 증가하는 9~10월에도 휘발유·경유·등유 수요가 팬데믹 전 수준을 지속적으로 하회할 것이라 분석한 바 있음. 중국의 8월 원유 수입은 4,035만 톤으로 전월 대비 8.1%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9% 이상 하회함
-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유가의 추가 하락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보이기도 함. OPEC 국가들이 유가가 하락할 경우 추가 감산할 의도가 있다는 분석.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5일 회의를 열고 10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10만 배럴 감산하기로 결정. 또한 OPEC+는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유가 방어 관련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 언급한 바 있음

□ 석유화학업계, 친환경 제품 개발 투자 늘려
- LG화학,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화학 업체들이 친환경 제품 개발·생산을 위한 R&D 등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음

▷ 전망
-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인한 제품 수요 감소와 고유가 등으로 석유화학업계의 실적 저하가 우려되는 가운데, 일부 석유화학사들은 친환경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음. 일반 범용제품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이유에서임. 올해 상반기 R&D 투자금액은 각각 LG화학은 7,865억 원, 한화솔루션은 886억 원, 롯데케미칼 493억 원, 금호석유화학 239억 원으로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투자 규모가 늘어남
- LG화학은 최고기술책임본부(CTO) 산하 연구소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등 저탄소,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소재, 석유화학사업본부 내 석유화학연구소에서 바이오 원료에 기반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 중
* 화이트바이오: 식물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이용하거나 미생물·효소 등을 활용해 기존 화학·에너지 산업의 소재를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산업
- 한화솔루션은 화학 기초소재 부문에서 연구개발을 진행 중. 상반기 기준 가공성이 개선된 난방관용 폴리에틸렌, 생분해성 폴리머 및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바이오플라스틱 원료 제조 기술, 고효율 저탄소 폴리염화비닐(PVC) 정제기술을 개발 및 상업화 추진
- 롯데케미칼은 기초소재 사업부에서 친환경을, 첨단소재 사업부에서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 고기능성 생활 가전용 합성수지(ABS), 자동차용 복합 폴리프로필렌(PP)과 재활용이 가능한 고온·고내구성 파이프 제품 등을 개발
-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모빌리티와 관련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위해 전기차 리튬이온배터리에 첨가제로 사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 R&D 투자.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 도전재로 사용되는 CNT는 기존의 카본 블랙 소재보다 전도도가 높아 에너지 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평가. 또한 바이오 실리카를 적용한 친환경 고무 복합체 제조 사업도 추진. 고기능성 타이어용 합성고무인 SSBR에 바이오 실리카를 적용할 수 있도록 R&D 및 품질 안정화를 진행 중
* 바이오 실리카: 쌀겨 추출물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 실리카는 이산화규소를 뜻하며, 물에 잘 흡착되는 특성을 가짐.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어 친환경 소재로 분류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