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11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강한님·박완순·정다솜·백승윤·임혜진 기자
  • 승인 2022.11.23 13:30
  • 수정 2022.11.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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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연구원,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1.9% 전망
- 산업연구원이 21일 ‘2023년 경제·산업전망’ 보고서를 내고 “국내 경제는 글로벌 경기 부진과 교역량 둔화 등 대외 여건 아래에서 통화긴축 영향의 본격화로 소비둔화 등이 예상된다”고 밝히며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1.9%로 전망함. 산업연구원의 전망치는 한국개발연구원(1.8%)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1.9%)와 비슷한 수치임. 국제통화기금(2.0%)과 한국은행(2.1%)보다는 낮음
- 특히 산업연구원은 13대 주력산업 수출이 내년 5,179억 달러로 올해보다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 그간 13대 주력산업 수출액은 작년 5,012억 달러에서 올해 5,397억 달러로 7.7% 늘어난 바 있음
- 산업연구원이 13대 주력산업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 보는 이유는 “주요 수출국 물가상승 및 통화 긴축기조 유지,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임. 주력산업의 수출이 감소하며 내년 전체 수출도 올해보다 3.1% 감소할 것이라는 게 산업연구원의 전망
- 주력산업 수출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산업연구원은 자동차(2.5%)와 조선(42.4%)은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 예측함. 2차전지(17.3%), 바이오헬스(6.5%)도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산업연구원의 전망
- 반면 산업연구원은 반도체(-9.9%), 정보통신기기(-1.0%), 가전(-4.9%), 석유화학(-14.2%), 정유(-11.9%), 철강(-8.4%) 업종의 수출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
- 산업연구원은 내년도 세계경제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유럽·러시아와 대만을 둘러싼 미국·중국 간 대립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플레 억제를 위한 주요국들의 금융긴축 지속과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등이 성장세를 제한할 것”이라 예측함. 이어 “대내외적으로 코로나19 상황 해제 및 일상 회복 진전, 러시아·우크라이나 관련 불확실성,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여부, 고물가 및 금리인상, 환율 및 금융시장 불안, 무역적자 지속 여부 등이 가장 큰 변수”라고 밝힘
 

□ “내년 자동차 수출, IRA 여파로 4.2% 감소”
-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21일 발간한 ‘2023년 자동차산업 전망’에서 내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4.7% 증가하는 가운데 국산 자동차 수출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으로 4.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함  

▷ 전망
- 한자연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약 8,150만대 수준이며, 내년엔 판매량이 최소 올해와 비슷한 8,170만대에서 최대 4.7% 증가한 8,53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봄. 세계 경제 성장 둔화는 경기 민감성이 높은 자동차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백오더(주문대기) 물량이 수백만대에 달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되고 있어 글로벌 판매량은 올해 대비 증가한다는 분석임
- 반면 국내 자동차 산업은 내수·수출·생산 모두 감소할 전망임. 특히 수출은 전기차의 대미 수출에 따라 전체 실적이 판가름 나는데, 우리나라가 IRA 적용 유예를 받지 못하면 올해 대비 수출이 4.2% 감소할 예정임. 내수 판매는 올해 대비 0.5% 감소한 165만 8,000대, 생산은 3.0% 감소한 349만대로 각각 예상됨. 이항구 한자연 연구위원은 “IRA 적용이 유예된다면 수출 감소 전망치가 4.2%에서 2~3%포인트 정도 줄어들 수 있을 걸로 예측된다”고 덧붙임

□ 국내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 150만대 돌파
- 20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친환경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는 1년 전 109만 5,000대보다 38.3% 증가한 151만 5,000대를 기록함

▷ 전망
- 이는 지난해 7월 100만대를 돌파한 지 1년 3개월 만임. 이에 따라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2,540만 2,000대 중 친환경차의 비중은 5.96%로 확대됨. 친환경차는 2019년 4월 누적 등록 50만대를 넘었고 2년 3개월 후 100만대를 돌파함. 또한 친환경차의 비중은 2014년 말 0.70%에서 2020년 3.37%, 2021년 4.65%로 꾸준히 상승함. 종류별로는 하이브리드차가 112만 1,000대로 가장 많았음. 이어 전기차(36만 5,000대), 수소차(2만 7,000대) 순이었음 전기차는 1년 전에 비해 72.7% 증가하며 가장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임. 수소차와 하이브리드차는 각각 54.3%, 29.6% 증가함
- 반면 내연기관차 성장세는 둔화하거나 줄고 있음. 10월 말 휘발유차 누적 등록 대수는 1,201만 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음. 경유차는 977만 9,000대, LPG차 191만 3,000대 등록됨. 전년 동기 대비 등록 대수가 각각 1.1%, 1.9% 감소함. 완성차 업계는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계속 상승세고 기업별로 미래차 전환 전략에 따라 친환경차 비중을 확대하면서 앞으로도 내연기관차 판매량은 경유차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기아, 충·방전 에너지 거래 협약
- 21일 기아-티비유(TBU) 차량 간(V2V) 금속 충전 신기술 기반 에너지 거래 솔루션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 전망
- 차량 간 급속 충전은 전기차에서 전기차로 신속한 전력 거래가 가능하게 하는 기술임. 차량 내부 시스템을 활용해 전기차의 충전구끼리 케이블로 연결 시 차량 간 충·방전이 가능하다는 뜻임. 티비유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일렉배리(elecvery)’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아 이동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음. 또 AI 기반 충전 수요공급 매칭 최적화 알고리즘, 충전소 운영 효율 예측 서비스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한 특화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음. 기아는 트럭을 활용한 이동형 완속 충전 서비스 대비 충전시간과 차량 개조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 차량 간 급속충전 신기술을 개발 중임. 이번 실증을 거쳐 기아가 개발 중인 신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아 전기차를 구매한 고객은 다른 차량과 충전 케이블로 연결해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방전하는 방식의 전력 거래가 가능해짐. 이런 거래가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장되면 개인은 차량 배터리에 남은 전력을 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도 있음. 최종 소비자는 충전 인프라를 설치하거나 충전을 위해 이동·대기할 필요가 없어 전기차 활용에 제약이 크게 줄어든다고 기아는 설명함. 기아와 티비유는 이번 협약을 통해 ▲ 전기차 소유 고객의 체감 충전시간 경감 ▲ 전력 재판매를 통한 수익 모델 확보 ▲ 에너지 시장 활성화에 대비한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성 등을 지속해서 검증할 계획임

□ 쌍용차, 전기차 무선충전 플랫폼 공개··· 24년 개발 완료
- 쌍용차가 21~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2 전파방송산업 진흥주주간 행사에서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전기차 무선 충전 플랫폼을 공개함

▷ 전망
- 쌍용차는 61.5㎾h 배터리를 탑재한 코란도 이모션(전기 SUV)에 22㎾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고, 완전 충전까지 3시간가량 소요된다고 전함. 쌍용차는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추가로 개발 중이며, 정차 중 무선 충전은 물론 급전 선로로 주행 중 충전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함.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존 전기차 배터리 용량을 3분의 1로 축소, 배터리 가격을 대폭 낮춰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쌍용차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산업부 국책 과제 ‘전기차용 고안전·고편의성 무선 충전 플랫폼 상용화 개발’에 참여해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기연구원, 연세대, 동양이엔피, 바이에너지 등과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음. 향후 차량 검증과 신뢰성 시험을 거쳐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임
 

□ 산업연구원 “조선업, 탈탄소·디지털 전환 기술 투자해야”
- 21일 산업연구원은 세종시 산업연구원에서 '2022 제3차 성장동력산업 포럼'을 열고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 방향과 과제 등을 논의함

▷ 전망
- 국내 조선업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탈탄소·디지털전환 기술을 이용한 미래 선박을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옴. 포럼에 참석한 허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 수석부장은 “조선산업은 노동집약적 산업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적극적인 제조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탈탄소, 디지털전환 기술혁신을 위한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와 관련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함
- 현재 세계 선박시장은 친환경과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전 세계 선박 발주에서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7월 기준 각각 전체 선박 대비 34%, 48%에 달함. 고부가가치 선박은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은 LNG·메탄올·수소 등을 연료로 하는 선박이 있음
- 올해 1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전체 국내 선박 수주량 1,744만CGT 중 친환경 선박 수주량이 62%(1,088만CGT)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친환경 선박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밝힘. 또 지난 13일 특허청은 세계 특허 분야 5대 주요국인 한국·미국·중국·일본·EU(유럽연합)에서 최근 10년간 출원된 수소선박 관련 특허출원 건수 1,001건 중 우리나라 특허 건수가 55.9%(560건)로 가장 많다고 밝히기도 함. 이와 관련해, 국내 조선업이 조선소 전 공정을 자동화·디지털화하는 기술과 더불어 친환경 선박 개발에 투자한다면 세계 선박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STX다롄 조선소, 中 헝리그룹이 인수
- 22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의 석유화학 기업인 헝리그룹은 지난 7월 경매를 통해 랴오닝성 다롄시 소재의 STX다롄 조선소를 17억 2,900만 위안(약 3,290억 원)에 낙찰받음

▷ 전망
- STX다롄 조선소는 중국 북부의 최대 조선소로 국내 STX그룹 소유였으나, 경영난을 겪다가 2015년 중국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은 바 있음. 헝리그룹은 STX다롄 조선소를 통해 2만 톤 규모의 벌크선 4척 건조 후 이를 친황다오시·다롄시 석탄 수송에 사용할 계획임. 헝리그룹은 신규 벌크선 4척을 포함해 총 25만 톤 규모의 수송 능력을 갖춘 14척의 선박을 소유할 예정임
- 한편 STX다롄 관련 채권 신고액은 262억 위안(약 4조 9,800억 원)으로 채권자에는 임금이 체불된 직원들과 협력업체, 산업은행 등이 있음. 이번 헝리그룹의 인수로 STX다롄 조선소 채권자들의 자금 회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옴

□ 삼성중공업, 셔틀탱커 2척 수주
- 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셔틀탱커 2척을 3,466억 원에 수주했다고 22일 공시. 해당 선박들은 2025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LNG 운반선 30척, 컨테이너선 9척, 가스운반선 2척, 셔틀탱커 2척 등 총 43척, 81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인 88억 달러의 92%를 달성
* 셔틀탱커 :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육상 저장기지로 옮기는 특수목적 선박. 해상에서 일정한 위치를 유지하며 원유생산설비에 안정적으로 접안할 수 있도록 첨단 위치제어 장비등이 탑재돼있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알려짐
 

□ 11월 3주 철강 가격 동향(11월 21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110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열연 수입유통가: 9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철근 유통가: 104.5만 원(전주 대비 –0.5%)
- 후판 유통가: 117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700달러(전주 대비 –0.7%)
- 중국 열연 유통가: 3,863위안(전주 대비 +1.7%)
- 중국 냉연 유통가: 4,381위안(전주 대비 +0.9%)
- 중국 철근 유통가: 3,909 위안(전주 대비 +1.8%)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국내 철강 가격은 주요 열연 제조사의 공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수입재 가격 하락과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변동 없음. 중국 철강 유통 가격의 경우 건설 등 전방산업 수요 부진에도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과 일부 지역 감산 영향으로 2주 연속 상승

□ 민관합동 ‘철강수급조사단’ 중간결과 발표
- 산업통상자원부가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 수해 이후 구성한 민관합동 ‘철강수급조사단’의 중간보고 결과를 14일 발표

▷ 전망
- 조사단은 지난 9월 힌남노로 49년 만에 포항제철소 가동이 중단된 이유로 부족한 재난 대비를 꼽음. 포스코가 최고 수준의 재난 대응을 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것. 조사단은 이번 침수피해가 하천 범람으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배수체계 개선과 차단벽 설치, 변전소 침수에 대비한 자가발전설비 보완을 권고함. 또 포스코의 재난 대비 매뉴얼을 부실하다고 지적하며 재난 대비와 복구, 시장 보호 등을 포함한 ‘업무연속성계획(BCP)’, 즉 기업 활동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 이에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BCP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힘
- 조사단은 이번 침수 피해로 포스코의 매출 감소는 2조 400억 원, 포스코 납품 기업은 2,500억 원의 매출 차질을 겪었다고 추산. 가장 피해가 가장 컸던 압연 공정은 18개 제품공장 중 6개만 복구가 완료된 상태라, 내년 1분기에 이전 수준을 회복할 거로 관측. 아울러 광양제철소 전환생산, 국내 협력생산, 수입 등의 긴급 대응으로 철강재 수급 이슈는 없다고 분석. 연말에도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수급난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 조사단은 12월 말 활동 종료까지 BCP에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할 사항 등 권고 내용을 구체화하고, 최종보고서를 산업부에 제출할 예정. 정부는 최종보고서를 바탕으로 포항제철소 정상 가동을 지원할 계획
 

□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이탈리아서 농기계용 엔진 8천 대 수주
-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9~13일 열린 유럽 3대 농기계 전시회 ‘에이마’에서 이탈리아 골도니 키스트랙과 소형 디젤 엔진 G2의 8,000대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발표

▷ 전망
-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 상반기부터 5년간 골도니가 생산하는 트랙터에 엔진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 이번에 수주한 G2 엔진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단계의 배기가스 규제인 유럽 스테이지5를 충족하는 친환경 엔진. 자사 특허기술인 ULFC를 적용해 연료와 엔진오일 소모량을 동급 최저 수준으로 낮춤
-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골도니의 모회사인 벨기에 키스트랙과도 디젤·하이브리드 엔진, 전동 트랙터용 배터리팩 공급 논의를 진행할 예정

□ 현대건설, 로봇개 ‘스폿’ 건설현장에 도입
- 현대건설이 품질·안전 관리를 위해 로봇개 ‘스폿(spot)’을 건설현장에 투입할 계획. 스폿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 전망
- 현대건설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폿이 습득한 영상·데이터 정보를 이용해 사무실에서도 공사 현황과 안전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 현대건설은 최근 자체적으로 개발한 데이터 수집 기술을 스폿에 탑재하고 다양한 건설 현장에서의 실증을 수행함. 스폿은 ▲현장 사진 촬영 ▲영상과 센서를 통한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 ▲레이저 스캐너를 활용한 3D 형상 데이터 취득 ▲QR코드를 활용한 자재와 장비 관리 자동화 ▲위험구역 출입 감지 및 경고 송출 등의 데이터 수집을 할 수 있음
- 사람이 감지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안전 점검이 가능하고, 재해 발생을 줄일 것으로 현대건설은 기대. 한편 관련 업무 인력 감축이 예상됨. 현대건설은 “로봇 기술과 BIM(건축정보 입체화 기술), 디지털트윈, AI 등 다양한 IT 기술을 건설에 접목해 건설현장의 안전 및 품질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건설사업 수행방식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힘
 

□ 11월 3주 반도체 가격(18일 기준)
- DRAM : DDR4 16Gb 4.370달러(전주 대비 동결), DDR4 8Gb 2.159달러(전주 대비 -0.23%)
- NAND : MLC 64Gb 3.908달러(전주 대비 -0.03%), MLC 32Gb 2.144달러(전주 대비 동결)

□ 한-네덜란드, 반도체 공급망 협력하기로
- 윤석열 대통령과 루터 네덜란드 총리가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진행함.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며 “정치·안보, 경제, 문화, 지역·글로벌 이슈를 포함한 포괄적인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함
- 특히 반도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 생산 장비 강국인 네덜란드와 반도체 제조 강국인 우리나라 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양국 간 반도체 분야의 협력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함

▷ 전망
- 양국은 2016년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바 있음. 이번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이전 단계보다 한층 격상된 차원임. 네덜란드엔 ASML가 있는데, 이 기업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음. 노광공정은 미세하고 복잡한 전자회로를 반도체 웨이퍼에 그려 넣는 기술을 말함. EUV 노광장비를 통해 짧은 파장으로 세밀하게 회로를 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 이에 전 세계의 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EUV 노광장비의 확보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전망.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회담 전 양국 반도체 기업인과 자리를 함께하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관리를 위한 정부와 민간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고 밝힘. 루터 총리도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의 가치 사슬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고, 이 부분에 있어서 우리는 서로 도울 수 있는 게 많다”고 말함

□ 대만도 ‘반도체법’ 만든다
- 대만이 산업혁신조례 10조 2항을 개정해 대만에서 기술 혁신과 세계 공급망을 주도하는 기업에게 ▲연구개발(R&D)비 25% 세액공제 ▲생산 장비 등 구매비 5% 세액공제 등을 제공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음. 해당 안은 대만 정부가 마련한 안으로, 17일(현지시간) 대만 행정원이 통과시킴

▷ 전망
- 그간 반도체 생산 생태계는 아시아 중심으로 구성돼 있었음. 그런데 미국과 EU 등이 반도체 생산을 자국으로 끌어들이려 시도하며 대만도 이에 반도체법 개정으로 대응한다는 것이 중론. 18일 중국시보와 자유시보는 “류페이전 대만경제연구원 연구원이 ‘반도체 법안이 입법원을 통과하면 대만이 세계 2대 반도체 공급국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히기도 함. 류페이전 연구원은 “연구개발 비용과 설비 투자액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은 당국의 실질적인 강력한 정책”이라며 “세계 각국이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도 현지(대만)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음
- 이 개정안은 향후 대만 입법원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 대만 언론들은 해당 소식을 전하며 개정안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7년간 시행될 것이라 보도함. 대만 디지타임스는 “이번 개정안은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만 반도체 산업 경쟁력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함

□ 마이크론 감산,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 월스트리트저널(WSJ)·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내년 반도체 시장 전망이 약해지고 있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2022년 회계연도 4분기(6~8월) 대비 약 20% 줄이겠다”는 마이크론의 성명을 인용해 보도함. 마이크론은 미국 반도체 제조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임

▷ 전망
- 마이크론이 생산량을 20% 줄이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임. 이미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도 생산량을 줄이는 추세지만, 마이크론의 경우 생산과 더불어 투자까지 줄이는 것을 고민 중이라 밝힘. 마이크론은 이미 9월 실적 발표 당시 20023년 회계연도 설비투자 지출 규모를 30%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음. 이 계획에서 추가 투자 감축을 고려하겠다는 것임
- 마이크론은 “전체 재고량을 대폭 개선하려면 D램 생산량을 축소하고 낸드 증산량 역시 기존 계획보다 훨씬 낮춰야 한다”며 “내년 D램 비트 공급 증가율은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낸드의 경우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함.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도 “재고량을 줄이기 위해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업계와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힘
- 이에 업계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음.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내년 업황 반등을 바라보고 반도체 주가가 미리 상승했지만 결국 아직 업황은 최악이라는 것을 마이크론이 다시 상기시켰다”고 밝힘
-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찍은 뒤 내년 상반기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마이크론의 상황을 나쁘게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들도 있음. 투자은행(IB) 웨드부시의 매트 브라이슨 애널리스트는 “주요 반도체 업체의 생산과 투자 감축 결정은 메모리 업계가 바닥(저점)을 찍었음을 의미하는 좋은 신호”라고 말함. 도현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경기 침체로 수요가 좋지 않더라도 공급을 줄여 공급이 수요를 밑도는 상황이 발생하면 가격이 상승하고 기업 실적이 개선된다”며 “투자 축소 발표 이후 실제 공급이 감소하기까지 6개월 정도 걸리는데 내년 2~3분기부터 메모리 업황 개선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함
- 한편,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도 “단기 관점에선 반도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장기적인 수요 동력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고 있다”는 입장임
 

□ LG디스플레이, ‘보이지 않는 스피커’ 개발
- LG디스플레이가 고품질 사운드를 구현한 신개념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제품명 Thin Actuator Sound Solution)'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 업계 최초로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힘. 이 스피커는 디스플레이 패널 또는 다양한 차량 내장재를 진동판 삼아 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겉으로 보이지 않음

▷ 전망
- 기존의 차량용 스피커는 부품 수가 많아 크고 무거웠음. 진동계, 지지계, 자기계 등이 들어있어야 하기 때문임. LG디스플레이가 내놓은 새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은 여권만한 크기(150mm×90mm)와 무게(40g), 500원 동전과 비슷한 두께(2.5mm)로, 매우 작고 얇고 가벼워 기존 자동차 스피커 대비 무게는 30%, 두께는 10% 수준임. 이 스피커를 자동차에 적용하면 탑승자의 눈에 스피커가 보이지 않음. 국내 자동차 업계들은 이 장점을 활용해 실내 디자인 자유도를 높이고, 기존 스피커가 차지하던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탑승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도 있음
- 차량 내 디스플레이는 물론 기존 스피커를 설치하기 어려운 천장, 필러, 대시보드, 헤드레스트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할 수도 있음. LG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 5일 개막하는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글로벌 음향 업체와 협업한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을 최초로 공개할 계획임
 

□ 국제 유가 동향(11월 3주간 평균 기준, 출처 페트로넷)
- Dubai(두바이유) 92.41$/bbl (전주 대비 –2.71$/bbl)
- Brent(브렌트유) 92.41$/bbl (전주 대비 –2,71$/bbl)
- WTI(서부텍사스유) 85.00$/bbl (전주 대비 –3.39$/bbl)
- Oman(오만유) 88.28$/bbl (전주 대비 –2.38$/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11월 3주간 평균 기준,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658.70원/ℓ (전주 대비 –0.9원/ℓ)
- 자동차용 경유 1,888.80원/ℓ (전주 대비 +4.3원/ℓ)
- 실내등유 1,604.90원/ℓ (전주 대비 +1.1원/ℓ)

▷ 전망
- 11월 3주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브렌트유, 서부텍사스유, 오만유 모두에서 하락했음. 미국 연방준비제도 주요 인사들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 발언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함.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7%대로 떨어졌으나 언제든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금리를 최소 5%에서 최대 7%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발언함. 미국의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미국 내 채권금리도 상승함. 글로벌 유동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되면서 달러 수요 증가로 달러화 강세 국면을 띔. 다른 나라의 화폐가치가 하락하면서 원유 구매력이 감소함. 원유 수요감소로 이어지고 초과공급이 발생하고 국제유가는 하락하는 메카니즘임
- 또한 중국내 코로나 확산 지속으로 중국의 경제지표와 전망이 좋지 않음. 이에 따라 원유 최대 소비처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하락세에 들어설 수 있다는 공포감이 국제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줌. OPEC은 11월 월간 보고서를 내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침체 우려 및 중국 코로나 지속과 방역 정책을 말하며 올해와 내년 석유 수요 증분 전망을 전월 대비 하향 조정함. 이에 따라 국제 유가가 일제히 하락했으나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은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함

□ 현대 컨소시엄, 역대 최대 국내 석유화학 사업 진행
- 에쓰오일이 발주하는 ‘샤힌 프로젝트’에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로 구성된 현대 컨소시엄이 참여함.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샤힌 프로젝트 설계‧조달‧시공(EPC) 업체 선정 계약’ 체결식을 진행함

▷ 전망
- 샤힌 프로젝트는 9조 2,580억 원이 투입되는 국내 석유화학산업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임. 울산 일대에 에틸렌, 폴리에틸렌을 비롯한 석유화학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임. 프로젝트는 현대건설이 주간사로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함. 내년 초 착공, 2026년 준공 예정임.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핵심 설비 스팀 크래커와 에틸렌을 활용해 폴리에틸렌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건설을 진행함. 설비가 준공 완료되면 연간 180만 톤 규모의 에틸렌과 75만 톤 규모의 프로필렌 등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함. 프로젝트를 발주한 에쓰오일은 석유화학제품 생산 비중을 기존 12%에서 25%로 확대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음. 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을 진행한 것을 바탕으로 현대 컨소시엄은 해외 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임

□ 내년도 국내 석유화학 수출 14.2% 감소할 것
- 산업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전년 대비 올해 석유화학산업의 수출은 0.8% 증가함. 내년도 수출은 14.2% 감소할 것으로 나타남

▷ 전망
- 산업연구원이 21일 ‘2023년 경제산업전망’을 발표함. 발표에 따르면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3.1% 감소할 것으로 나타남. 13대 주력산업의 수출 둔화가 클 것으로 예상됨. 석유화학 산업의 내년도 수출은 올해 대비 14.2% 줄어들 것으로 관측됨. 큰 폭의 수출 감소는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출물량과 수출단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