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한국노총 제28대 임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
[전문] 한국노총 제28대 임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
  • 정다솜·강한님·백승윤 기자
  • 승인 2023.01.13 01:08
  • 수정 2023.01.13 0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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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한국노총 임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주최 한국노총 선거관리위원회·주관 참여와혁신)가 11일  열렸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이날 토론회에서 세 후보조는 치열한 논의를 벌였다. 출사표, 공통질문, 상호토론,  마무리 인사 순으로 토론회 전문을 정리했다. 

오는 17일 결정될 제28대 한국노총 임원 후보조는 △기호1번. 김만재(금속노련 위원장)-박해철(공공노련 위원장) △기호 2번. 김동명(한국노총 위원장)-류기섭(공공연맹 위원장) △기호 3번. 이동호(한국노총 사무총장)-정연수(연합노련 위원장)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5층 여율리에서 '한국노총 제28대 임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5층 여율리에서 '한국노총 제28대 임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 출사표

김만재 기호1번 위원장 후보(이하 김만재) : 28대 한국노총 임원선거에 출마한 유일한 현장 대표 위원장 후보 김만재 한국노총 150만 조합원 동지들에게 뜨거운 가슴으로 인사드린다. 저 김만재는 멈춰버린 한국노총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자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한국노총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 3년처럼 존재감 없는 한국노총은 없다는 것이 현장의 평가다. 바꿔야 150만 조합원이 살 수 있다. 바꿔야 한국노총 승리할 수 있다. 자본의 심장 삼성과 포스코에 노조 깃발을 꽂은 제조노동자의 자랑 김만재가 조합원이 살 수 있는 한국노총, 투쟁에서 승리하는 한국노총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윤석열 정부의 집권과 동시에 자본의 총공세가 시작됐다. 윤석열 정부는 모든 자본의 요구를 들어주겠노라고 선언하고 있다. 또한 거짓과 왜곡으로 노동조합을 부패 집단으로 만들고 탄압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부패, 무기력과 무능력으로는 윤석열 정권 4년을 돌파할 수 없다. 150만 조합원을 지킬 수도 없다. 윤석열 정권의 악랄한 노동탄압 4년을 투쟁으로 돌파할 유일한 위원장 후보 바로 저 김만재다. 투쟁이 현장에서 검증된 기호1번 김만재, 박해철 목숨 걸고 싸울 자신 있다. 그 정도 각오 없이 한국노총 위원장 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다. 감사하다.

박해철 기호1번 사무총장 후보(이하 박해철) : 현장 힘으로 변화하고 혁신하겠다. 능력있는 혁신일꾼 기호 1번 사무총장 후보 박해철이다. 지난 3년 현장 조합원 동지들의 절규를 들었다. 코로나 때문에 임금이 줄고 먹튀 사업자 때문에 일자리를 잃고 비리 문제로 노총이 조롱거리가 돼도 도대체 한국노총은 어디서 뭘 하냐고 현장은 묻고 있다. 앞으로 3년, 더 험난한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노동에 대한 적개심으로 폭력적인 노동탄압에 나선 윤석열 정부다. 제대로 대화하지 못한다면 한국노총도 노동자도 모두 살아남기 어려운 절체절명의 위기인 것이다. 이런 위기를 맞이 하고 있는 한국노총과 150만 조합원에게 지난 3년을 경험을 쌓는 기간이었다고 말하는 무책임한 집행부는 더 이상 필요 없다. 

한국노총을 위한 유일한 선택 바로 기호1번 김만재와 박해철이다. 저 박해철 3만 규모의 공공노련을 9만 조합원으로 성장시켰고. 박근혜 정부 노동탄압을 68일간 노숙투쟁으로 돌파했다. 정규직화 비정규직 동지들 모두 끌어안았다. 25개 산별연맹과 지역 어디든 도움을 요청할 대 함께했다. 매일매일 오직 노동만 생각하며 치열하게 달려왔다. 깨어 있는 현장노동자의 힘으로 투쟁할 때 망설임 없고 협상할 떄 빼앗겼던 무능하고 부끄러운 집행부 단죄해달라.

이동호 기호3번 위원장 후보(이하 이동호) : 아시다시피 현 정부 노동개악으로 노동자의 삶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는 노동계가 더 이상 참을 수 있는 상황을 넘어섰는데, 이에 모두 동의하실 거다. 그런데 이런 정부 노동개악이 판을 치고 있는 와중에 현장에선 한국노총이 없다고 아우성친다. 제발 새판 짜서 제대로 일 좀 해달라는 원성이 자자하다. 이게 바로 지난 3년 노총 집행부의 실체다. 이 총체적인 문제 구성 원인은 바로 노총 일부 지도부 핵심들의 무능과 사익추구다. 김동명 후보는 3년 전 저와 지지를 받아 당선되셨는데도 불구하고 위원장 권한을 전혀 행사하지 못했다. 거기다 그 권한은 다른 사람들이 행사했다는 건 노총 내부에서도 아는 사실이다. 따라서 제가 출마하게 된 결심은 사익만 누리는 기득권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고 제대로 일하는 한국노총 만들어달라는 현장의 외침과 아울러 노동개악 박살내고 지도부를 혁신해 제대로 일하는 한국노총을 만들기 위함이다. 저 이동호가 위원장에 당선되면 제일 먼저 지도부 전면 혁신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지도부부터 제대로 만들어 놔야 노동개악 저지든 대정부 투쟁이든 뭔가라도 해낼 수 있다는 것 아니겠나. 존경하는 선거인단 동지 여러분 저 이동호는 세 후보 중 유일하게 정부와 담판지어 (마이크 꺼짐) 

정연수 기호3번 사무총장 후보(이하 정연수) : 요즘 노동환경을 보면 안녕하십니까 라고 안부를 묻는 것조차 가슴이 아플 지경이다. 현 정부는 노동개혁이라는 미명하에 역대 가장 강력한 반노동 정책을 쏟아내며 노조를 탄압하고 노동개악을 추진하려 한다.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한국노총이 현장과 동지들을 외면하고 제1노총이라는 자만에 빠져서 조합원이 아닌 기득권 세력 유지만을 위해 변화가 아닌 안주만을 추구한다면 150만 동지들과 한국노총의 미래, 더 나아가 대한민국 노동의 가치는 자본과 권력 앞에 굴복하고 말 것이다.

한국노총의 주인은 위원장도 집행부도 아닌 150만 동지 여러분들이다. 조합원이 주인이라는 인식의 변화를 최우선으로 해 현장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한국노총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노동자보다 더 낮은 자세로 현장을 바라보고 귀를 기울여야 하며 정권 앞에선 그들보다 높은 자세로 당당하게 맞서 150만 동지들을 믿고 싸워나가야만 한다. 존경하는 150만 한국노총 동지 여러분 강력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 갖춘 이동호 후보와 다양한 노동현안에 대한 혜안을 갖춘 강한 근성의 저 정연수가 반드시 현장의 중심이되고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한국노총을 건설하겠다. 동지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십시오. 

김동명 기호2번 위원장 후보(이하 김동명) : 존경하는 한국노총 조합원 동지 여러분, 노총 조직이 저를 키우고 지켜줬다. 끊임없는 외부세력의 간섭과 개입, 끊임없는 흔들기에도 저는 오로지 조합원만 믿고 앞으로 전진했다. 1노총 지위를 회복했고 권력과 타협하지 않는 자주적 대중조직을 호소해 한국노총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3년 전에 오로지 뚝심 하나로 선거에 임했고 지금은 더 많은 동지들의 손을 잡고 더 성숙된 경험을 가지고 150만 조합원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윤석열 정권의 노동 탄압 광풍이 아무리 거세도 목숨 건 저 김동명의 투쟁의지 만큼은 꺾을 수 없을 것이다.

탄압엔 강한 투쟁으로, 억압엔 더 큰 저항으로 투쟁하는 한국노총의 시대를 열겠다. 류기섭 사무총장 후보와 함께 노동자가 주체가 되는 산업대전환의 시대를 돌파해나가겠다. 노동자의 일자리를 지키겠다. 어떤 경우에도 한국노총의 자존심과 절박한 노동자의 삶을 반드시 지켜내겠다. 2,500만 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한국노총의 미래에 투표해달라. 저 김동명을 지켜달라, 강력하게 지지해달라. 많은 기득권 세력들이 노동을 존중한다고 말하지만 그들이 존중하는 것은 노동이 만들어낸 가치지, 노동자가 아니다. 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세상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 

류기섭 기호2번 사무총장 후보(이하 류기섭) : 저는 지난 22년간 공공부문 노동현장에서 원칙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념 하나로 살아왔다. 7년 전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 양대지침과 성과연봉제를 저지하기 위해 대정부 투쟁에 필사즉생의 각오로 저항했고 325일간 파업으로 끝내 현장을 지키고 노동자를 지켰다. 탄압엔 끝까지 맞서 싸우고 약한 동지를 보호하는 데는 제 한몸 아끼지 않았다. 이것이 저 류기섭의 신념이자 원칙이다. 동지 여러분 노동을 경시하고 적대시하는 정권과 반노동 정책, 그리고 여기에 대해 친재벌 언론의 왜곡보도까지 우리 노동자의 생존권이 백척간두로 내몰리고 있다. 이 격동의 시대에 우리 노총은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윤석열 정부의 노골적인 노동탄압을 현장과 함께 강력한 투쟁으로 돌파하고 2,500만 노동자의 중심이 되는 한국노총 건설의 길에 나서고자 한다. 제1노총의 자존심을 되찾은 김동명 동지와 함께 꼼꼼하게, 그리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한국노총을 위해 헌신하고 실천하겠다. 

그동안 지방에서 개최된 합동연설회에서 동지들 앞에 자신들의 정책을 제시하기보다 상대 후보 비난과 책임 떠넘기기에 몰두하는 후보들의 태도가 매우 안타까웠다. 오늘 토론회를 통해 저의 정책과 투쟁방향, 그리고 비전을 설명드릴 기회가 생겨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동지 여러분 1월 17일 현장과 함께 동지들과 함께 만들어갈 한국노총의 미래에 꼭 한 표를 행사해달라.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김만재 기호1번 위원장 후보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 공통질의1.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 평가

사회자(하승립 참여와혁신 국장) : 윤석열 정부의 8개월에 대한 평가, 특히 노동정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또 당선 이후 노정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갈 계획인가? 

김만재 :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저희는 지난 12월 26일 대통령실 집무실 앞에서 윤석열표 노동개악에 맞선 강력한 투쟁의 의지를 불사르고 지역 현장 순회를 시작했다. 윤석열 정부가 노조 회계장부를 들여보겠다 선언하면서 정부의 노동개악이 연일 우리 목을 조여오고 있다. 이런 노동탄압의 빌미는 건설산업노조 회계비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김동명 집행부가 줬다고 생각한다. 현 정부의 노동정책은 노동조합 말살 정책, 대기업 거대 자본들의 소원 수리에 불과하다. 그래서 저희 기호 1번 후보조는 150만 한국노총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조직하려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노동개악을 부르짖고 있는 만큼 당선 후 2월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한국노총 총파업을 사업계획에 포함하고자 한다. 한국노총 사무총국을 총파업 투쟁 상황실로 재편해 집행부가 총파업을 힘 있게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총파업을 조직하는 것과는 별개로 저는 여전히 사회적 대화 경사노위 공식 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공무원과 교원 등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회적 대화는 필수다. 그래서 사회적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준비도 됐다. 노조를 악으로 규정하는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의 경질을 강력히 요구하겠다. (마이크 꺼짐)

이동호 : 정부의 일방적 노동개악으로 노동자의 삶은 처참하기만 하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노총이나 정부나 모든 대화조차 단절하고 있다. 정부는 얼마 전 안전운임제로 촉발된 민주노총 화물연대를 상대로 위헌적 요소가 다분한 업무개시명령으로 지지율이 올라가자 그 기세로 국내 노조 전체를 부패세력으로 단정하고 노조 회계까지도 간섭하겠다고 한다. 이는 향후 정부가 추진할 주52시간 유연화, 임금체계와 최저임금 개편 등 노동개악에 방해가 될 양대 노총을 사전에 무력화시키기 위함이다. 국가 노동정책은 국민 대다수 노동자의 삶을 개선하는 매우 중요한 정책이다. 그렇기에 노동자 중심에서 논의가 돼야 하는 것인데 정부는 미래노동시장연구회를 발족해 정부가 짜놓은 틀에 역할을 충실히 해내게 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역사에서도 국민과 노동자를 외면한 정책은 실현된 적이 없고, 설렁 그렇다 할지라도 국민의 저항으로 사회혼란을 야기시키고서야 제자리를 찾곤 했다. 현 정부의 노동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건강한 노정관계를 유지할 수가 없다. 노동은 존중의 대상이지 적대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계속해서 정부가 선택적 공권력으로 노동자를 향해 칼을 댄다면 그 칼을 맞는 노동자는 다름 아닌 국민임을 정부는 알아야 한다. 저 이동호, 정연수는 당선되면 여야 가리지 않고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정부의 일방적 노동개악이 계속된다면 정권 퇴진도 불사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겠다. 

김동명 : 윤석열의 노동정책이라고 표현하는 것조차 저는 반대한다. 노동정책이 아니라 노동조합을 섬멸해야 할 적으로 간주하고 전쟁을 선포한 상황이다. 노동조합을 부패세력으로 몰아붙이면서 국민 속에 고립시켜서 정권이 원하는 노동개악과 연금개악 등을 밀어붙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저는 하나하나의 개별적 노동개악에 맞서는 것보다는 윤석열 정권의 정책의 근본 취지, 정책 기조를 바꿔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힘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3년 동안 축적된 신뢰의 힘, 통합의 힘, 조직의 힘으로 목숨을 걸고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맞서겠다. 노동조합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외연을 확장해서 맞설 수 있는 힘을 더욱 두텁게 하겠다. 윤석열 정권하에서 사회적 대화는 다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지만 한편으로 사회적 대화는 노동이 싸워서 쟁취한 중요한 소통 창구이기도 하다. 또 한편으로는 투쟁의 원칙이 확고하지만 현장에서 일어나는 많은 어려움과 문제를 매번 투쟁으로만 해결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사회적 대화를 단절하지는 않겠다. 경사노위라는 틀에 얽매이지는 않지만 노동이 원하는 의제와 방식으로 사회적 대화를 좀 더 노총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지속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 지금 어떤 경우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정권의 노동 말살 폭주에 맞서는 것이고, 폭주에 맞서지 않으면 (마이크 꺼짐)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박해철 기호1번 사무총장 후보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 공통질의2. 조직화 방안

사회자 : 지난 정부에 노동조합 조직률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이 기간 한국노총도 조직강화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 발표된 노조 조직률은 14.2%로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조직화 사업과 관련해 어떤 구상을 갖고 있나? 구체적 계획을 밝혀달라. 

정연수 : 제가 생각하는 조직 방안은 현재 한국노총 내에 있는 조직확대본부를 확장시켜 3개 팀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 안에 특성에 맞는 조직활동가 전문가를 전면 배치시키도록 하겠다. 세 꼭지로 말씀드리면, 첫 번째 팀의 조직활동가는 산별 시도지역본부 특성에 맞는 시스템으로 재구성하겠다. 예를 들면 확장성이 많은 공공, 금속, 공무원, 교사에 집중적인 관리를 해서 조직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두 번째 팀은 양대 노총에 가입되지 않고, 또 상급단체가 없는 조직들에 대한 집중 공격이다. 여기에는 저희들이 끊임없는 대화 창구를 열고 또 대화를 하면서 운영체계를 항상 열어놓겠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팀은 제가 가장 주력해야 할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통계적으로 보면 노조 조직률이 300인 이상은 약 46%다. 100인에서 300인 이상은 약 10%,  30인 미만 사업장은 약 0.2% 수준밖에 안 된다. 거기(30% 미만 사업장) 있는 인원이 약 1,200만 명의 노조원들이 있다. 그런데 노동환경이 너무 열악하고 노동조건을 만족해서 노조를 못 만드는 게 아니라 모르고 힘이 없어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래서 노총의 사회적 역할이, 조직 확장을 위해서는 최우선으로 30인 미만 사업장을 타깃으로 삼아서 조직 활성화를 시키도록 하겠다. 특히 무료 법률 지원, 상담소를 산별 지역본부에 상시 운영하도록 하겠다. 그래서 찾아가는 한국노총, 열악한 노동자와 함께하는 신뢰받는 노총이 된다면 200만, 300만을 넘은 한국노총 시대가 도래될 것으로 생각한다. 

류기섭 : 큰 틀에서 이야기 드리겠다.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내 가족의 안전을 보장하는 직업을 찾는다면 나는 노동조합에 가입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노조 조직률은 비인간적인 대우, 그리고 처참한 노동환경에 맞서 권리를 되찾기 위해 투쟁에 나섰던 1989년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현재는 노동조건만이 아니라 나의 삶과 비전에 대한 요구가 커지게 됐다. 조직률 높이기 위해서는 제도적 측면, 그리고 사회문화적 측면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제도적으로는 노동3권의 온전한 보장 그리고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또 노사 간 합의 내용이 산업과 업종에 확장·적용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사회·문화적 측면에서는 노조가 주거, 교육, 복지 빈곤 등의 문제에서 중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국민들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 이러한 조직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한국노총의 전문성을 높이겠다. 사무총국과 회원조합의 전문가 집단과 함께 산업, 업종의 의제를 요구하고 배치하도록 하겠다. 한국노총은 차이를 넘어 단결하는 통합의 조직이 되겠다. 산별연맹, 지역본부, 지역지부가 같이 노력할 수 있도록 사무총국에 지역국을 설치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조직화를 지원하겠다. 한국노총이 사회적 약자들과 동행하겠다. 전국연대노조 활성화, 산업별 노동공제회 확대로 함께하겠다.

박해철 : 설명 패널을 하나 준비를 해왔다. 한국노총의 자존심 누가 지켰느냐는 제목이다. 위를 보시면 27대 때 우리 선거인 수와 28대 때 선거인 수다. 이 내용은 선거인 수를 기준으로 했다. 금속노련이 27대 때와 28대 비교해보면 규모가 13% 증가를 했다. 많이 증가됐다. 제가 맡고 있는 공공노련이다. 41%가 증가했다. 그리고 그에 비해 노총 평균을 보면 3.5% 수준이다. 제가 이걸 도표를 만들어왔던 가장 큰 이유는 이것이다. 지금 우리가 한국노총 선거를 하고 있다만 김동명 위원장 후보가 한국노총 1위를 마치 혼자 힘으로 한 것처럼 말씀하지만 25개 산별연맹과 지역에서 열심히 땀 흘려서 조직확대를 했던 그 내용의 결과물이란 걸 이 도표를 보고 말씀드린 것이다. 한국노총만이 아니라 모든 노동자에게는 노조할 권리가 있다. 그래서 노총 200만 조직화 특별위원회를 저희가 위원장 직속 기구로 준비하겠다. 그래서 정기대의원대회 때 특별위원회 설치를 상정하겠다. 전체 지역본부에 노무사를 직접 채용하겠다. 그리고 현장 지역지부에는 노동상담소를 설치해서 직접 조직확대 사업을 하겠다. 그리고 지역본부에 일반노조 건설도 지원하겠다. 무엇보다도 노총 지도부부터 바꿔야 한다. 업종별 책임부위원장제를 도입을 하고, 지도부 겸임 금지를 통해서 노총 지도부부터 체제를 바꿔서 조직확대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김동명 기호2번 위원장 후보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 공통질의3. 총선 대응 정치방침

사회자 : 한국노총은 지난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책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정책협약을 어떻게 평가하나? 이와 함께 내년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한국노총의 정치방침은 어떻게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김동명 : 과거에 한국노총의 정치방침, 특히 대선방침을 세울 때 규정에 정해진 대로 대의원대회를 통하기보다는 다른 방식을 많이 취했다. 또 여론조사에 우위에 서 있는, 말하자면 권력을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큰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는 그런 경향성을 가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현장에 의사에 기반한 우리의 자주적인 선택에 의해서 후보를 선택했다. 물론 결과로서 패배했고 패배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대선 전후로 해서 여러 가지 외부 세력의 간섭과 개입도 많았고 협박 내지 흔들기도 엄청나게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노총이 자기주도적인 선택을 함으로써 일반 대중으로부터 한국노총이 더 이상 권력에 기대는 조직이 아니라 그래도 선명하게 자기 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 어용노조가 아니라는 신뢰를 쌓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런 지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앞으로 정치방침은 미리 표를 줄 테니까 무엇을 달라는 미래의 약속이 아니고 현실 속에서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정당에 대해서 지지하겠다. 또 한편으로는 정치가 개인의 능력이나 사익의 영역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공적인 절차를 통해서 개입함으로서 정치를 통해서 축적된 힘이 개인이 아니라 우리 조직, 열악한 노동자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모든 중요한 정치 결정에서는 현장의 의사, 현장의 뜻이 가장 중요한 결정이 될 것이다. 앞으로 조직의 투쟁으로만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은 정치가 실종됐다 이런 말도 하지만 이뤄낸 것도 조목조목 보면 많다. ILO 기본협약 비준했고, 가사노동자법, 공무원교원타임오프 등등 해서 꽤 많은 성과를 낸 것도 사실이다. 

김만재 : 동지 여러분 지난 대선을 기억하시나. 김동명 집행부는 21년 하반기에 대의원대회를 열어 대선방침을 결정하려고 했지만 이를 차일피일 미뤘다. 대선 직전에 대선방침이 결정됐지만 김동명 위원장은 보이지 않았고, 결과는 지금 동지 여러분이 보시는 바와 같다. 한국노총 28대 집행부는 임기 시작 1년 만인 24년 4월 총선을 치른다. 한국노총의 노동입법 과제를 먼저 제시하고 그 성과를 평가하는 실용주의 정치 방침을 추진하겠다. 그래서 올 3월 안에 각 당에 입법 과제를 전달하고 올해 국회 회기 마감까지 입법 성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내년 2월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총선방침을 결정하겠다. 또 현장 조합원들께 관련 내용을 상세히 보고드리도록 하겠다. 동지 여러분 정치는 우리의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장 조합원들의 삶이 더 나아진다면 여당과 야당을 가리지 않겠다. 정치 세력과 정기적으로 만나고 소통하겠다. 정치 세력과의 소통 원칙은 무조건 노동자의 이익에 있을 뿐이다. 지난번 대선방침 결정해놓고 현장이 따르지 않는 집행부, 사람들 강력히 제지하라고 김동명 위원장에게 요구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 눈치 저 눈치 보고 있다가 현장의 직접적인 개선과 집행부에 대한 현장의 괴리가 동떨어져있다는 지난 대선 평가라고 (마이크 꺼짐) 

이동호 : 노동계가 총선 방침을 정할 때 정치 이념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념을 떠나 노동자를 위해 진짜 일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군지를 선택해야 한다. 아울러 150만 노동조합 조합원들의 정치 성향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도부는 특정 정당에 매몰되면 안 된다고도 생각한다. 지난 대선에서 후보자 결정했을 때 대의원대회에서도 할 수 있고 중집에서도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결의기구가 있지만 중집에서 결의를 해서 이재명 후보를 민주적으로 지지한 것은 맞다. 그러나 당선자가 윤석열 후보자라면 그 분이 한국노총을 방문했을 때 노총 위원장으로서의 기본 매너는 있어야 한다. 당선자가 오면 현관에 나가서 마중도 해야 하고, 또 취임식에 초청을 했으면 당당히 취임식에도 참석을 해야 하고.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다. 왜 그러냐. 특정 정당에 매몰됐기 때문에, 또 자기는 정치 안 한다 안 한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의 무리에 들어가려고 취임식도 안 가고 방문했을 때 가지도 않은 거다. 저는 그래서 앞으로 노총 지도부는 특정 정당에 매몰되지 않고 여야, 정부 할 것 없이 대화를 통해서 만나고 총선도 마찬가지로 방침을 세울 때 우선적으로 공식적인 논의절차를 밟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또한 공식적인 논의기구에서 결정된 사항을 일부 지도자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 일방적으로 바꾸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도 명시해 줘야 한다. 우리 이동호 정연수 후보가 당선되면 과거의 폐단을 없애면서 노총 정치참여에 대한 (마이크 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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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섭 기호 2번 사무총장 후보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 공통질의 4. 산업·고용위기 대응

사회자 : 기후위기, 4차 산업혁명 등의 영향으로 산업전환은 속도를 더해 가고 있다. 그리고 산업전환은 더 많은 일터에서, 더 많은 노동자들에게 더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독일 금속노조의 경우 내부에 ‘노동의 미래국’을 설치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산업전환에 대한 노동의 대응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한국노총 차원의 산업전환 대응책은 무엇인가?

김만재 : 노동전환에 따른 고용상실이 피부에 와 닿고 있다. 김동명 후보는 노동계에서 유일하게 탄소중립위원회에 참여했지만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노동계 몫으로 단 한 명 참석했던 그 자리조차 지켜내지 못했다. 사라지는 일자리에 노동자를 지키는 일은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3월 중 각 당에 제안할 노동입법 과제에 노동전환지원법 통과를 포함시키겠다. 노동전환지원법과 더불어 노동자 총고용 보장과 사라지는 일자리 이후를 위한 유급 학습권 보장, 전직을 위한 재교육제도 마련을 국회에 촉구하겠다. 이는 동지들이 당장 직면한 노동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적인 제도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국회에서 제도를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으려고 한다. 산업구조 전환에 타격이 큰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전직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지역본부 단일 사회적 대화 활성화를 통해 각 지역에 필요한 대응책을 함께 강구하겠다. 저는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현장의 젊은 청년들이 일을 잘 하지 않으려고 한다. 교대근무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산업 위기에 대한 고용에 대한 시스템을 이미 저희는 준비를 했다. 그것을 통해서 대한민국에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이에게 힘이 넘치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동호 : 대한민국 정부와 우리 노총도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산업대전환에 주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 독일의 금속노조의 중요한 사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독일 금속노조는 오히려 산업전환 과정에 스스로 참여하고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일찍이 파리 기후변화 협약을 지지하며 조합원과 환경단체들이 함께 공정한 산업전환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한 독일 전역에 지역 네트워크를 설립하고 연방정부로부터 재정적 지원도 이끌어냈다. 더 나아가 연방정부의 자문위원회를 설립하고 ‘계속교육연합’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이는 더 늦기 전에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노조의 위기 대응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에 비하면 우리는 아직 노동전환에 대한 대응과 참여가 턱없이 부족하다. 가장 큰 이유는 노동전환에 따른 고용 위기에 대해 기업과 노조가 서로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은 소극적인 전환배치와 재직자 중심의 미온적인 고용보장에만 국한하고 노동계에서 주장하는 것은 총고용 보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노총은 하루빨리 국내 현실에 맞는 노동전환 대응방침을 구축해 노동계가 빠진 탄소중립산업전환추진위원회에 적극 요구해야 하고 노동계도 적극 참여가 보장되도록 전 국민적 홍보도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동명 :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과 디지털화 등 4차 산업혁명은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이 반복되는 팬데믹은 돌봄과 의료체계, 산업생태계 전반에 대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제조, 금융, 관광, 서비스, 운수물류, 공공부문까지 모든 조합원들은 이로 인한 고용불안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산업전환, 사회대전환은 결코 노동의 문제만은 아니다. 일자리와 교육, 복지제도, 주거환경 문제 등 우리의 삶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다. 한국노총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범정부기구와 사회적 논의 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또한 한국노총 본부와 산별을 중심으로 시민사회단체, 산업별 전문가, 국제관계 전문가, 해외노동조합 전문가를 포함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 노동정책자문단을 확대해 한국노총의 정책 대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산업전환, 사회전환은 한국노총이 주도해서 의제를 넓혀야 노동자가 고립되지 않는다.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그룹, 국민들까지 외연을 확장하는 자칭 범국민회의 구성을 한국노총이 제안하고 앞장서겠다. 이를 통해 한국사회에 대한 영향력을 넓혀 우리 조합원들의 든든한 보호막, 일자리를 지키겠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이동호 기호3번 위원장 후보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 공통질의5. 알리고 싶은 공약

사회자 : 가장 크게 강조점을 찍고 있는 공약 하나를 소개해달라. 아울러 다른 후보 캠프와는 차별화되는 우리만의 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도 설명해달라. 

정연수 : 여러 후보들 공약집을 보고 제 공약집을 봤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대부분 거의 비슷하다. 저희 후보조는 제대로 일하는 한국노총으로 반드시 만들겠다는 거다. 사람을 바꾸면 조직을 바꿀 수 있다. 저희들이 강조하는 게 현 집행부의 무능이라는 이야기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한국노총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는가. 집행부는 3년이 지나면 그들은 다 떠난다. 정말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지금 노총 안에 있는 직원들이다. 그런데 위에서 권력을 나눠먹기에 바쁘고 내 자리를 유지하려고 하면 절대로 조직은 바꿀 수 없다. 인재를 어떻게 뽑아내야 하느냐는 게 문제다. 예전에 삼고초려, 삼악삼토 라는 말이 있다. 밥을 먹다가도 좋은 인재가 있으면 입에 있는 음식을 뱉어서라도 그 사람을 찾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150만 명 중에 일할 수 있고 열정을 가지고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은 아마 어마어마하게 많을 거다. 그 사람들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번도 주지 않고 있다. 오로지 선거를 위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광 팔아서 사람들을 조직을 가져다 놓는다. 그래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인재를 양성해야만 한국노총은 민주노총과 대결할 수 있다. 그게 우리의 목표다. 여기 지금 시청하시는 150만 동지 여러분 중에도 분명 한국노총에서 큰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저희는 한국노총 집행부의 문턱을 반드시 낮추겠다. 그 누구도 들어와서 일할 수 있는, 또 능력 있는 사람을 끝까지 찾아내겠다. 그들이 한국노총을 만들어 가도록 제가 사무총장이 되면 그것만큼은 반드시 만들어내겠다. 일하는 한국노총, 제대로 신바람 나는 한국노총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 

류기섭 : 저희 공약 제대로 살펴보시면 2,500만 노동자와 함께하겠다는 공약이 있다. 현재 사회는 기후위기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사회대전환의 시기에 돌입한다. 논의를 누가 주도하느냐에 따라서 변화와 방향이 달라질 것이다. 노동의 문제는 노동만의 문제가 아니다. 고용과 교육, 주거, 의료, 고령화와 사회양극화의 문제가 다 같이 있다. 노동이 주도하고 노동이 참여해야 한다. 한국노총이 시민단체 그리고 전문가 그룹과 함께하는, 가칭 범국민회의를 제안하고 노동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당면 과제인 노동과 복지, 교육, 산업전환을 중심으로 시민, 사회단체, 전문가 그룹, 회원조합과 함께 대안을 마련하겠다.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대안들을 중심으로 국회에 입법을 요구하도록 하겠다. 당면 과제 중심으로 성과를 쌓아올린 후에 사회적 대타협기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노총이 그동안 진행해왔던 99% 상생연대활동과 사회대전환 운동을 확장하되, 한국노총이 사회대전환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것이다. 우리 선본만의 또 다른 공약이 지역 공동체를 살리는 사무총국 내 지역국 신설이 있다. 내 고향을 살리는, 일자리 창출의 구심점이 될 노사민정협의회 활성화, 지역모델 창출 등을 위한 인력과 예산을 마련하겠다. 우리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광주본부가 오랜 시간 준비하고 성공시킨 모델을 안착시키고 전파하는 역할을 전담할 예정이다. 이러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는 한국노총 조직화에 든든한 자원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박해철 : 한국노총의 지난 3년, 잃어버린 3년이다. 코로나19로 현장이 절규할 때 한국노총 집행부는 동지들 곁에 없었다. 3년 동안 집회도 제대로 한 번 하지 못했다. 식물노총이라는 현장 동지들의 불만은 당연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과 노동탄압이 계속 이어지고 대립과 파국을 막기 위한 노력이 소용없다면 저희는 반노동 정권에 맞서 현장을 지키는 총파업을 힘 있게 조직하겠다. 현장의 힘으로 뜨거운 총파업 투쟁을 조직하겠다. 힘 있게 싸우겠다. 식물노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한국노총 내부가 철저하게 현장 중심으로 혁신돼야 한다. 여덟 가지 현장의 힘으로 혁신하는 한국노총을 준비하고 있다. 노총 위원장 직선제 도입과 업종별책임부위원장 제도,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지도부 겸임 없도록 하겠다. 현장이 어려워하는 특별쟁의사업장을 노총에서 직접 지도하겠다. 현장이 급하게 위원장 찾을 때는 위원장이 직접 답하는 조합원 SOS청원제 시행하겠다. 그리고 16개 시도지역본부 노무사 직접 채용 하겠다. 산별노조 건설을 위한 미조직 취약노동자 조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회계 관련해서 회계감사위원을 더 확대하겠다. 그래서 전문성을 더 강화하도록 하겠다. 모든 지역지부에 노동상담소를 설치하겠다. 기호 1번 김만재 박해철 후보는 준비됐다. 검증됐다. 우리 현장 조합원 동지들, 이제 힘을 모아달라.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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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기호3번 사무총장 후보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 상호토론1(위원장 후보) 

사회자 : 이번에는 상호토론 순서다. 상호토론은 위원장 후보 간, 그리고 사무총장 후보 간 한 차례씩 진행된다. 이 토론은 주도권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주도권을 가진 후보가 6분의 범위 내에서 다른 후보들께 자유롭게 질문하면 된다. 한 후보에게 질문해도 되고, 두 후보를 번갈아 질문해도 상관없다. 총 6분이기 때문에 이전과 마찬가지로 종료 3초가 지나면 마이크가 꺼진다. 세 후보의 상호토론이 모두 끝난 후에는 1분간의 추가 발언시간이 주어진다. 다만 이 시간에는 상대 후보에 대한 질문은 허용되지 않는다. 

▶ 김만재 주도권 상호토론

김만재 : 저희 준비 많이 했다. 지난 12월 21일 YTN 보도를 보셨을 거다. 건설산업노조의 횡령으로 인해서 건설산업노조 전 위원장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한국노총에서 건설산업노조를 제명한 지 4개월도 채 안 된 채 건설산업노조를 직가입하겠다고 해서 현장에선 아우성이었다. 김동명 위원장 후보에게 질문드린다. 27대 한국노총 부정선거가 확인돼 한국노총 대의원대회를 통해 건설산업노조를 제명했다. 선거관리위원회였던 진병준 위원장의 불법까지 불사한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노총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조합원들의 피 같은 조합비를 횡령해 구속되고 한국노총에서 제명까지 당한 건설산업노조의 진병준 전 위원장 탄원서 작성을 제지했어야 한다. 또한 제명 석 달밖에 지나지 않은 건설산업노조를 산별대표자회의 안건에 상정해 직가입 하고자 시도한 행동은 한국노총 조합원을 무시한 처사다.

질문드린다. 지난 27대 한국노총 임원선거 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이었던 건설산업노조 진병준 위원장과는 어떤 관계인가? 한국노총 위원장으로서 탄원서 서명을 제지하지 않은 것, 건설산업노조 한국노총 직가입 (시도)에 대해 지금도 옳게 결정됐다고 생각하는가? 한국노총 집행부에서 부패 세력을 비호하고 있단 현장의 목소리가 많았다. 인정하는지 세 가지 질문 답변 부탁한다.

김동명 : 질문이 세 가진데 요약해서 답변드린다. 먼저 한국노총이 비리를 옹호했단 표현을 유세 때도 쓰시는데 옹호한 적 없다. 빨리 왜 징계하지 않았느냐, 빨리 결정하지 않았느냐 이러는데 건설산업노조의 문제는 굉장히 복잡다단한 문제고 신속한 처리보단 근본적인 해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김만재 : 네, 위원장 잠깐만

김동명 : 그래서 시간은 걸렸지만

김만재 : 제 주도권

김동명 : 한국노총 역사상 처음으로 건설산업노조를 제명한 것이다. 

김만재 : 이러면 토론회 질서가 무너진다. 제 주도권 토론이다. 

김동명 : 말씀하시라.

김만재 : 지난번 불법선거가 있었다고 인정하나, 인정하지 않나?

김동명 : 불법선거라고 인정된 바가 없다. 언론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확인할 문제지만 제가 후보로서 관여할 문제도 아니었고 김만재 위원장도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용노동부에서도 불법선거 아니라고 결론 낸 것으로 안다.

김만재 : 있느냐, 없느냐로 답변하면 된다. 참 답답하기 짝이 없다. (자료 들며) 지난번 건설산업노조 위원장 제명할 때 한국노총에서 징계 사유를 만들고, 제명했던 회의 자료다. 그런데 불법선거가 있었다고 한국노총 집행부에서 회의 자료를 만들어 놨는데, 그럼 한국노총에서 징계했던 자료가 허위인가?

김동명 : 한국노총 선거 자체가 불법이라는 게 아니라, 건설산업노조 내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한 거다.

김만재 : 끊지 말라. 질문 아직 안 드렸다. 한국노총 집행부에서 만든 회의 자료다. 이것도 부정한다면

김동명 : 그것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문맥을 정확히 보라. 한국노총 선거가 불법이었다는 게 아니라 건설산업노조 내부에서 한국노총 선거에 임할 때 불법행위가 있었단 것을 확인한 자료인 거다.

김만재 : 사회자, 질서를 바로 잡아 달라. 계속 주도권 토론에서 질문도 안 드렸는데 이렇게 말씀하면 잘못된 거 아니냐. 정확히 질서를 잡아 달라.

사회자 : 알겠다. 계속 진행해 달라.

김만재 : 김동명 위원장께 다시 질문드린다. 한국노총은 대의원대회 결의가 굉장히 중요하다. 대의원대회 결의는 함부로 바꿀 수도 없다. 근데 한국노총 대의원대회에서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마련하고 승인해줬는데, 대의원대회 때 승인된 예산을 초과 집행했다. 목간 전용도 하나도 받지 않았다. 단위노조에서 봤을 때 상급단체부터 이러니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이런 한국노총을 본다. 김동명 위원장, 목간 전용 받지 않고 집행한 것 우리 150만 조합원들한테 사과할 용의가 있나, 없나?

김동명 : 목간 전용을 받지 않고 진행했다는 게 대의원대회 상황이 아니라 중앙위원회 결의를 받지 않은 상황이다. 그 사항은 퇴직적립금(퇴직급여충당금)에 관한 문제다. 노조 집행부가 돈을 여기저기 더 쓴 게 아니라 퇴직적립금 항목을 (법상) 90%에서 100%로 올려야 했는데, 그게 12월에 내려온 문제라 중앙위원회를 열기 여의치 않았다. 이후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금속노련 참가자도 인정했던 부분이다. 그 이후에 보고를 드렸고, 대의원대회에서 그 부분이 인정이 됐기 때문에

김만재 : 목간 전용을 중앙위원회에서 (결의)받고 집행을 했어야 되는 거 아닌가.

김동명 : 받고 했어야 했는데 그런 사정이 있어서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설명드렸고, 구했고 금속노련 간부도 다 이해를 해줬다.

김만재 : 대의원대회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김동명 : 대의원대회를 무시한 게 아니라, 중앙위원회의 의결을 받지 않은 상황이다.

김만재 : 중앙위원회 무결된 것 아닌가. 어떻게 승인 절차가 규약에 있는데 그 절차도 밟지 않고 집행을 한 게 말이 되나.

김동명 : 규약에 정해져 있는 것은 맞지만

김만재 : 범주 내에서 예산을 집행했어야지 

김동명 : (퇴직급여충당금에 대한) 법이 바뀐 걸 어떻게 하나?

김만재 : 법이 어떻게 바뀌었나. (마이크 꺼짐) 

사회자 : 잠깐, 시간이 지났다. 

박해철 : (마이크 꺼짐) 질문을 하고 답을 해야 하는데 질문을 하는 중에 답을 해도 되나? 그럼 우리도 그렇게 하겠다.

사회자 : 잠깐 정리하겠다. 이건 주도권 토론이다. 그렇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 위주로 진행돼야 한다. 중간에 질문을 끊고 답변하지 않았으면 한다. 자꾸 이렇게 하면 진행이 안 된다. 그래서 모든 후보들에게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한다. 말할 땐 말하는 사람 위주로 진행했으면 한다. 이후 추가시간이 있을 때 하고 싶은 말을 좀 더 진행하도록 해달라.

박해철 : (마이크 꺼짐) 방금 김만재 후보가 질의했던 내용의 정확한 질문도 듣지 않고 김동명 후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하면서 이미 그 부분은 시간이 다 소비돼버렸다. 사회자님 그 부분 어떻게 하실 건가?

김만재 : (마이크 꺼짐) 이거 토론회 계속 해야 하나? 이렇게 불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김동명 : (마이크 꺼짐) 토론 시간 아닌데 이렇게 막 항의할 수 있나?

사회자 : 전국의 많은 조합원들이 보고 계신다. 조금만 가라앉히고. 사회자 직권으로 이렇게 처리하도록 하겠다. 김만재 후보가 할 말을 다 못했다고 하니 추가시간 1분을 더 드리겠다. 그렇게 양해를 부탁드린다. 이게 안 되면 토론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 여섯 후보께서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토론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 부탁한다. 조금 이따가 추가 시간에 김만재 후보께는 1분 더 드려서 총 2분을 드리겠다. 열기가 너무 뜨거워지고 있는데 조금만 가라앉히고 말씀 나눴으면 좋겠다. 

▶ 김동명 주도권 상호토론

김동명 : 김만재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한국노총 임원선거를 체육관 선거로 폄하하며 진정한 노조 민주주의의 실현이란 목표로 조합원 직선제를 주장하는데, 후보가 체육관 선거로 폄하한 선거인대회는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노총이 오랜 시간 논의하고 합의한 제도다. 후보는 규모가 비슷한 민주노총에서 직선제를 시행하면서 드러나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아시는지 모르겠다.

민주노총도 2007년 직선제 규약 개정 후에 실제 실행은 2014년으로 준비에만 8년 걸렸다. 당시 투표권자가 67만 명인데 투표소 관리인원만 2만 5,000명이 넘었다. 또한 선거인 명부 작성과 투표·개표 과정 부정시비로 누적된 갈등은 폭발 일보 직전이다. 직선제가 참여율 제고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2020년 선거에서 일주일 투표기간에 참여율은 겨우 60%를 넘겼다. 결선 투표 참여율은 50%를 간신히 넘겨서 선거가 무산될 뻔했다. 직선제 참여율 저조가 오히려 조직 위상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우리 선본은 현장의 의지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서 선거인단 확대, 선원 등 특수한 사정으로 투표가 어려운 조직에 부재자 투표 제도를 신설해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후보께서 직선제만이 진정한 노조 민주주의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듣고 싶다.

김만재 : 직선제는 한국사회의 노동운동 진영에서 산별로, 회원 조직별로 많이 하고 있다. 약간의 부작용은 있는데 그건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김동명 후보께서 선거인단 두 배로 늘리겠다고 했는데 하나도 진척된 바 없다. 해보지도 않고 안 되는 것만 이야기하고 있다. 현장 조합원들은 ‘내가 직접 한국노총 위원장 뽑고 싶다’ 이런 열망이 높다. 안 되는 것만 할 것이 아니라 보완해서 우리 조합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 조합원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김동명 : 잘 들었다. 시간관계상 김만재 후보에 대한 질문은 마무리한다. 후보의 고민이 정말 참여 확대,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좋은 의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먼저 기호1번 김만재 후보 연맹부터 직선제를 실시해서 좋은 사례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김만재 : 그건 계속 진행을 하도록 하겠다. 걱정하지 말라.

김동명 : 이동호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후보는 임원 직선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단답으로 말해 달라.

이동호 : 우정노조가 65년 됐지만 간선제로 했다가 2021년도에 조합원 3만 명 직선제로 전환해서 나름대로 민주적으로 노동운동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동명 : 전체 한국노총의 직선제를 물어본 거다. 찬성 반대만 말해 달라.

이동호 : 현재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직선제로 바로 가긴

김동명: 잘 알겠다.

이동호 : 좀 연구를 해서 직선제로 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김동명 : 잘 알겠다. 다음 질문 드리겠다. 현재 기후위기뿐 아니라 디지털·자동화 확산으로 산업전환이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다. 노동계는 정의로운 전환, 교육훈련과 양질의 일자리 및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서 직업능력 개발 사업이 대단히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후보는 한국산업인력공단 비상임이사로 2년간 역임하지 않았나?

이동호 : 그렇다.

김동명 : 그럼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묻겠다. 현재 공단이 담당하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중에 NCS

이동호 : 잠깐, 너무 빨리 하니까 조금 천천히

김동명 : 천천히 말씀드리겠다. NCS, 일학습병행제, 산업별인적자원개발위원회(인자위)가 있다. 후보는 인자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 무엇이라고 보나?

이동호 : 너무 어렵게, 디테일하게 질문하신다. 제가 산업안전공단의 위원인 건 맞는데, 거기서 하는 일은 실제 제도라든지 예산이라든지 여러 가지 이사들에게 보고하고 회의에 통과시키는 이런 비상임이사직이지 이렇게 디테일하게 무엇에 관여하는 이사는 아니다. 따라서 일학습병행제 등 여러 말씀했는데 제가 지금 준비가 안 됐으니까 답변은 다음에 하겠다.

김동명 : 문제의 핵심은 노동단체의 위상과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 개선에 관한 것이다. 각종 고용과 노동 관련 사업 지원을 하고 있어서 채용 과정부에서부터 인력 양성까지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큰데, 공동위원장 체제로 돼있지 않다 보니까 대등하게 운영과정에 개입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어서, 노동의 대표성을 높여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하나 다시 질문하겠다. 인자위에 우리 회원조합이 굉장히 많이 가입하고 있다. 어느 정도나 가입했는지 혹시 현안 파악하고 있나?

이동호 : 표본은 지금 파악이 안 되고 있다. 

김동명 : 전체 19개 인자위 중에서 금속노련, 공공노련, 관광서비스노련, IT연맹 등 9개 한국노총 회원조합에서 17개 인자위에 참여하고 있다. (마이크 꺼짐)

사회자 : 잘 들었다. 이번에는 이동호 위원장 후보께서 진행해주시겠다.

▶ 이동호 주도권 상호토론

이동호 : 김동명 후보에게 질문드린다. 3년 전에 김동명 후보랑 저랑 러닝메이트해서 당당하게 ,또 힘들게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당선돼서 3년 동안 같이 일을 해왔다. 그러나 작년 4월부터 저에 대한 음해성 취업비리니 뭐니 이런 것들이 불거져서 나름대로 해명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 김동명 후보자는 침묵을 하시고 그걸 또 이야기하는 분들에 동의해서 현재는 고소고발까지 한 상태인데, 그 단계에서 후보자는 스탠스를 어떻게 취했나?

김동명 : 제가 말씀드리겠다. 이동호 사무총장 여러 가지 말씀을 하시지만, 부적절한 채용의 당사자가 이동호 사무총장이고 법적으로 고소돼있기 때문에 시시비비가 가려지겠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상황만 하더라도 사무총장 아들 취업했고, 예비사위 이런 문제도 있었고,실제로 거기에 취업한

이동호 : 잠깐만, 잠깐만

김동명 : 실제로 거기에 취업한 많은 사람들이 우정노조 출신 아닌가.

이동호 : 이건 완전히 프레임 씌우고 거짓으로 일관되게 말씀하는데, 저는 사무총장을 하면서 룰에 맞게 채용공고를 하고 서류심사하고 면접을 통해서 했고 면접 위원들은 외부 위원들도 있고 내부 위원들도 있고. 그중에서 만약에 정책본부에서 결원이 생겼다면 정책본부장이 직접 심사에 들어와서 심사하고. 제가 제일 먼저 물어보는 게 정책본부장이 같이 일할 사람이니까 면접 본 사람 중에 누가 제일 낫냐고 먼저 (정책본부장에게) 먼저 물어본다. 정책본부장이 ‘이 사람이 낫다’고 하면 그 다음에 사무처장, 그 다음에 본부장한테 물어봐서 다 동의하면 ‘점수 매기십시오’해서 채용절차를 발아서 한 거지. 이걸 제가 무슨 돈을 받았느니 누구한테 압력을 넣어서 그 사람을 뽑았다는 어떤 법적 근거가 있나? 그리고 최종적인 결재자는 누군가. 위원장 아닌가. 거기에 일부 수석들이 그런 식으로 비하하고 고발하고. 이런 거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사과를 해야지, 그게 정당하다고 말할 수 있나.

김동명 : 제가 말씀드리겠다.

이동호 : 잠깐만, 제가 이야기하는 건 이거다. 선거과정에서 ‘김동명 후보자하고 다시 러닝메이트 하면 이 취업 비리는 무마된다.’, ‘그냥 아무 관계도 없다.’, 또 ‘네가 만약에 같이 안 하면 고발한다.’, ‘출마하면 너는 죽는다.’ 이렇게까지 제가 당한 사람이다. 그러면 바꿔서 얘기하면 러닝메이트로 김동명 후보자와 나가면 취업비리가 아니고, 제가 위원장으로 출마하니까 그건 취업비리인가? 그건 앞뒤가 안 맞는 거 아닌가?

김동명 : 나가든 안 나가든 취업비리 맞다.

이동호 : 그거 책임질 수 있나?

김동명 : 책임질 수 있다. 나가는 거 하고 안 나가는 거 하고 사실관계가 왜 달라지나? 

이동호 : 그럼 고발자로 들어가 있나?

김동명 : 제가 고발 안 했다. 다른 사람이 고소했다. 그거에 대한 결과가 나올 거다. 

이동호 : 단정하는 사람이 고발해야 하는 거 아닌가?

김동명 :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채용절차 투명하게 했다고 하셨다, 형식적으로. 

이동호 : 정확히 하셔야 한다.

김동명 : 그래서 저도 결재한 거다. 

이동호 : 아니 제 얘기를 들어 보라.

김동명 : 근데 내용이 다 왜 당사자(이동호 후보) 관련 지인들인가? 

이동호 : 제 얘길 들어보라. 12명 채용이 잘못됐다 친다면, 제가 2명은 총국에서 절차상으로 뽑았고 나머지 10명은 OOO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 본부장이 있을 때 10명을 뽑았다. 그 10명이 누구냐. 방호원, 미화원, 난방원, 내부 행정직원 이런 사람을 10명을 뽑은 거다. 장학재단이나 좋은재단은 재단이라서 거기에서 뽑지 제가 절대 관여하는 게 아니다. 근데 12명이란 숫자가 왜 나왔냐. 좋은재단에 근무하는 OOO 본부장이란 사람이 우정노조에서 전임으로 파견 나간 사람이다. 우정노조 간부가 뽑은 사람 10명이 우정노조 직원으로 둔갑해서 제가 총국 직원 2명 뽑은 것을, 둔갑해서 12명 우정노조 간부들로 다 뽑았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하는 거 아닌가. 좋은재단의 방호원, 미화원, 일반인들 뽑은 걸로 나한테 그 사람들 비리로 채용했다? 이게 동의가 되는 얘기인가. 상식적으로. 아니 재단에서 뽑은 거 아닌가, 재단에서. 그걸 동의한다면 같은 기득권 세력이다. 

김동명 : 기득권, 마이크 꺼졌다.

사회자 : 아니다. 시간 아직 남아있다.

김동명 : 저

이동호 : 아니 아직 안 끝났다. 저도 명예훼손하고 무고로 해서 정식으로 법적 절차를 밟았고, 이건 반드시 선거 끝난 다음에 법적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 

김동명 : 하여간 편하신 대로 하시라.

사회자 : 이동호 위원장 후보님은 다 끝난 건가?

이동호 : 끝났다. 뭐 대화가 돼야지.

사회자 :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 이 토론회는 한국노총 조합원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많은 국민도 보고 계신다. 당연히 사실관계에 대한 공방을 하는 것은 좋은데, 조금만 톤을 낮춰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금 이따가 사무총간 후보 간 상호토론도 있고 하니까. 그러면 아까 말씀을 못 하셨던 부분에 대해서 1분씩 추가 시간을 드리는데, 약속했던 것처럼 김만재 위원장 후보는 발언할 때 워낙 말이 지체되었기 때문에 2분의 시간을 드리겠다. 먼저 김만재 위원장 후보가 말씀하시겠다.

▶ 보충 발언

김만재 : 김동명 후보 토론하는 자질을 보고 참 놀랐다. 이렇게 폭압적이고 자기주장만 옳다고 이야기하는지. 저는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거다. 집행된 모든 문제를 지금 책임져야 할 위원장이 후보로 나와 있으면서 책임을 남한테 떠넘기고 있다. 결재한 사람이 남한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들 저는 정말 부끄럽다. 이거 무책임 아닌가. 내로남불도 유분수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한국노총 28대 위원장이 되겠다는 건지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아무리 토론이라도 기본적으로 질서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질문도 안 끝났는데, 그런 경우를 어디서 배웠는지 모르겠다. 위원장이 3년 동안 준비기간을 하는 한국노총은 처음 봤다. 어떻게 3년 동안을 준비기간이라고 매일노동뉴스와 인터뷰를 통해서 발표하나. 3년 동안 (준비했으니) 이제 집행하겠다? 우리 조합원들이 인정하겠나. 이미 무능으로 판단됐다. 건설산업노조 징계했을 때 한국노총이 불법선거라고 사안을 올려놓고 결과를 발표하고, 했는데 본인이 결재해놓고 본인이 안을 만들어놓고 했는데도 부정하는 거 봐라. 조합원 여러분, 진실이 이렇게 왜곡돼도 되나. 제가 없는 팩트로 이야기하나. 저는 이런 사람이 한국노총 위원장 되면 우리 150만 조합원 정말 개무시 당한다고 생각한다. 대의원대회도 이렇게 무시되는데 가장 가치 있게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거 아닌가. 김만재는 그렇게 더티하게, 지저분하게 28대 집행부에서 일하지 않겠다. 제대로 된, 원칙 있는 활동을 (마이크 꺼짐) 

김동명 : 김만재 후보 말씀하셨는데, 위원장은 조직의 공과에 대해서 무한한 책임이 있다고 저도 생각하고 책임감을 느낀다. 그럼 김만재 위원장, 채용 문제의 본질은 채용 자체에도 있는데, 제가 알기론 박해철 위원장이 5월 20일에 자체 행사에서 채용 비리 인지하면 가만 안 두겠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김만재 위원장도 사사건건 모든 노총 회의 때마다 비판적인 발언을 했는데 모르고 있었을 리 없다. 그러면 채용 비리의 여러 문제를 떠나서 채용 비리의 중심에 서 있는 이동호 후보와 아름다운 연대를 하셨는데, 진짜 아름다운 연대라고 생각하나? 그럼 경우에 따라서는 이렇게 선거에 이용할 그런 것으로 준비해뒀다가. 아까 이동호 사무총장 말마따나 반대에 서면 날카롭게 공격하고 같은 편이 되면 다 묻어두고 감싸 안고 아름다운 동행하는 건가? 이게 김만재 위원장의 (마이크 꺼짐) 

이동호 : 김동명 후보에게 묻겠다.

사회자 : 질문은 안 된다.

이동호 : 취업비리, 취업비리 하는데 진짜 취업비리는 김동명 후보자가 했다. □□□ 본부장이 사무처에 있다. 이 분이 화학연맹에서 근무하다 중간에 퇴사했다. 이 사람 채용할 때 채용절차도 안 밟았다. 면접도 없었다. 연봉 △△△△만 원은 될 거다. 절차를 밟아야 된다고 얘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안 된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총장님, 형님 무조건 해주십시오.’ 그렇게 해서 채용된 거다. 그분 연봉이 △△△△만 원 넘는다. 아니 화학연맹 그만 둔 사람이 노총에 낙하산으로 와서 채용 절차도 안 밟고. 그렇게 한 사람이 저한테 그렇게 채용비리 운운할 수 있나?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5층 여율리에서 '한국노총 제28대 임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5층 여율리에서 '한국노총 제28대 임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 상호토론2(사무총장 후보)

사회자 : 이번 순서는 사무총장 후보 간 상호토론이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6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처음 토론을 진행하실 분은 정연수 사무총장 후보다.

▶ 정연수 주도권 상호토론

정연수 : 2번 김동명 류기섭 후보조가 주요 공약으로 신규 조직화를 위한 활동가 채용 확대 및 재정 투입을 한다고 말씀하셨다. 윤석열 정부 노동 후퇴 정책을 말로는 막아내겠다고 하는데 여러 공약발표를 했다. 2번 후보조 공약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박해철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답변해 달라.

박해철 : 세 팀의 후보들이 지역유세도 많이 했다. 기호2번 후보 측에서 이야기하는 여러 공약을 들으면서 꼭 3년 전에 출마할 때 공약을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 같단 느낌이 많이 들었다. 최소한 3년 전과 지금은 뭐가 바뀌어도 바뀌어야 하고, 그 바뀐 공약 중심으로 입장을 밝혀야 하는데 지금 조직 확대하겠다면서 50인 활동가 채용 하지 않았다. 그 외에 타임오프, 전국 지역본부 순회하면서 1번 현안이 타임오프였다. 그렇게 현장에서 많은 타임오프 요구도 딱히 어떻게 됐는지도 현장은 잘 모를 거다. 그외 많은 공약들도 3년 전과 지금 공약이 별반 포장지만 바뀌었을 따름이지 실상은 뭐가 바뀐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저는 기호2번 공약을 평가하라면 3년 전 공약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는 게 지금 제 생각이다.

정연수 : 그거에 연결해서 하나 더 묻겠다. 27대 집행부가 뭘 했는지 모르겠다는 조합원 목소리가 높다. 현장의 요구에 대해서 어떤 대응을 했는지 흔적조차 찾기 어렵다고 이야기하는데 27대 집행부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는지 추가적으로 말씀 부탁한다.

박해철 : 제가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장위원회 위원장이었다. 25개 산별 현안과 16개 시도지역본부의 많은 현안을 직접 현장에서 보고 듣고 일정 부분 노동과 정치가 결합된 해결 방안을 찾았다. 그런데 현장에 다니면서 물론 코로나 상황이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저는 현장을 안 다닌 게아니다. 현장을 열심히 다녀보니까 현장에서의 바람은 몇 가지로 추출된다. 현장이 코로나 때문에 어렵고 악덕 사업주 때문에 힘들어하고 일자리를 잃고 이럴 때 노총은 보이지 않았다는 거다.

정작 노총은 어디 있는지도 알 수도 없고, 또 지금의 노총도 위원장 총장 포함해서 지도부가 일곱분인데 그중에 산별연맹과 겸직이 4명이다. 산별연맹과. 그렇게 겸직하다 보니까 과연 정상적인 노총 지도부로서 역할이 가능하겠나. 불가능하다. 결국은 현장이 필요로 할 때, 현장이 원할 때, 현장이 힘들 때, 현장이 어려울 때 노총은 보이지 않았단 게 바로 그 말이다. 특히 현장 어렵고 힘들 때마다 우린 어쩔 수 없는 조직 싸움도 많이 한다. 누가 1노총, 2노총이 될지 현장에서 민주노총과 열심히 조직 싸움할 때 현장에선 죽느냐 사느냐 싸우고 있는데도 정작 노총에서 지원과 노총의 깃발 보이지 않더라. 그래서 이번에 김만재 박해철 후보가 나온 가장 큰 이유, 한국노총 주인은 현장이다. 현장이 주인되는 한국노총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 그래서 꼭 한국노총 주인께 한국노총 돌려드리고 싶다. 

정연수 : 류기섭 사무총장 후보에게 묻겠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의료인력의 고강도 업무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산업 이직률이 5.2%인데, 간호사 이직률이 14.5%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혹시 숙련된 간호사 보유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금 아우성인데 정책 제안을 가지고 계신지 묻고 싶다. 

류기섭 : 코로나 상황이 굉장히 많은 사회 변화를 일으켜온 것은 사실이다. 물론 공공의료도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인한 질병에 많은 인력이 희생과 봉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여행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굉장히 타격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이전에 고용유지지원금이나 이런 부분을 통해서 다른 업종에도 관련된 지원을 해온 바는 있다. 다만 의료 쪽에 이야기를 드린다면 앞으로 반복되는 팬데믹에 그냥 지나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일어날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서비스 확보, 노동자에 대한 지원을 제도적으로 손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상업종과 지원근거를 세부적으로 수정해서 노총 차원에서 전문가들의 별도 논의기구를 거쳐 반복될 때마다, 팬데믹에 대응이 바로바로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연수 : 지방의료원에 EMR구축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하는데, 혹시 EMR구축 방안이 있나?

류기섭 : 제가 그쪽 전문가는 아니라서 EMR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모르겠다. 

정연수 : 네, 감사하다. 

▶ 박해철 주도권 상호토론

박해철 : 이번 28대 임원선거는 정말로 중요한 선거다. 지난번 고용노동부 미래노동시장연구회에서도 이미 발표를 했고, 또 윤석열 대통령조차도 노조를 부패집단으로 인식을 하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당장 그저께 노동부 업무보고 내용을 살펴보면 회계감사 부분에 대해서 시행령을 바꿔서 우리 150만 현장을 샅샅이 들여다보고 노조를 저는 탄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노조를 말살하는 묘책을 지금 찾고 있는 게 윤석열 정부다. 그래서 150만 현장 조합원이 이번 28대 한국노총 임원선거를, 그래서 다들 정말 적임자가 이번 선거를 이끌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큰 걸로 알고 있다. 실제 현장을 다닐 때마다 그분들의 바람은 제발 현장에 어려움 닥치기 전에 노총 지도부가, 새로운 28대 집행부가 이 어려운 여파를 잘 막을 수 있는 아주 강한 후보, 검증된 후보, 준비된 후보를 원하고 있다. 저는 사무총장 후보에게 질문드리기 전에 기호2번과 3번번께 질문을 드리고, 이 답변은 추후 인사말 할 때 해주셨으면 좋게다. 지금 현재 기호2번 측 핵심 관계자의 고소고발 건, 거기에 기호3번 쪽에서 무고와 명예훼손 맞고발이 있었다. 이 고발로 인해서 윤석열 정부는 한국노총 지도부조차도 이 선거에서 서로 맞고발 사태, 채용비리 의혹, 횡령 의혹, 무고, 명예훼손, 이 내셔널 센터라는 한국노총의 모습을 적나라한 치부들을 윤석열 정부는 샅샅이 지켜보고 있다. 과연 이게 150만 한국노총 조합원들을 위해서 나아가겠단 마음으로 나온 임원선거인지, 아니면 한국노총 현장은 모르겠고 우선 되고만 보자는 그런 입장인지 정말 너무 안타깝다. 그래서 저는 2번, 3번 후보 측께 마지막이라도 인사말 때 꼭 듣고 싶다. 2번 측에서 고소고발한 건, 3번 측에서 고소고발한 건 이 자리를 빌려서 취하하고 누가 이 150만 현장 조합원의 큰 버팀목이 되고 누가 윤석열표 노동말살 정책의 적임자인지 정책과 준비된 검증된 실력과 의식과 철학으로 후보자가 평가되는 그런 선거가 되길 간곡히 요청드린다. 꼭 두 후보측께서는 이 자리 끝나기 전까지 확답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먼저 정연수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기호3번 공식 홍보물을 살펴봤다. 현장이 노총에 원하는 것은 딱 하나, 제대로 일해서 현장을 살려달라는 것이라고 돼 있다. 기호1번 김만재 박해철 후보조 또한 한국노총 주인은 현장이다. 이 현장을 운동 환경의 중심에 놓고 있다. 최근에 노총 지도부와 중앙에서 일어난 부정과 비리 의혹들 결국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 빌미제공이 아니라 노동 말살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부정과 비리의 최고 피해자는 다름아닌 150만 현장 조합원이다. 그래서 저는 현장과 거리를 줄이기 위해 산별연맹은 물론 지역본부와 상시적이고 정례적 소통체계를 마련하려 한다. 뿐만 아니라 특별 쟁의사업장에 대한 직접 지도제, 위원장 호출제도를 공약에 포함시켰다. 기호3번 정연수 후보자께서 말씀하신 현장 중심의 공약과 실천 방향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말씀해달라. 

정연수 : 현장은 업종, 지역, 성별, 연령에 따라서 차이가 아주 다양하다. 그들의 입장도 엄청난 차이가 많다. 저희는 정책을 어떻게 펼칠 거냐면 우산 유사 업종들을 하나로 묶으려 한다. 그래서 유사업종에 협의체를 설치하고 업종별 책임부위원장 제도를 임명할 계획이다. 업종별 공동현안에 대해서는 연대와 투쟁체제를 마련해서 할 것이다. 현장 목소리는 산별 시도지역본부에서 가장 많이 알 거라고 생각한다.

박해철 : 정연수 후보께 이어서 좀 질문드린다. 김만재 후보가 말했듯 건설산업노조 사태로 인해서 한국노총의 이미지와 명예는 땅바닥으로 추락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됐고 또 그 사태에 대해서 현장에서는 특히 민주노총과 조직싸움을 치열하게 하는 곳에서는 엄청난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저는 이 건설산업노조 사태에 대해서 만큼은 노총 차원에서 공청회를 포함한 그런 준비를 (마이크 꺼짐) 

▶ 류기섭 주도권 상호토론

류기섭 : 사무총장 간 지정 상호토론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 1번, 3번 후보조는 상대편 후보의 지정 상호 발언 또는 답변 기회를 너무 많이 부여해서 지정 상호 토론의 의미가 어떻게 되는지 좀 의아한 상황이기도 하다. 기호1번 박해철 후보에게 묻겠다. 한국노총의 1년 예산과 그중 인건비 항목이 예산 규모가 얼마인지 아나?

박해철 : 그 부분은 제가 잘 모른다.

류기섭 : 아마 그럴 거다. 아무래도 경험이 없으니까. 다만 세부항목을 다 기억하긴 어렵겠지만 한국노총의 연간 예산은 78억 정도고 인건비 예산은 30억 정도다. 기호1번의 공약 사항 중에서 16개 시도지역본부에 노무사를 배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전국 56개 지역지부에 상담소 설치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문제는 인원 채용할 재원이다. 상담소가 제 역할하려면 최소한 3년 이상의 경력 가진 노무사라면, 연봉을 6,000만 원 정도로 계산하면 약 9억 정도가 들어갈 것이다. 56개 지역지부 중 현재 상담소가 4개다. 52개 지역지부에 상담소 설치하면 간부 활동 연봉을 최소 4,000만 원으로 계산해도 20억 4,000만 원 정도가 된다. 지금 네 곳 활동하는 인원이 한 명으로 부족해서 두 명이 근무한다. 만약 이걸 두 배로 계산하면 52곳에 104명 간부가 필요하고 예산은 40억 8,000만 원 정도 될 거다. 양쪽을 다 합쳐서 약 50억 정도의 재원이 필요하게 된다. 현재 한국노총 의무금이 600원 수준이다. 이런 부분들이 50억 이상 재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그리고 현재 윤석열 정부가 각종 노조에 지원하는 재정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상황에서 과연 재원 마련 방안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박해철 : 현재 지역본부는 16개, 지역지부는 56개 있다. 16개 시도지역본부에 노무사 한 명씩 채용할 때 류기섭 후보가 말했던 연봉 규모가 제가 산정하는 규모는 다르다. 연봉을 3,500만 원 정도로 저희는 봤다. 16개 시도지역본부에 노무사를 지원할 경우에 연간 5억 6,000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저희가 한국노총 일반회계 부분을 들여다 봤다. 일반회계에서 미처분이익운영금이 있다. 

류기섭 : 답변은 그 정도면 될 것 같다. 다음은 정연수 후보에게 묻겠다. 앞 질문과 비슷한 질문일 수도 있겠는데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고용과 임금 삭감의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의 고용지원제도는 초기에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만 지원했다. 하지만 관광서비스와 버스업계, 특히 항공업계의 대형 사업장들도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경영 악화와 고용불안을 경험했다. 이 태풍을 누구라도 피할 수 없었다. 김동명 후보는 위원장 시절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모두를 대상으로 고용안정과 생계비 지원 위한 정책활동을 전개했다. 그로 인해서 특별고용지원업종 확대와 지원률 상향 등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항공업을 포함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기간을 신속하게 연장해 조합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서 다시 일터가 살아나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런 지원제도가 6월 말로 종료될 예정이다. 혹시 후보가 이에 대해 준비한 대책이 있다면 말해달라.

정연수 : 관광, 서비스, 항공 중 저희 연합노련에 항공분과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항공분과에서 지금 정부 지원 사업에 작년에 저희가 문재인 정부가 있을 때 지속적 관리와 집회, 또 노동부에 의견을 제시했다. 아까 김동명 후보가 정책을 관철시켰다고 말하셨는데 연합노련 내에서 저희들이 활동한 게 그쪽으로 비춰진 것 같다.

류기섭 : 항공업계만 이야기하는데 자동차업계, 관광업계까지 다 포함한 이야길 드렸다. 기호 2번 선본 입장은 향후 팬데믹 대응하기 위해 범국민회의와 지속적인 제도 마련을 상설화하는게 목표다. 그리고 한 가지 짧게 질문드리겠다. 지난 제27대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한국노총 역사상 최강의 권한을 가진 총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장의 이런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정연수 : 그게 어디서 나온 이야기인지 (마이크 꺼짐) 

사회자 : 시간이 다 지났다. 추가 발언 시간에 못 다한 말을 해달라.

▶ 추가 발언

정연수 : 좀 전에 (류기섭 사무총장 후보의 질문은) 당시 이동호 사무총장의 권력 집중이 아니라 집행부, 김동명 후보 집행부의 무능에 의한 사리사욕을 채운 다른 사람들의 권한을 아마 이동호 후보에게 전가시킨 것 같은데 절대로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박해철 위원장이 말한 건설에 대한 건은 건설에 대한 비리, 부패에 대해서는 현 집행부 김동명 후보의 집행부에서 엄청난 실패를 한 것 같다. 연합노련에서도 건설이 있는데도 일반노조에서 또 건설을 인준을 내주려고 하는 것, 그건 결국 부패집단으로 다시 만들겠단 의도와 전혀 다르지 않다. 그러면 한국노총이 외부로 비춰질 때 항상 우리의 먹잇감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한국노총을 (마이크 꺼짐) 

박해철 : 작년 7월에 한국노총 800여 명의 대의원들이 건설산업노조를 제명했다. 제명 이유는 노조 위원장의 횡령, 그건 법원 판결까지 났던 부분이다. 그러나 그 이후 불과 한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서 제명된 분에 대한 탄원서도 그렇지만, 다시 직가입을 받으려한 사태다. 대의원들이 제명한 사안을 불과 3개월도 안 돼서 다시 또 노총에 직가입하겠단 건 대의원을 무시한 처사, 무시한 결정이다. 이건 정말 노총의 최소한의 체계를 무너뜨리는 부분이다. 아까 질문하려고 했던 게 건설산업노조는 정말 노총 차원에서 근본부터 TF를 만들어서 공청회와 많은 건설동지들과 머리 맞대고 찾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직가입 시도 자체는 있을 수 없는 (마이크 꺼짐) 

류기섭 : 건설산업노조 부분은 많이 안타깝다. 물론 제명 절차를 거쳐서 정리를 했다. 다만 대의원대회에서 안건을 올렸다고 했는데, 안건 올렸다가 논의하기 전에 취소가 돼서 안건이 논의 안 된 것으로 안다. 기호 1번 측에서 조직 확대와 관련해서 계속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지난 3년간 한국노총에 약 20만 명의 조합원이 가입했다. 이런 것이 제1노총 지위 회복과 자존심을 되찾은 부분이다. 하나씩 따져보면 공무원연맹 7만명, 교사노조 4만 4,000명, 공공연맹 9,000명, 금속노련 1만명, 공공노련 6, 400명이다. 그외 3만 3,000명 정도가 가입된 걸로 확인된다. 지금 현재 비정규직 연대기금을 설치하고 그 비용을 가장 많이 사용한 금속노련과 공공노련이 다른 산별에 비해서 적게 된 사안도 사실이다. (마이크 꺼짐)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5층 여율리에서 '한국노총 제28대 임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5층 여율리에서 '한국노총 제28대 임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 마무리 인사

김동명 : 저는 자화자찬이란 말을 제일 싫어한다. 1노총 지위회복 자존심 찾은 거 홍보물에도 조합원 여러분이 주역이란 내용이 있고 실제 조합원 여러분이 주역이다. 저는 숫자로서의 1노총 지위를 회복한 것보다 공무원이나 교사 등 많은 조직의 열악한 노동자들이 한국노총을 믿고 찾아온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이런 신뢰의 힘이 앞으로 윤석열 정권과 싸우는 데도 가장 큰 무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채용 비리를 포함해 제 집행기간의 모든 공과는 저의 책임이다. 저는 1번과 3번, 선거의 승리와 야합을 위한 두 후보의 아름다운 연대라는 미명의 침묵이 더 무섭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노총에 대해 그렇게 열성적으로 비판하시던 분들이 윤석열 정권에 빌미를 줬다고 비판하기 이전에 노총 내 자정 능력을 위해 참여하고 역할을 하지 않는 건 노총의 민주주의를 가로막는 것이다. 공조직의 투명성을 정치적 이해관계로 방관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노총의 규약대로 산별과 사무총국 동지들을 존중하고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경청한 것을 두고 김동명의 무능, 악의적인 이용 등으로 사기를 당했다. 누가 태상왕이라고 비난한다. 산별보다 앞서서 성명서를 내지 않았다. 저를 내세우며 과시한 적 없다. 노총을 쓰레기로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그 쓰레기의 원인은 채용 비리다. 채용 비리가 관행이었다고 한다. 혁신은 관행을 바꾸는 거다. 관행을 즐기고 누린 사람이 혁신을 하겠다고 한다. 피해자라고 한다. 권한을 줬더니 악용하고 누린 것에 대한 반성과 책임이 먼저다.

류기섭 :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연일 재벌경제 정책과 반노동 정책을 내놓고 있다. 노동개혁이라고 포장했지만 결국 노동을 수단과 비용으로 취급하고 깎고 조이고 줄여서 자본에게 갖다 바치겠다는 것이다. 이는 개혁이 아닌 반헌법적이자 시대착오적인 노동개악이다. 동지 여러분, 김동명-류기섭은 한국노총의 5대 실천과제로 노총의 상시적 투쟁기구로 개편, 범국민회의 구성, 타임오프 현실화, 공무원·교사 노동자의 정치기본권 확보, 사무총국 내 지역국 신설 등을 말씀드린 바 있다. 현장의 신뢰로 뭉쳐진 단결과, 크고 작은 조직 아우르는 연대로 현장과 함께 투쟁하고 결과를 만들어내겠다.

최근 대통령은 뚜렷한 근거도 없이 노조를 부패집단으로 낙인 찍고 탄압 공세를 펼치고 있다. 집요하고 노골적인 노동탄압의 시대, 사무총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건전한 재정 운영과 투명한 사무총국 운영을 통해 노총과 회원조합이 투쟁에서 흔들림 없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론 긴축 재정 운영과 투쟁기금 확보를 통해 다가올 재정적 난관을 극복해 나가겠다. 장기적으론 산별조직 회원조합과의 소통을 통해 의무금 현실화에 대한 공감대 확산시키고 완전한 재정자립의 기반을 만들어보겠다. 또한 제도 개선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사위원회 투명성 제고 등 내부제도 개선을 민주적 절차로 추진하겠다. 동지 여러분 1월 17일 기호2번 김동명-류기섭에 압도적 지지 보내 달라. 현장과 함께 승리하는 (마이크 꺼짐) 

김만재 : 기호1번 현장대표 김만재다. 저 김만재는 오늘 합동 토론회를 통해 침몰하는 한국노총을 지킬 자가 누구인지 150만 조합원의 운명을 짊어질 사람이 누구인지,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을 선제에서 돌파할 자가 누구인지 증명하겠다고 확신했다. 김만재와 박해철은 한국노총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3년 금속노련의 조합원 13% 이상 증가했고 공공노련의 조합원은 41% 이상 증가했다. 우린 우직하게 조직하고, 전진할 뿐이다. 우리 한국노총은 지금 제1노총 탈환을 자화자찬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한국노총의 미래를 공약하고 설계해야 할 때다. 

기호1번 김만재-박해철 200만 조직화 특별위원회를 공약했다. 이미 검증된 조직화의 경험과 실력으로 200만 한국노총 기필코 건설하겠다. 일 잘하는 박해철, 뚝심 있는 김만재에게 기회를 달라. 오직 현장만 보고 현장과 함께 달려가겠다. 사랑하는 한국노총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제대로 된 일꾼이 한국노총을 다시 세울 수 있게 해달라. 간절하게 동지 여러분께 호소한다. 침몰하는 한국노총을 구출해달라. 동지 여러분들의 자존심, 우리의 자랑스런 한국노총을 김만재와 박해철이 지켜내겠다. 현장의 힘으로 투쟁하고 혁신하겠다. 기호1번 김만재-박해철과 함께 승리하는 (마이크 꺼짐) 한

박해철 : 기호1번 능력있는 혁신일꾼 박해철이다. 사실 2,3번 후보께 말씀드렸던 답을 얻지 못했다. 현장 150만 동지들이 원하는 것은 이번 노총 선거 정말 적임자가 나서서 제대로 잘 끌어달란 요구인데도 불구하고 답변을 듣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다. 모든 후보들이 노동의 위기를 말한다. 한국노총 정말 어렵다, 이대론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제가 거꾸로 묻고 싶다. 도대체 한국노총 어렵게 만든 사람 누구인가. 150만 조합원 힘들게 만들고 있는 집행부 과연 누구인가. 무기력하고 무책임한 집행부 현장의 힘으로 멈춰 세우겠다. 위기 극복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후보 기호1번 김만재와 박해철이다.

김만재 박해철이 약속드린 150만 한국노총 총파업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을 깨부술 강력한 창이 될 것이다. 사회적 대화 조속히 정상화시키고 한국노총이 경사노위를 주도하겠단 약속은 조합원들을 지킬 견고한 방패가 될 것이다. 동지 여러분, 현장의 민심이 김만재와 박해철에게 모이고 있다. 알면 알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적임자는 김만재와 박해철이라는 것을 현명한 조합원들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저희가 믿는 것은 오직 현장 조합원뿐이다. 노총을 좌지우지하려는 일부 세력들의 의도대로 150만 조합원의 운명이 결정되는 비극을 이제 멈춰달라. 동지들의 한표의 무게가 너무나 크다. 마음이 가는 후보, 믿을 수 있는 후보 유일하게 깨끗하고 정의로운 후보 기호1번 김만재와 박해철을 지지해 주십시오. 현장의 힘으로 다시 뜨겁게 (마이크 꺼짐) 

이동호 : 선거인단 여러분 오늘 토론회 통해 기득권 지도부를 바꿔야 하는 이유와 기호3번 이동호 정연수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충분히 공감하셨으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역대 어느 때보다 정책공약으로 경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과열을 넘어 치졸한 선거 방향까지 그 도를 넘어섰다. 그러나 저 이동호-정연수 어떤 불의에도 끄떡 없기에 전국에 계신 선거인 동지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한말씀 드리고자 한다. 

위원장이 권한 행사 못하고 상왕이 따로 있는 지도부, 기득권만 지키고자 치졸한 선거 방해 남발하는 지도부. 아울러 정책 연대를 통해 합의한 현안들을 지키지 못한 지도부에게 왜 또 3년을 맡겨야 한단 말인가. 저 이동호 정연수 노총을 개혁하고 노동개악 반드시 막아낼 자신이 있다. 저 이동호는 여야뿐 아니라 앞으로 있을 대정부 투쟁을 승리로 이끌어낼 강력한 경험도 갖고 있다. 또한 당선 후 즉시 그 누구와 대화할 만만의 준비가 돼있다. 존경하는 선거인단 여러분, 저 이동호 지금까지 한 입으로 두 말하지 않았다. 믿어주시고 선택해주시면 강한 1노총 제대로 일하는 노총으로 반드시 만들겠다.

정연수 : 한국노총 150만 동지여러분, 동지들께 직면한 노동현장의 현안과 해결방안 그리고 이동호 정연수가 그리는 노동과 한국노총의 미래를 다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고 안타깝기만 하다. 그러나 한국노총의 변화와 개혁이 필수라는 것은 동지들 모두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노총의 임원선거를 위해 경쟁관계에 있지만 대한민국 노동의 현실을 걱정하고 한국노총과 조합원의 발전을 위한 각 후보조의 절실한 마음에 저또한 새삼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

노동 현안의 모든 해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현장을 발로 뛰고, 동지들과 소통하며 노동자의 외침에 행동으로 대답하는 한국노총을 반드시 만들어 보겠다. 또한 조합원이 신뢰하고 국민이 지지하는 한국노총을 통해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가장 낮은 곳에서 모든 물을 받아내는 바다가 바로 민심이고, 노동자의 마음이다. 노총의 지도자는 가장 높은 산의 정상이 아니라 바다 같이 넓고 노동자의 모든 일을 깊게 받아들여서 하나로 만들고 크게 포용해야 한다. 노동조합의 현장이 곧 삶이다. 그속 깊은 곳에 함께하는 한국노총을 만들겠다. 동지 여러분 다가오는 1월 17일은 한국노총의 변화와 개혁을 위한 운명을 결정하고 지금의 노동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작, 그리고 선택의 날이다. 제가 드린 약속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동지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한다. 

사회자 : 이것으로 오늘 토론회는 모두 마무리됐다. 오는 1월 17일 한국노총 제28대 임원을 뽑는 선거인대회가 실시된다. 오늘의 토론회가 조합원과 선거인들의 판단과 선택에 도움이 됐기를 기대한다. 위기의 시대, 한국 노동운동의 내일을 만들어 갈 한국노총 임원선거가 무사히 잘 마무리되기를 바란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여섯 후보께 감사드리며,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도 건강과 건승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