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11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임혜진·박완순·정다솜·백승윤·강한님 기자
  • 승인 2022.11.30 17:46
  • 수정 2022.12.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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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관, IRA 공동 대응 간담회··· 중장기 전략 세워
-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IRA 대응 민관 합동 간담회’를 열고 8개 기업 및 유관 협회와 IRA 대응 전략을 모색함

▷ 전망
-  내년 1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본격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산업부는 업계와 함께 단기, 중장기 대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힘. 간담회에는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포스코케미칼, 한화큐셀, 씨에스윈드, SK머터리얼즈 등이 참석함
- 정부는 단기적으로 상업용 친환경차 세액 공제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임. IRA는 렌트·단기 리스 등 상업용 친환경차는 북미 최종 조립 및 배터리 요건과 상관 없이 세제 혜택을 줌. 이에 따라 산업부는 상업용 차량 범위를 최대한 넓게 적용하도록 미국 정부와 연내 협의를 타진할 예정임. 우리나라 전기차 업계도 미국 수출시 상업용 비중을 높이도록 준비할 계획. 산업부 관계자는 “상업용 차량 규모는 미국 친환경차 시장 전체의 35% 수준으로 미국은 상업용 차를 대규모 렌트나 리스로 구매해 효과가 크다”며 “미국에서 배터리 공장을 만들 때 투자·생산 세액 공제 혜택이 규모가 클 것으로 보고, 최대한 우리 기업에 유리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전함
- 중장기적으로는 북미 최종 조립 및 배터리 요건 등을 충족하는 IRA 활용에도 초점을 맞출 예정. 정부는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 내 계획된 전기차나 배터리 공장을 적기에 가동하도록 하고, IRA 요건에 맞는 배터리 조달도 지원할 예정. 배터리·태양광·풍력·원자력 등 미국 정부 지원이 예상되는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도록 노력할 계획. 산업부는 IRA에서 청정에너지·기후 관련 지원이 10년간 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음. 아울러 IRA 법 개정 추진도 이어갈 예정. 산업부는 현실적으로 법 개정에 어려움이 있으나 상·하원에 각각 발의된 개정안(전기차 세액 공제 요건 3년 유예)을 중심으로 미국 의회 접촉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힘

□ 현대차,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 추진
- 현대차그룹-SK온,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29일 체결

▷ 전망
-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주요 전기차 공장에 2025년 이후 SK온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내용임. 공급 물량, 협력 형태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할 예정.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기아 조지아 공장(KaGA), 현대차그룹 신공장(HMGMA)에서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SK온은 미국 조지아에 자체 공장을 가동 중임. 두 회사가 합작공장을 설립할 경우 그 위치는 현대차그룹 신공장(HMGMA)이 들어설 미국 조지아주 인근이 유력함. 양사 협력은 미국 IRA 대응에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됨.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을 포함하기 때문. 현대차그룹은 SK온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내 배터리 공급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 헬기 진압에 저항한 쌍용차 노조… 대법원 “정당행위“
- 국가가 2009년 회사의 정리해고에 반대해 파업을 벌인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대법원이 30일 서울고법에 파기환송함. 경찰의 과잉 무력 진압에 방어하면서 노동자들이 경찰 장비에 손상을 입히게 됐다면 노동자들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지울 수 없다는 취지임. 앞서 2심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조합원 등이 국가에 11억 6,760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인정한 바 있음. 지연이자는 20%였음. 금속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해고에 맞서 싸우는 쌍용자동차 노동자 머리 위로 경찰특공대를 공수한 이명박 정권의 국가 폭력이 부당하다는 것은 이미 시민사회의 상식이다. 경찰청장이 사과했고, 국회가 폭력의 부당함과 함께 소 취하 권고를 결의했다”며 “사실상 결론이 난 사건을 파기환송심까지 끌고 갈 이유가 없다. 국가는 하루빨리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조합원에 대한 가압류를 철회해야 한다”고 밝힘

□ 쌍용차 토레스 ‘2022 굿디자인’ 국무총리상 수상
- 쌍용자동차는 SUV 토레스가 우수한 디자인을 인정받아 ‘2022 굿디자인(GD) 어워드’에서 금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힘. 토레스는 “기존 SUV와 차별화된 강인하면서 자유로운 삶과 도전적 모험을 즐기는 SUV다움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는 평가를 받음

 

□ 현대중공업 3사 노조, 30일부터 파업 예고
-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사측이 납득할 만한 제시안을 내지 않는다면 30일부터 조선 3사 노동자들이 순환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힘. 현대중공업 조선 3사 노조는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현대삼호중공업지회, 현대미포조선노조로 구성됨

▷ 전망
- 지난 6월 현대중공업 조선 3사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 공동요구안을 확정하고 전달함. 요구안에는 ▲기본급 14만 2,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조선 3사 노조 교섭 효율화를 위한 노사 공동교섭 실시 ▲조선소 경쟁력 강화 위한 인력구조 개선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그룹사 복지 확대 등이 있음
- 지난 25일 제33차 임단협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8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생산기술직 정년퇴직 후 기간제 2년 근무 △격려금 300만 원 △주택구입 대출 원금 상환기간 3년 연장 △의료혜택 확대 등을 제시함. 그러나 노조 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함. 지난 6월 노조는 기본급 14만 2,300원 인상 요구는 올해 조합원 생활실태조사와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 명목임금상승률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힌 바 있음
- 현대중공업 조선 3사 노조에 따르면 30일 노조 집행부 간부와 일부 조합원들이 판교 글로벌R&D센터 앞 천막농성장에서 7시간 파업을 실시함. 또 오는 12월 6일 조선 3사 노조 전 조합원이 4시간 공동 파업을 진행할 방침. 7일에는 현대중공업→삼호중공업지회→현대미포조선노조 순으로 7시간 순환 파업하며 13일부터는 조선 3사 노조 전 조합원이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나설 계획임

□ 선박 풍력추진보조장치 실증센터, 세계 최초 거제에 구축 예정
- 24일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기관인 방재시험연구원과 거제시, 거제시의회, 대우조선해양은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박 풍력추진보조장치(로터세일) 실증센터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음
* 선박 풍력추진보조장치(로터세일, Rotor Sail) : 선박 갑판에 설치되는 원기둥 형태의 구조물로, 바람을 이용해 추진력을 추가 발생시켜 연료 소모량을 6~8% 절감할 수 있는 장치

▷ 전망
- 로터세일을 활용하면 운항 연료량을 줄여 탄소 배출량도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음. 조선업계는 글로벌 환경 규제의 대안으로 친환경 선박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로터세일은 향후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주요 선박 장치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옴
- 업무협약에 따르면 방재시험연구원은 주관연구기관으로서 로터세일 실증센터 구축·운영, 거제시·거제시의회는 예산 및 행정 지원, 대우조선해양은 로터세일 기술개발 지원과 사업부지 10년 무상제공 등을 진행할 계획. 문성호 방재시험연구원 원장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국제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는 세계 최초 로터세일 실증센터가 내년 3월 착공해 2026년 상반기 경남 거제에 구축될 것”이라고 밝힘

□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5척 수주
- 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5척을 1조 4,586억 원에 수주했다고 23일 공시. 해당 선박들은 2027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 이로써 올해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LNG 운반선은 35척으로 올해 수주한 선박 총 45척의 약 77.8%를 차지함.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92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인 88억 달러의 105%를 달성.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함

 

□ 11월 3주 철강 가격 동향(11월 28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110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열연 수입유통가: 94만 원(전주 대비 -1.1%)
- 철근 유통가: 104.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후판 유통가: 115만 원(전주 대비 -1.7%)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677.5달러(전주 대비 -3.21%)
- 중국 열연 유통가: 3,863위안(전주 대비 동결)
- 중국 냉연 유통가: 4,370위안(전주 대비 -0.3%)
- 중국 철근 유통가: 3,880 위안(전주 대비 -0.7%)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고려아연-LG화학, IRA 공동 대응
- 고려아연과 LG화학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충족하는 원재료를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힘. 이들은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2,576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맞교환으로 상호 지분을 취득하기로 함

▷ 전망
- 양사가 특히 IRA 관련 집중할 대응할 분야는 전지 소재. 금속을 공동 발굴하는 등 북미에서 양극재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는 협력을 추진할 계획. 고려아연은 금속 회수와 고순도 금속 제조에서, LG화학은 양극재 분야 생산성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지닌 만큼,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됨
- 고려아연과 LG화학은 북미 전지 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현지 최대인 생산 규모(12만 톤)의 양극재 공장 건설을 진행 중. 고려아연은 지난 7월 미국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홀딩스(Igneo Holdings)’를 인수함. 이그니오홀딩스가 재활용을 통해 얻은 리튬·니켈 등 광물을 LG화학에 우선 공급하면 ‘재활용 광물-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현지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을 할 수 있음
- 양사는 LG화학과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가 합작 건설 중인 울산광역시 온산 산업단지 전구체 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 2만 톤에서 5만 톤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함

 

□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협동로봇 개발
- 현대모비스가 최근 자율주행 기술에 기반 한 이동형 협동로봇과 물류로봇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울산 전동화 공장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힘

▷ 전망
- 이동형 협동로봇은 다관절 팔을 탑재한 것으로, 스스로 이동하며 작업자와 공동 작업을 수행함. 제조 현장과 물류창고 이외에도 로봇에 장착된 카메라와 다관절 팔을 활용해 진열대 제품 정리, 서빙 등 서비스업에서도 활용 가능. 협동로봇의 높이는 15.2cm로, 최대 200kg까지 적재할 수 있음
- 현대모비스는 한 작업장 안에서 여러 협동로봇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제어 관제 시스템도 개발함. 관제 시스템으로 로봇끼리 충돌·교착을 방지하는 목적. 여러 로봇의 흐름을 예측해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독자 개발 알고리즘이 적용됨. 현대모비스는 실외용 로봇 기술도 개발 중. 경사로, 불규칙한 노면 등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로보휠 기술을 적용할 계획. 이를 통해 360도 회전하는 ‘제로 턴’, 좌우로 움직이는 ‘크랩 주행’ 등 다양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게 목표

□ 美 샌프란시스코 경찰, ‘살상용 로봇’ 사용 허가 청원
- 최근 샌프란시스코 경찰이 무력 로봇을 사용하게 해달라는 청원서를 시 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외신에서 보도함. 시민과 경찰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 발생 시 현장에 로봇을 투입하겠다는 것. 로봇에 총기류, 폭발물 등 무기를 탑재하면 살상을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음. 현재 샌프란시스코 경찰에서 소유한 로봇은 폭탄 감지·해제 등 위험물 처리에 국한해 사용됨

 

□ 11월 4주 반도체 가격(29일 기준)
- DRAM : DDR4 16Gb 4.297달러(전주 대비 동결), DDR4 8Gb 2.101달러(전주 대비 -0.19%)
- NAND : MLC 64Gb 3.904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131달러(전주 대비 –0.19%)

□ 내년 반도체 매출, 2019년 이후 4년만에 ‘역성장’ 전망
- 주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이 반도체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음. 29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내년 글로벌 반도체 매출액이 올해보다 3.6% 감소할 것이라 전망함. 메모리 매출은 내년 16.2% 감소하며 급격히 악화될 전망. D램은 18%, 낸드 플래시는 13.7% 감소할 것이라는 게 가트너의 의견
-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도 29일 내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올해 대비 4.1% 감소할 것이라 내다봄. 당초 WSTS는 지난 8월 내년 반도체 시장 매출이 4.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3개월 만에 상반된 평가를 내놓음. “물가가 오르고 소비자 시장의 수요가 약화하면서 성장 추정치를 낮췄다”는 게 WSTS의 설명. WSTS도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매출이 내년 17.0% 감소할 것이라 전망함
-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도 내년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6,042억 달러(810조 8,364억 원)로 전망된다고 밝혔음. 올해 매출 전망치인 6,360억 달러보다 5% 감소한 수치임

▷ 전망
- 내년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역성장한다면 2019년 이후 처음 있는 일. 지난 2018년 반도체 슈퍼 사이클로 매출이 사상 처음 5,000억 달러를 넘긴 이후 2019년엔 매출이 12% 줄어들은 바 있음. 이후 2020년 코로나19 이후 반도체 수요는 계속 늘어나며 매출도 성장해왔음. 그런데 올해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가 줄어들어 공급이 소비보다 더 늘어남. 재고 증가로 이어진 것임. 이에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시장 불황이 이어져 왔는데, 내년 매출도 영향을 받아 역성장할 가능성이 높음
-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불황이 전체 글로벌 반도체 불황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게 중론. IC인사이츠는 주요 반도체 제품 범주를 4가지로 구분하는데, 디스플레이구동칩(DDI)와 같은 로직 부문 반도체, 반도체 광소자 등은 올해 성장했지만 메모리반도체 부문은 17% 역성장했다고 밝힘. 이같은 상황은 메모리 반도체에 주력했던 국내 업체들에도 나쁠 전망

□ 반도체 특별법 본격 논의 시작하는 국회
- 국회가 반도체 특별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번주 진행되는 소위원회에서 ‘반도체 특별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병합심사할 계획
- 여야는 앞서 반도체 특별법을 각각 발의한 바 있음. 국민의힘 반도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던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지난 8월 ‘K칩스법’을 대표발의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산자위 간사인 김한정 의원이 지난 22일 반도체 특별법을 발의함

▷ 전망
-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반도체 특별법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여왔으나, 입장을 바꿈. 여야가 모두 반도체 특별법을 발의하면서 법안의 빠른 논의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아직 세액공제율과 수도권 대학 정원 확대가 쟁점이고, 여야 간 입장차가 뚜렷한 상황임
- 양향자 의원의 안은 기존 대기업(6%), 중견기업(8%), 중소기업(16%)이 받았던 세액공제를 각각 20%, 25%, 30%로 올리는 안. 김한정 의원은 10%, 15%, 30%로 올리자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함.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수도권 대학 정원 확대의 경우도 더불어민주당이 지역 소외를 이유로 반대해왔음

□ 경북도에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위한 위원회 출범
- 경상북도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목표로 반도체산업 초격차 육성위원회를 구성함. 경북도는 29일 도청에서 ‘경북 반도체산업 초격차 육성위원회 대국민 선언식’을 진행하고 이를 알림

▷ 전망
- 해당 위원회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백홍주 원익큐엔씨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SK실트론과 KEC, 포스텍, 경북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30여개 기관 단체장들이 참여함.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반도체 전문 인력양성과 인재채용을 통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지역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것임
- 반도체 특화단지로 꼽히는 지역은 구미임. 구미는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등 3,000여 개 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를 가지고 있음. 주요 업종은 전자와 반도체, 첨단소재임. SK실트론, 원익큐엔씨, KEC, 삼성SDI, 매그나칩 등 123개의 반도체 관련 기업이 입주해있기도 함
- 경북도는 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 내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에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계획.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반도체는 첨단전략산업으로 주요국들이 파격적인 지원을 하는 등 반도체 패권전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 초격차 육성을 통해 지방의 희망과 청년의 꿈을 담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힘

 

□ 실적 부진에 LG디스플레이, 임직원 전환 배치·정호영 사장 유임
- 23일 LG디스플레이가 임직원에게 계열사 전환 배치에 대한 신청 안내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짐
- 24일에는 연말 임원인사에서 정호영 사장의 유임을 공식화하기로 함

▷ 전망
- 전환 배치를 희망하는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은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 LG화학 등 다른 LG그룹 계열사 전환 배치를 신청할 수 있음. 전환 배치가 이뤄지는 시점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가 될 것이라는 게 중론. 규모는 최대 300명 정도로 전망됨. 다만 인위적인 구조조정이나 희망퇴직은 전혀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입장
- 올해 디스플레이 업계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TV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 LG디스플레이도 지난 2분기 4,883억 원 수준의 적자를 내고, 3분기에도 영업손실 7,593억 원을 냈음.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경쟁력 없는 사업은 신속하게 조정할 것”이라며 “늦어도 내년까지 국내 LCD TV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TV용 LCD 사업들이 노트북·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OLED 또는 TV용 OLED 사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의 유임도 리스크를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됨 정호영 사장은 LG디스플레이 내부에서 재무건전성 강화에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임

 

□ 국제 유가 동향(11월 4주간 평균 기준, 출처 페트로넷)
- Dubai(두바이유) 80.78$/bbl (전주 대비 –6.71$/bbl)
- Brent(브렌트유) 96.64$/bbl (전주 대비 –4.81$/bbl)
- WTI(서부텍사스유) 79.54$/bbl (전주 대비 –4.48$/bbl)
- Oman(오만유) 80.78$/bbl (전주 대비 –6.71$/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11월 4주간 평균 기준,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644.50원/ℓ (전주 대비 –14.2원/ℓ)
- 자동차용 경유 1,878.40원/ℓ (전주 대비 –10.5원/ℓ)
- 실내등유 1,600.70원/ℓ (전주 대비 –4.2원/ℓ)

▷ 전망
- 11월 4주(11월 21~24일) 기준 두바이유, 브렌트유, 서부텍사스유, 오만유 가격 모두 하락함. 석유 수급 측면에서 OPEC+가 원유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는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줌. OPEC+가 오는 12월 4일 회의에서 최대 50만b/d 증산 장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있었음. 다만 보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UAE 등은 증산 검토가 사실이 아니라며 감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 언급하면서 하락폭을 제한함. 한편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급 전망 악화는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줌
- 러시아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 완화 등은 지정학적 요소로 국제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줌.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지속, 예멘에서의 후티 반군의 공격 시도 등은 국제유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함. 국제 금융의 측면에서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될 것으로 분석되면서 국제유가를 하락시키는 데 영향을 끼침. OECD는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을 올해 3.1%로 보고, 2023년 2.2%, 2024년 2.7%로 내다봄. 특히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영국 경제가 주요 경쟁국가 대비 뒤쳐질 것이라 분석함. 이러한 세계 주요국 경기 둔화는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줌.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에 의중을 모으면서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함

□ 석유화학업체, 공장 돌릴수록 손해
- 원자재 값은 올랐지만 경기 침체로 제품 수요가 줄면서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손해폭과 손해기간이 늘어나고 있음

▷ 전망
- 정기적으로 석유화학 공장 설비를 점검 및 정비하는 대정비 기간을 평균 한 달에서 올해 1.5배로 늘림. 석유화학 제품 가공을 위한 원자재 값은 상승했으나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수요가 대폭 줄었기 때문에 공장을 돌리지 않는 기간을 늘리는 것임.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 올해 3분기 공장가동률은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떨어짐. 석유 정제와 화학분야 기업경기실사지수도 기준점인 100 이하로 떨어졌음. 설문을 통해 업계 전망에 대한 주관적 지수를 파악하는 것인데, 향후 석유화학업계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뜻임

□ 석유화학업계 부진으로 나프타 소비 감소
-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반제품인 나프타는 석유화학제품 기초 원료로 활용됨. 최근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이어진 업황 부진으로 나프타 소비량도 감소함. 지난 10월 국내 나프타 소비량은 3,287만 1,000배럴로 지난 9월에 비해 7.4% 감소함. 전년 동월 대비 14.7% 줄어들었음

▷ 전망
- 나프타 소비가 줄어든 것은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수요 감소 때문으로 보임. 나프타를 고온 분해하면 플라스틱, 합성고무 등을 만들 수 잇는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원료를 얻을 수 있는데, 플라스틱, 합성고무 등 제품 수요가 줄어들자 나프타 수요도 감소한 것. 이에 따라 석유화학업계 실적도 계속 나빠지고 있는 상황임

□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석유화학 제품 원료로 사용 가능
- 환경부는 폐플라스틱으로 제조한 열분해유를 납사, 경유 등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폐기물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및 건설폐기물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2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힘

▷ 전망
- 연료 제조로만 규정됐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의 사용 범위가 확대됨. 또한 투입된 폐플라스틱 중량의 50% 이상을 열분해유로 회수하도록 재활용 기준을 구체화함. 자원 순환의 가능성이 확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