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판 IRA, ‘EU 핵심원자재법’이 국내에 미칠 영향은
- 유럽연합(EU)이 중국 등에 대한 원자재 의존도를 낮추고 EU 내에서 원자재를 생산·처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핵심원자재법(CRMA)을 발표할 예정. 국내 자동차 업계에선 유럽 현지 전기차 생산을 고려해야 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
▷ 전망
- 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할 핵심원자재법 초안에는 EU 내에서 리튬, 희토류 등 원자재를 공급받고 이를 사용한 제품에 한해 세액공제와 보조금 혜택을 주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위해 필요한 핵심 광물 원자재 수급 안정과 중국, 러시아 등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자국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는 정책을 펴는 것과 비슷한 맥락, 미국 IRA 대응 위해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자동차·배터리 업계는 미국 현지 원자재 공급망을 확보하고 제품 생산 공장 설립에 나선 바 있음
- 이번에도 국내 기업들이 유럽 현지 생산 압박을 받을 거란 우려 있음. 이에 아직 세부 내용이 나오지 않았고 향후 EU 측과 논의할 여지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옴. 조성훈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만약 EU가 역내 핵심원자재 비율을 30%로 끌어올린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70%는 여전히 역외에서 조달해야 한다”며 “공급망의 완전한 자율성은 장기적으로도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라고 평가
- 한국무역협회는 “미국이나 EU의 규제 강화로 중국산 원자재를 사용하는 배터리는 국제 시장에서 외면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에 의존하는 배터리 공급망은 한국 배터리 생태계의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 리튬을 직접 채굴해서 제련하거나 공급망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 한편 EU CRMA 대비에 있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옴.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EU의 CRMA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따지겠다는 건데 대기업은 대비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소 협력사들은 대비가 어렵다”며 “정부가 국제관례에 어긋나는 불합리한 부분들은 미국·EU에 설득해줘야 한다”고 말함
□ 정부 "전기차 소재·부품, 경제안보 핵심 품목에 반영"
-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경제안보핵심품목TF 제10차 회의가 열림. 회의를 주재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전기차·바이오 등 신산업과 반도체·방위산업 등 핵심 산업의 필수 소재 및 부품을 선제적으로 핵심 품목에 반영하겠다”고 밝힘
▷ 전망
- 지난 2021년 12월 정부는 수급 차질 시 국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거나 국민 생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200여 개 품목을 경제 안보 핵심 품목으로 지정. 정부는 이들에 대한 수급 여건을 살피고 수급 안정화 방안으로 수입선 다변화, 국내 생산기반 확충, 정부·민간의 전략적 비축 확대 및 대체재 확보, 폐자원 활용 등을 논의해옴
- 최근 미국·유럽은 전기차 생산 관련해 중국·러시아 등을 견제하며 자국 내 원자재 공급망 강화 전략을 펼치고 있음. 정부는 이러한 대외적인 변화에 대응해 국내에서 전기차 등 생산에 필요한 소재·부품 공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공급망 구축에 나선 것으로 평가됨
- 방기선 차관은 “최근 기술 변화와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하에 핵심품목의 재정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공급망 리스크가 낮아진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우려되는 품목을 추가하는 등 개편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힘. 그러면서 “국내 생산기반을 구축한 전기차 등 핵심 품목의 전 단계에 있는 핵심 원료·소재를 추가해 밸류체인(가치사슬) 단계별로 면밀한 관리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함
□ 리튬 산지 남미국가, 전기차·배터리 제조 나서나?
-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르난다 아빌라 아르헨티나 광물부 차관은 아르헨티나·칠레·볼리비아·브라질이 현지에서 채굴된 리튬을 배터리 원료로 가공하고 전기차·배터리 제조를 시작하기 위해 협력에 나선다고 밝힘
▷ 전망
- 남미 국가들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전 세계 매장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함. 특히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60%를 보유하고 있어 ‘남미 리튬 트라이앵글'로 불림. 이런 남미 국가들이 단순히 원자재 공급에서 벗어나 전기차·배터리 제조 등 고부가가치 활동으로 전환해서 경제 성장을 촉진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
- 그간 남미 국가에서 리튬 등 자원을 활용해 자체 생산한 고부가가치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한 적은 거의 없음. 그러나 기술 장벽이 낮아지고 전기차 생산에 대한 국가 의지가 높은 상황이 남미 국가들의 전기차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 있음
□ 조선업 인력난에 정부·지자체 전전긍긍
- 지속적인 수주 증가로 호황을 보이지만 인력난을 겪고 있는 조선업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정부와 지자체가 앞다투어 발표하고 있음.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 조선업 미충원율은 약 34%
▷ 전망
- 고용노동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임금, 복지, 고용을 포괄한 '조선업 상생 패키지 지원 사업 추진계획'을 밝힘. 하청기업·노동자 지원을 골자로 함. 우선 하청업체 채용 활성화를 위해 ‘조선업 일자리 도약장려금’을 신설. 하청업체가 만 35~49세 노동자를 신규 채용하고 임금을 최저임금의 120% 이상 지급하면 기업에 채용장려금을 월 100만 원씩 최대 12개월 지원하는 내용. 숙련공이 재취업할 경우 기업과 노동자에게 50만 원씩 최대 6개월 지원하는 ‘숙련퇴직자 재취업지원금‘도 마련. 또 지난해 시범운영한 하청업체 신규 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조선업 희망공제’의 연령요건(45세 이하)을 폐지하고 대상 지역 확대. 근속 유도를 위해 2년간 하청업체 재직노동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 원-하청 복지 격차 완화를 위해서는 하청노동자 대상 복지사업 재원인 ‘사내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정부 지원 한도를 2025년까지 상향(10억 원 → 20억 원). 그밖에 ▲조선업 산업전환 공동훈련 센터 추가 선정 ▲장기유급휴가훈련비 지원 ▲수준별 교육훈련과정 제공 ▲산업재해 감축 위한 재정지원 요건 완화 등도 계획. 아울러 조선업 외국인력(E-9)의 활용 확대도 지원
- 한편 경상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내년까지 ‘지역조선업 생산인력 양성 사업’을 한다고 6일 밝힘. 경남도와 조선업 밀집 지역인 부산·울산·전남·전북에 조선업 생산인력을 연 2,000여 명 양성하는 게 목표. 이에 따라 교육 수료자 중 취업자에게 1년간 최대 360만 원을 장려금으로 지급. 창원시는 조선업 신규 취업자 정착비 지원 사업을 시행. 2023년 1월 1일 이후 3개월 근속한 중견·중소 조선업체 신규 취업자 중 경남도 외 다른 지역에서 창원으로 주소를 이전한 노동자 대상.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이주 정착비 월 30만 원을 최대 1년간 현금 수급. 고성군도 이와 유사한 조선업 신규 취업자 이주 정착비 지원 사업을 진행. 전남 목포시는 국비 10억 원을 활용해 '전남 조선업 도약센터' 설치·운영, 조선업 구직자 발굴 지원, 조선업 신규 취업자 취업정착금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 심각한 인력난을 보여주듯, 울산의 한 조선업체는 ‘건강검진 이상자도 입사 가능’하다는 구인공고를 냄.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연말까지 조선업계 인력이 1만 4,000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
□ 한국조선해양, 가스선 2척 수주
- 한국조선해양이 10일 최근 유럽 선사와 중형가스선(MG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 총수주 금액은 1,937억 원으로, 수주 선박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해 2025년 10월까지 차례대로 인도될 예정
- 이번 계약으로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63억 달러(약 8조 3,000억 원) 수주액을 기록하며, 연간 수주 목표액(157억 4,000만 달러)의 40%를 달성. 올해 수주 선종은 컨테이너선(19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11척), 액화천연가스운반선(8척), 액화석유가스운반선(6척), 중형가스선(2척), 유조선(1척) 순
□ EU, 한화-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승인할까
- 유럽연합(EU)이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에 대한 심사 결과를 4월 18일 공개할 예정
▷ 전망
- 최근 EU 경쟁당국이 한화가 제출한 기업결합 보고서에 대한 심사에 착수함. 한국·일본·중국·싱가포르·베트남 등 다른 나라 경쟁당국에게도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한화가 대우조선을 인수하는데 가장 큰 고비로 꼽히는 EU경쟁당국 승인을 받으면 양사 기업결합은 성사될 거로 보임. 작년 1월 EU 경쟁당국은 LNG선박 시장 독점을 우려해 한화그룹-대우조선 기업결합을 불허한 바 있음
□ 3월 2주 철강 가격 동향(3월 12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10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열연 수입유통가: 9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철근 유통가: 97만 원(전주 대비 -0.5%)
- 후판 유통가: 120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1,040달러(전주 대비 +5.6%)
- 중국 열연 유통가: 4,494위안(전주 대비 +1.6%)
- 중국 냉연 유통가: 4,838위안(전주 대비 +0.5%)
- 중국 철근 유통가: 4,501위안(전주 대비 +1.1%)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국내 철강업계,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 어렵나
-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올해 상반기 철강사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악화할 것으로 전망함
▷ 전망
- 에프앤가이드는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 3,417억 원 정도가 될 것이라 예상함.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2% 수준. 현대제철도 올해 상반기 추정 영업이익이 6,2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9%가 줄어든 수치임
- 그간 철강업계들은 올해 상반기 중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생각해왔음. 그러나 에프앤가이드는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반사이익은 예상치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함. 중국의 건설업의 회복이 더디고, 중국이 목표하는 경제성장률이 낮은 점도 영향을 미침. 중국은 최근 진행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로 5%를 제시한 바 있음. 이는 코로나19로 지역을 봉쇄했던 지난해 목표치인 5.5%보다 하향 조정된 것. 또한 한국의 전기료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것도 철강업체들엔 부정적임. 한국전력은 올해 1월 산업용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13.1원 인상한 바 있음
□ 포스코, 철강 자회사 지분 이전 이달 마친다
- 포스코홀딩스가 9일 사업보고서를 발표하고 ‘철강사업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1조1,377억 원에 국내 32개, 해외 25개 등 총 57개 사의 기업 지분을 자회사로 이전하는 작업을 이달 완료하겠다고 밝힘
▷ 전망
- 포스코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분 이전 작업을 진행해온 바 있음. 특히 이번 이관 계약엔 ‘포스코엠텍’과 ‘포스코 야마토 비나 철강 철강 주식회사(PY비나)’가 포함됨. 포스코엠텍은 포항·광양 제철소에서 철강제품 포장을 맡고 있고, PY비나는 베트남에서 형강* 사업을 진행 중임
* 형강: 단면의 형태가 일정하도록 압연해 만든 철강제품을 총칭하는 말
- 포스코엠텍은 포스코와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1,742억 원 규모의 철강제품 포장 작업 계약을 맺어 함께 일하고 있음. 지난해엔 포스코와 429억 원 규모의 ‘AI탈산제(과포화 산소제거제)’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음. 포스코그룹은 PY비나 지분 51%를 가지고 있음
□ 탈탄소→철강 가격 상승?
- 철강 업체들이 탈탄소 비용을 철강가격에 전가해 장기적으론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옴
▷ 전망
-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13일 “주요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의 대표이사가 철강 탈탄소 작업으로 철강가격을 10~20% 상승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탈탄소를 위한 비용 모두를 철강사들이 떠안기보다는 상당부분을 판매가격으로 전가시키는 작업이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힘
- 박성봉 연구원에 따르면 아디탈 미탈 아르셀로미탈 대표이사는 최근 “전 세계 철강 산업은 지구 전체 탄소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감축에 대한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탈탄소를 위해서 필요한 비용이 엄두를 못 낼 정도로 크지는 않기 때문에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힘. 이어 “철강 산업의 마진이 높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10~20%의 탈탄소 비용도 분명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일반적 자동차의 경우 약 100~200달러의 강판 관련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함
□ HD현대, 북미 진출 속도
-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CONEXPO 2023’(콘엑스포)에 참가해 무인·자동화 기술과 친환경 장비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힘
▷ 전망
- HD현대 계열사들의 콘엑스포 참가에는 건설기계 최대 시장 중 하나로 불리는 북미 지역을 공략하려는 의도가 있음. 3년 주기로 개최되는 콘엑스포는 독일의 바우마와 프랑스의 인터마트 등과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 중 하나. 올해는 전 세계 1,8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13만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
- 콘엑스포에서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전시회보다 전시장 규모를 50% 이상 확대할 예정. 양사의 최첨단 장비와 친환경 기술, 해법 등을 모아 전시하겠다는 목표. 현대건설기계는 1.8톤 미니 전기굴착기와 15톤 수소 휠굴착기 등 친환경 장비를 포함 28종 건설기계 모델을 내놓을 계획. 또 전시 부스에서 약 2,900km 떨어진 미국 조지아주에 정차된 휠로더를 원격으로 구동하는 체험 스테이션을 전시장에서 운영할 예정.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무인·자동화 솔루션인 ‘콘셉트 엑스(Concept-X)’의 업그레이드 버전 ‘콘셉트 엑스2(Concept-X2)’가 적용된 도저의 무인 작업을 시연할 예정.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 출시를 앞둔 1.7톤 미니 전기굴착기도 전시키로 함.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사업본부는 별도의 전시공간을 통해 2025년 상용화를 계획하는 수소연소엔진(H2ICE)과 EV 배터리팩 등 전동화 솔루션을 내놓을 것이라고도 밝힘. HD현대는 이번 전시회로 HD현대 계열사들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HD현대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콘엑스포는 세계 건설장비의 미래기술과 시장의 트랜드를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친환경 기술과 무인·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톱5 목표 달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음
□ 두산밥캣, 두산포터블파워·두산산업용에어·두산산업차량 ‘밥캣’으로 통일
- 두산밥캣이 두산포터블파워(DPP)와 두산산업용에어(DIA), 두산산업차량(DIV)을 ‘밥캣’으로 통합해 리브랜딩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13일 나옴
▷ 전망
- 두산밥캣은 DPP와 DIA, DIV를 통합해 인지도를 올리겠다는 계획임. 오는 14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건설기계 박람회 콘엑스포에서 밥캣으로 리브랜딩된 제품도 일부 전시할 계획. DPP는 이동식 발전기와 드릴 모듈, 조명탑 등을 생산하는 회사임. DIA는 회전식 공기 압축기 라인을 보유하고 있음. DIV는 지게차 전문 기업으로, 1968년 국내 최초로 지게차 생산을 시작한 기업이기도 함
-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DPP와 DIA, DIV는 고품질 제품을 개발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강력한 두산 브랜드를 밥캣 포트폴리오에 포함해 비즈니스 라인을 확장하고, 두산밥캣의 사업을 성장시키고 고객에 더 많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힘
□ 3월 2주 반도체 가격(14일 기준)
- DRAM : DDR4 16Gb 3.450달러(전주 대비 –0.58%), DDR4 8Gb 1.717달러(전주 대비 동결)
- NAND : MLC 64Gb 3.841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155달러(전주 대비 동결)
□ 반도체 업황 부진,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41.5% 급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월 ICT(정보통신기술) 수출은 128억 2,000만 달러(한화 약 16조 7,120억 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수준. 반도체 업황 부진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됨.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수출액은 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음
▷ 전망
- ICT 수출액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분야의 2월 수출액은 61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5% 감소함. 반도체 업황 부진과 출하량 및 단가 하락이 계속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임. 시스템 반도체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25.5% 감소했고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53.9% 감소함. 반도체 업황 개선이 불투명한 가운데 수출 효자 종목으로 역할을 당분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임
□ 무역 적자, 반도체 부진이 큰 영향
- 관세청이 발표한 3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157억 9,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워까지 5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상황.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2% 하락. 석유제품 21.6%↓, 무선통신기기 31.9%↓, 가전제품 44.9%↓, 철강 13.9%↓. 주요 수출 품목이 전년 대비 대부분 크게 감소한 반명 승용차는 133.7%로 증가함
▷ 전망
- 정부는 수출투자책임관회의와 민관합동 품목별 수출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수출지원책 마련에 머리를 맞댐.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현장 애로 해소 및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 정부는 수출기업의 자금 조달 어려움에 대비해 올해 최대 362조 5,000억 원으로 계획한 무역금융에 2조 원을 추가해 364조 5,000억 원을 필요한 곳에 공급하기로 함. 자율주행, 수소차 등 미래차 핵심기술은 조세특례제한법상 추가 세금 공제 혜택을 주는 신성장·원천기술로 지정하는 안도 검토 중
□ 미국,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강화 추진
- 미국 정부가 오는 4월경 반도체 수출 통제안을 새롭게 발표할 계획. 통제안에는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하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짐
▷ 전망
-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18나노미터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생산 등에 필요한 미국산 장비의 중국 수출을 통제한 바 있음. 해당 조치를 더욱 강화한 조치가 오늘 4월에 발표할 통제안에 포함돼 있을 것으로 분석됨. 미국은 네덜란드·일본 정부 등과 조율해 반도체 장비의 대중국 수출 제한 품목을 두 배로 늘릴 것으로 보임. 현재 중국 수출을 위해 허가받아야 하는 반도체 장비는 17가지
- 이는 미·중 사이 반도체 기술 패권 경쟁으로 인한 것. 다만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중국이라는 큰 시장에 진입하는 데 있어 장벽이 생기므로 손실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음. 한편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회사인 ASML의 납품업체들은 동남아시아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림
□ 중국,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타격
- 중국의 관세청 역할을 하는 해관총서에 의하면 올해 1~2월 중국이 수입한 반도체 제품 수는 675억 8,00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26.5% 감소한 수치
▷ 전망
- 중국의 반도체 수입 급감은 미국의 동맹국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의한 것으로 풀이됨. 여기에 반도체 자국 생산을 위한 반도체 장비 수입도 막히고 있어 반도체 수요를 중국 내 생산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상황. 이에 지난 2019년 중국이 2025년 반도체 자급률 70%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으나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20%대를 넘기기 어렵다는 얘기 나옴
□ 대통령실, 미국 ‘반도체 지원법’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할 것
- 대통령실이 미국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에 대해 “어떻게든 우리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익을 최대화하는 방향에서 협상하고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힘
▷ 전망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을 방문해 미 행정부 고위 담당자, 백악관, 의회 등을 만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정을 마치고 돌아옴.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방미 목적과 관련해 “한미 양국 정부와 산업계가 반도체 공급망을 같이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며 “과도한 정보 요청, 중국과의 비즈니스와 관련한 제한, 변동성이 큰 산업인데 초과 이득 공유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힘
□ 삼성전자, 임금 교섭에서 1%대 인상률 제시
-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노동조합과 임금 교섭에서 1%대 기본 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짐. 기본 인상률은 모든 직원에게 적용되는 인상분이고, 여기에 개인별 고과에 따른 성과 인상률이 더해져 개별 최종 인상률이 정해짐
▷ 전망
- 최근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에 따라 사측이 1%대 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분석됨. 작년에는 평균 임금 인상률이 9%였음(기본 인상률 5% + 성과 평균 인상률 4%). 노동조합은 “갤럭시 S22 게임 최적화 서비스 사태와 반도체 재고 문제는 경영진의 잘못인데 직원에게 고통을 전가한다”며 “사측 1%대 제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 노동조합은 올해 10% 인상을 요구함
□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 등 수출 감소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월 ICT 수출 및 수입 발표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디스플레이 42.2%↓, 휴대폰 5.5%↓, 컴퓨터·주변기기 58.6%↓
▷ 전망
- 디스플레이 올해 2월 수출액은 1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2% 감소. 전방 수요 부진 및 전년 동기 실적의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임. OLED는 전년 동기 대비 39.3% 감소한 8억 달러, LCD는 43% 감소한 3억 달러를 기록함. 휴대폰은 중국 부분품 수출 호조로 부분품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지만, 완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36.2% 감소하면서 전체 휴대폰 수출은 감소. 컴퓨터·주변기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8.6% 하락한 6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함.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 통신장비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0.8% 소폭 증가했는데, 5G 통신망 구축을 위해 일본, 인도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음
□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1위
- 유비리서치 ‘2023 소형 OLED 디스플레이 연간 보고서’에 의하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난해 폴더블 OLED 출하량은 1,260만 대로 전 세계 출하량의 85.1%를 차지
▷ 전망
-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폴더블용 커버 윈도우 자료로 사용하는 초박형 강화유리를 상용화한 바 있음. 2019년 갤럭시 폴드1 이후 신제품을 계속해서 출시하면서 폴더블 OLED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 잡아옴. 현재 시장에서 폴더블 OLED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를 추격할 상대가 없어 폴더블 OLED 글로벌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계속해서 1위 점유율을 지킬 것으로 보임. 폴더블 OLED 올해 출하량은 1,890만 대로 예상되고, 2027년 5,090만 대로 연평균 28.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됨
□ 국제 유가 동향(3월 2주, 출처 페트로넷)
- WTI(서부텍사스유) 77.61$/bbl (전주 대비 -0.04$/bbl)
- Brent(브렌트유) 83.43$/bbl (전주 대비 -0.82$/bbl)
- Dubai(두바이유) 83.12$/bbl (전주 대비 +0.58$/bbl)
- Oman(오만유) 83.20$/bbl (전주 대비 +0.41$/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3월 2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587.0원/ℓ (전주 대비 +6.8원/ℓ)
- 자동차용 경유 1,550.1원/ℓ (전주 대비 -12.5원/ℓ)
- 실내등유 1,434.9원/ℓ (전주 대비 -8.4원/ℓ)
▷ 전망
-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2주 국제유가는 상승세 기록 중. △미국 EIA(에너지정보청)의 상업 원유 재고의 감소세 전환 발표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보고 △OPEC+(중동 석유수출국기구+러시아)에서 사우디-러시아 간 원유 감산 협력 재확인 등의 영향
- 국내 주유소 제품별 판매가격을 보면 지난주에 이어 휘발유 판매 가격은 오르고 경유 판매 가격은 내려감.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16주째 하락. 다만 최근 2주 연속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어 국내 제품 가격에도 차츰 반영될 거란 전망이 나옴
□ 현대건설 컨소시움, 사상 최대 석유화학설비 첫삽
- 현대건설이 국내 석유화학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설비를 건설하는 ‘샤힌프로젝트(Shaheen Project)’를 본격 시작했다고 10일 밝힘
▷ 전망
- 샤힌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9조 2,580억 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 에쓰오일의 최대 주주이자 사우디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인 아람코(Aramco)의 국내 투자 중 가장 큰 규모임. 현대건설은 샤힌프로젝트 주관사로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DL이앤씨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공사를 수행함. 프로젝트 완공은 2026년 예정임. 구체적으로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는 스팀 크래커 및 TC2C 설비를 건설하는 패키지1을 수행함. 패키지1은 총 5조 4,000억 원 규모로 지분율은 현대건설 2조 389억 원(43.9%), 현대엔지니어링 1조 636억 원(30.1%), DL이앤씨 1조 412억 원(26.0%) 등.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LLDPE(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생산설비와 자동화 창고 등을 설치하는 패키지2는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이, 탱크를 시공하는 패키지3는 롯데건설이 담당. 샤힌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연간 에틸렌 180만 톤, 프로필렌 75만 톤을 생산할 수 있음. 이를 통해 연간 120만 톤의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LLDPE(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를 만들게 됨. 에쓰오일의 석유화학사업 비중도 기존 12%에서 25%로 확대됨
□ 공정위,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검찰 고발
- 공정거래위원회가 8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함. 공정위는 박찬구 회장이 2018~2021년 대기업 집단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처남 일가가 보유한 4개 사를 누락한 행위를 적발해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