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3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백승윤·박완순·정다솜·강한님·임혜진 기자
  • 승인 2023.03.21 23:59
  • 수정 2023.03.2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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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자동차 수출, 역대 최고 실적
-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자동차 수출액이 56억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 자동차 부품까지 합산한 2월 수출액은 76억 2,000만 달러로 총수출의 15.2%를 차지해 국가 1위 수출 품목으로 올라감 

▷ 전망
- 자동차 생산 대수는 34만 3,5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 내수는 14만 7,031대, 수출은 22만 2,934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6%, 34.8% 증가. 자동차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완화로 증가. 브랜드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현대차 27.8%, 기아 38.4%, 한국지엠 19%, 쌍용차 31.4%, 르노코리아 3.7% 증가
- 자동차 수출액 증가는 대당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의 수출량 증가 및 국산차의 상품성 강화에 따른 글로벌 판매호조 영향으로 분석됨. 특히 친환경차 수출 경우 역대 최초로 월 6만대 이상 돌파, 수출액은 20억 2,000만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고액을 기록
-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북미·EU 등 주력 시장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 산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조업일수 증가(D+2)와 1월 연휴로 적체된 물량이 2월에 수출되면서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
- 한편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지엠·쌍용차·르노코리아) 중 르노코리아의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내수 40.3%, 수출 36.7% 각각 감소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 업계는 르노코리아의 부진 원인으로 신차 도입 소홀을 지적. 르노코리아의 내수 판매 차종은 SM6·QM6·XM3 등 3종으로 기존 차종으로는 시장 경쟁력에 한계가 있어 신차 출시가 필요하다는 분석. 이에 르노코리아 측은 “르노의 주력 차종들은 모두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며 “상황이 녹록지 않은 건 맞지만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기반으로 판매량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힘

□ 현대차그룹, 작년 글로벌 판매 첫 3위 올라
-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684만 5,000대를 기록하면서 일본 도요타그룹(1,048만 3,000대)과 독일 폭스바겐그룹(848만 1,000대)에 이어 전 세계 자동차 판매 3위를 기록. 4위는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미쓰비시가 결합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615만 7,000대), 5위는 미국 제너럴모터스(593만 9,000대), 6위는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그룹이 합병한 스텔란티스그룹(583만 9,000대)

▷ 전망
- 상위 6개 글로벌 완성차 그룹 가운데 현대차그룹만이 유일하게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를 기록. 전년 대비 현대차그룹은 2.7% 판매량 증가, 그 외 토요타 -0.1%, 폭스바겐 -1.1%,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 -14.1%, 제너럴모터스 -5.7%, 스텔란티스그룹 -11.2% 등으로 판매량 감소
-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글로벌 완성차 그룹의 전반적인 판매량이 감소했고, 그 영향이 현대차그룹을 세계 자동차 판매 3위로 올렸다는 분석이 나옴. 아울러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순위 상승 요인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 부문의 ‘퍼스트 무버’ 전략 △제네시스 선전을 통한 이미지 제고 △해외 생산 거점에서 반도체 부족 등 생산 지연 문제에 대한 유연한 대처 등을 꼽음 
- 현대차그룹 실적에 대한 향후 전망은 엇갈림. 친환경차 중심의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자동차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국가들의 정책 변화 등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

□ EU 핵심원자재법 초안 공개, 국내 배터리 3사 공급망 감사받나?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30년까지 EU의 제3국 전략적 원자재 의존도를 전체 소비량의 65%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핵심원자재법(CRMA)’ 초안을 16일(현지시각) 발표

▷ 전망
- 핵심원자재는 희토류·리튬·코발트·니켈·흑연·망간 등 16가지. 현재 EU의 중국산 핵심 광물 의존도는 90% 이상으로 CRMA는 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EU 내 핵심원자재 공급망 강화와 수입 다변화를 목적으로 마련됨. 2030년까지 EU 연간 전략 원자재 소비량의 10%은 추출하고, 40%는 가공하며 15%는 재활용 역량을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 이를 위해 ‘유럽 핵심원자재 이사회’를 구성함. 핵심원자재 확보 기여도가 높은 사업을 ‘원자재 전략 프로젝트’로 선정해 인·허가 우선순위 부여 및 심사기간 단축 등을 지원할 계획
- 17일 산업부는 “미국 IRA와 달리 CRMA에 우리나라 기업에 차별적인 조항이나 (원자재) 현지 조달 요구 조건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분석. 다만 CRMA 초안에 포함된 500명 이상, 연간 매출 1억 5,000만 유로 이상인 EU 내 대기업에 대해 전략 원자재 채굴 및 가공, 재활용 지역 등 공급망 관련 감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한다는 조항이 있음. 이는 국내 배터리 3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SK온과 삼성SDI는 헝가리에서 각각 배터리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
- 이에 따라 중국에 대한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국내 배터리업계의 원자재 수입 다변화가 필요해 보임.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업계 주력 제품인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주로 쓰이는 수산화리튬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지난해 90%에 달함. 코발트(산화코발트·수산화코발트)는 지난해 전체 수입액 2억 5,000달러 가운데 중국 수입액이 72.8%(1억 8,000만 달러)를 차지.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중국 의존도 비중이 커지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다양한 원자재 공급망 확보가 필요하다고 한국무역협회는 설명
- 조빛나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지부장은 CRMA에 관해 “기대했던 보조금 금액 등에 대한 정보는 없으나 전략 프로젝트와 재활용 기술·산업 등에 대한 허가 절차 단순화는 국내 기업의 EU 시장 진출과 협력 기회 확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핵심 원자재 관련 기업 정보공개 요구가 강화되고 *영구자석 재활용 비율 요건 등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기업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또 EU는 핵심 원자재 클럽 구성 등 우호국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만큼 우리 정부도 공급망 동맹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
* 영구자석 : 전원 공급 없이 고자기장을 발생하는 고체상 물질로 전기차 모터의 핵심 부품으로 활용되는 소재
 

□ 베트남, 한화-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승인
- 한화그룹이 21일 베트남 경쟁당국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과 기업결합을 승인받았다고 알림
- 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에는 4개국 승인이 남게 됨.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유럽연합(EU), 중국, 싱가포르 등. 중국과 싱가포르는 3월 중에, EU는 다음 달 18일에 잠정 결정안을 통보할 것으로 보임

□ HD현대, 조선업 온실가스 측정 표준화 추진
- HD현대(구 현대중공업그룹)가 조선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측정 가이드라인 표준화에 나선다고 밝힘

▷ 전망
- HD현대는 16일 조선업 계열사인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과 국내 조선사인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미국선급협회(ABS)·한국선급(KR)과 ‘조선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 3(Scope 3) 산정 표준화를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함. ‘스코프 3’는 선박 제조에 쓰는 원자재 생산부터 폐선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포함하는 개념. HD현대 관계자는 “최근 지속가능성 공시 지침(EU CSRD),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기후정보공시 기준 등 스코프 3 배출량 공시를 의무화하는 상황에서 국내 조선사들이 공동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
-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국내 조선사와 함께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 산정 방법을 공유하고 비교·분석한 뒤, 선급의 자문을 거쳐 산출 방법을 표준화해 올해 말까지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 함. 가이드라인을 도출한 후 참여 기관들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관들로 참여 범위를 확대해 가이드라인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할 거라고 전함

□ HD현대 상반기 두 번째 대졸 공채
- HD현대가 13일부터 31일까지 대졸자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

▷ 전망
- 지난 1월에 이어 상반기에만 두 번째 대졸 신규채용.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번 채용도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전 계열사가 참여. 조선업 호황에 따라 조기에 인재를 확보하려는 채용으로 볼 수 있음.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를 대비해 중장기적으로 연구·개발·기술 인력을 확보하려는 것
- 현재 조선업은 전방위적 인력 부족을 겪고 있음. 지난해 상반기 조선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의 설계·연구 인력은 6,519명으로 2015년 대비 68% 감소
- 이번 신규채용에 대해 한화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도 나옴. 한화가 대우조선과 기업결합에 성공하면, 조선업 인력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대우할 거라고 밝혔기 때문. 우수 인력을 한화에 뺏기지 않으려는 선제 조치라는 것

□ 한국조선해양, LPG 운반선 2척 계약 체결
-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중동 아랍마리타임페트롤리움트랜스포트(AMPTC)와 LPG 운반선(VLGC)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힘
- 척당 가격은 1억 360만 달러(약 1,354억 원)로 VLGC 역대 최고 선가를 갱신
-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선박을 건조해 2026년 8월까지 선주에게 인도할 예정

 

□ 3월 3주 철강 가격 동향(3월 19일 기준, 출처 하나증권 철강금속 Weekly)

△ 국내 철강 가격(원/톤)
- 열연 유통가: 10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열연 수입유통가: 95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철근 유통가: 97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후판 유통가: 120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철강 가격(달러/숏톤, 위안/톤)
- 미국 열연 유통가: 1,070달러(전주 대비 +2.9%)
- 중국 열연 유통가: 4,404위안(전주 대비 -2.0%)
- 중국 냉연 유통가: 4,844위안(전주 대비 +0.1%)
- 중국 철근 유통가: 4,323위안(전주 대비 -4.0%)
* 숏톤(Short Ton) : 무게 측정 단위, 1 숏톤 = 907kg

□ 튀르키예 지진 복구로 철강 가격 급등
- 지난달 지진을 겪은 튀르키예가 복구를 위한 철 스크랩(고철)과 철강 제품 수입을 늘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옴

▷ 전망
- 튀르키예는 고철 수입량이 많은 나라임. 한국철강협회는 튀르키예의 연간 고철 수입량을 2,000만~2,500만t으로 보고 있음. 전 세계 물동량의 20% 수준임. 한국은 연간 500만t 수준인데, 최대 5배 이상인 것
- 세계 최대 고철 수입국으로 불리는 튀르키예가 지진 복구로 철강 수입을 더 늘리면서 가격은 빠르게 상승 중. 철강업계는 튀르키예가 지진에 따른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500만t 정도의 철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 최근 튀르키예 정부와 현지 철강업계들은 합동회의를 진행하고 철근 300만t, 선재(단면이 원형인 강재) 75만t, 판금 125만t 등 총 500만t의 철강 수요가 있을 것이라 밝히기도 함. 이러한 상황은 국내 철강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 철근, 선재, 판금, 형강 등의 수요가 증가하며 수출 판로가 열렸기 때문

□ 한국 철강업계, 중국서 발 빼나?
- 현대제철이 중국 베이징 법인인 베이징스틸서비스센터(Hyundai Steel Beijing Process Co)를 매각하기 위해 매수자와 협상을 진행 중

▷ 전망
- 한국 철강 업계들이 신흥국으로 꼽혔던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음. 투자를 한 것에 비해 수익성이 낮아 더 이상 사업을 계속할 이점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중론임. 현대제철의 베이징 법인은 현대차·기아의 베이징 공장에 자동차 강판을 납품하기 위해 2002년 설립. 그간 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을 한국에서 들여와 베이징 법인에서 재가공해 현대차·기아에 공급해왔음. 이 사업은 2016년을 마지막으로 계속 영업손실을 냄. 누적 순손실액은 약 1,058억 원. 현대차·기아가 중국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얻지 못했기에 현대제철 베이징 법인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
- 현대제철뿐 아니라 다른 철강업체들도 중국 사업을 접고 있음. 지난해 초 포스코는 광둥성에 있는 자동차 강판 생산법인 광둥CGL의 지분을 하강포항에 전부 매각한 바 있음. 동국제강도 지난해 7월 중국 법인인 DKSC(Dongkuk Steel China)의 지분 90%를 중국 장쑤성 장인시 지방정부에 매각함. DKSC는 매각 전 3년 동안 700억 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음
- 향후 한국 철강 업체들이 중국을 공략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음. 일단 중국 양회에서 건설·부동산 부양을 위한 특별한 경기 부양책이 제시되지 않았고, 중국이 제시한 경제성장률 목표(5%)도 199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 때문. 중국 철강 업체들이 저가 철강재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소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을 냈기 때문에 한국 업체들이 중국에서 자리매김하기 쉽지 않을 가능성 있음

□ 현대차증권 “현대제철 실적 개선 예상”
- 현대차증권이 16일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지역의 철강 가격 상승 영향으로 현대제철의 실적이 올해 1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 예상함

▷ 전망
- 현대차증권은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별도 영업이익 1,470억 원, 연결 영업이익 1,640억 원 정도로 내다봄. 그러면서 “작년 4분기 당진제철소 부분 파업 등 일회성 요인들이 해소되고 판매량도 정상화될 것이기 때문”에 현대제철의 실적이 올해 1분기 나아질 것이라 밝힘
- 올해 1분기 이후에도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는 게 현대차증권의 분석.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지역의 철강가격은 연초대비 30~50% 상승했다”며 “글로벌 철강 수요가 여전히 부진함에도 주요 철강사들이 가격 인상을 하고 있는 상황은 중국발 공급과잉이 심했던 2010년대와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평가된다”고 밝힘. 이어 “중국 양회 이후 동사를 포함한 철강업체들 주가는 소강상태에 있지만, 분기 실적 개선의 방향성을 고려했을 때 주가는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

□ 포스코홀딩스 본사 서울→포항 이전안 통과
- 포스코홀딩스가 17일 포스코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안을 의결

▷ 전망
-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포스코홀딩스의 본사 주소를 서울로 정한 바 있지만, 포항 지역에서 반발하며 마찰을 빚어왔음. 이에 포스코는 포항시와 지난해 2월 ‘포스코홀딩스 소재지에 대해 이사회 및 주주설득과 의견수렴을 통해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할 것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긴 합의를 했음. 그러나 2월에 진행된 이사회까지도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고, 20일 재논의한 후 주주총회 안건으로 소재지 이전 건을 상정하기로 결정함.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 건이 의결되자 포항시민들은 일제히 환영함
- 또한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신임 사외이사로 김준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임 사내이사로는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사장)과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을 선임하고,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부회장)를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 비상무이사로 재선임했음
- 그간 결론을 내지 못했던 본사 이전 안을 통과시키고, 선임된 사내·외 이사들도 현 경영진과 가까운 인사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옴. 최정우 회장은 2021년 3월 제53회 정기 주총에서 연임에 성공한 바 있음. 임기는 2024년 3월까지임
 

□ 차세대 건설기계·장비 공개한 볼보건설기계
- 볼보건설기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콘엑스포 2023’에서 전기 굴착기, 전기 아스팔트 컴팩터와 충전 솔루션, 무화석 강철을 사용해 만든 굴절식 덤프트럭 등을 공개함

▷ 전망
- 볼보건설기계의 새 모델은 건설기계 업계의 탄소중립 노력의 일환. 볼보건설기계는 전시회를 기점으로 온라인 예약 주문이 가능한 전기 장비 라인업을 총 6개 갖춤. 전시회에서 선보인 22톤급 중형 전기 굴착기 EC230 일렉트릭은 커스터마이징 시제품으로 북미 시장에 출시함. 전기 아스팔트 컴팩터 모델인 DD25 Electric도 북미에서 온라인 예약 판매를 시작. 무화석 강철로 만든 A30G 굴절식 덤프트럭은 스웨덴 철강 제조업체 SSAB와 협업해 만듦. 볼보건설기계에 따르면 철강 생산 과정에서 기존 제품보다 최소 90% 이상 탄소 배출을 줄임
- 한국 창원공산에서 생산한 EC500 대형 크롤러 굴착기 프로토타입도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됨. 볼보건설기계는 올해 4분기부터 창원 공장에서 이 제품을 양산할 계획. 앤드류 나이트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는 “콘엑스포 2023에서 다채로운 친환경 건설기계 라인업을 선보이며 업계 변화와 나아갈 방향을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며 “업계 전환을 가속하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 현대건설기계 새 슬로건 발표 “안락한 내일 만들겠다”
- HD현대의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14일 콘엑스포 2023에서 새 아이덴티티(BI)와 슬로건을 발표함. 현대건설기계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는 ‘Comfort Intelligence’로, 장비와 작업환경 등의 편의성을 넘어 고객 삶의 편의까지 고려하는 기술과 제품을 만들겠다는 것임
- 새 슬로건은 ‘building a comfortable tomorrow’로 모두를 위한 안락한 내일을 만들겠다는 의미

▷ 전망
- 현대건설기계는 앞으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동안 ‘comfort’와 ‘intelligence’ 등 브랜드 가치를 달성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힘. 건설기계 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운전석 인터페이스, 좌석 등 제품에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하는 계획. 또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장비 토탈 솔루션인 ‘현대커넥트’를 통해 스마트 건설 사업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게 현대건설기계의 목표임
- 콘엑스포 2023 전시회에서는 미니굴착기, 스키드로더, 굴절식덤프트럭(ADT) 등 신제품을 비롯한 건설장비 25종을 전시함. 스마트 안전 솔루션, 휠로더(바퀴 달린 굴삭기) 원격 제어 기술, 친환경 1.8톤 미니전기굴착기, 15톤 수소굴착기 등도 선보임
 

□ 3월 3주 반도체 가격(21일 기준)
- DRAM : DDR4 16Gb 3.400달러(전주 대비 -0.44%), DDR4 8Gb 1.693달러(전주 대비 -0.35%)
- NAND : MLC 64Gb 3.841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32Gb 2.155달러(전주 대비 동결)

□ 반도체 빨간불, 삼성전자·SK하이닉스 1분기 적자?
-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가 1분기 적자 위기에 놓여 있다는 업계 소식. 1분기 적자를 기록하게 되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14년 만에 분기 적자를, SK하이닉스 경우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되는 셈

▷ 전망
-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기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반도체 수요 역시 급증했었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비대면 기술 수요, 즉 IT 기술 수요가 다시 떨어짐에 따라 반도체 수요도 줄어듦. 여기에 세계 경기 침체가 더해져 글로벌 반도체 시장 업황 전망이 부정적임. 현재 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하강 경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반도체 감산 조치를 좀 더 강하게 취할 것으로 보임
- 이러한 업황은 국내 반도체업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영향을 미침. 금융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조 9,0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14조 1,214억 원) 대비 86.5% 급감할 전망. 이는 2009년 1분기 영업이익 5,930억 원 이후로 최저치.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급감 원인을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봄.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에 이어 적자를 볼 것으로 관측됨.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SK하닉스 올 1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는 3조 1,052억 원 규모. 작년 4분기 1조 8,984억 원 손실보다 2배가량 손실 규모가 커진 것. 업황 부진이 특히 심한 메모리 반도체 매출 비중이 높은 것을 이유로 꼽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재 재고 수준은 사상 최대인 68조 원 규모. 업황 부진, 적자 예상 등으로 인해 감산 조치에 들어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음

□ 일본, 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해제
- 일본이 한국에 수출 규제 품목으로 적용했던 반도체 핵심 소재 3개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기로 함. 여기에 한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할 계획

▷ 전망
- 한국 대법원은 2018년 10월 우리나라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하라는 확정판결을 내림. 일본은 이에 반발해 2019년 7월 불화수소, 불화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3개 품목 수출을 제한함. 3개 품목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중요한 소재로 일본 수입 비중이 높았던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업계에는 타격이 있었음. 일본은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국가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기도 함.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지난 3월 6일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관련 ‘제3자 변제 방안’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수재 수출 규제 및 화이트리스 배제 조치가 완화 됨. 산업적인 측면에서 소재 조달 조치에 대한 어려움이 풀렸을 수는 있으나, 제3자 변제 방안이라는 것은 역사적·정치적으로 논란이 큼

□ K칩스법 국회 기재위 조세소위원회 문턱 넘어
- 반도체 산업 분야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 연간 세금 부담이 최대 2조 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분석됨.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과 같은 대기업의 경우 투자 세액 공제 제한이 있음. 법인세 *최저한세율 규제 때문
* 최저한세율: 각종 공제·감면으로 기업이 납부할 세금이 지나치게 낮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제도

▷ 전망
-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오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될 것으로 보임.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세액공제 비율을 대·중견기업은 현행 8%→15%, 중소기업은 16%→25%로 상향한다는 것.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들도 업황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음. 세액 공제 확대만큼 시설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 삼성전자, 미 텍사스 신규 공장 건설에 10조 추가하나
- 미국의 인플레이션 기조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 중인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이 약 10조 원 규모 더 늘어날 수 있음

▷ 전망
-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이 최초 예상액보다 80억 달러(약 10조 5,000억 원) 증가한 250억 달러(약 32조 8,00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 보도함. 공사비 인상분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요소가 80%는 차지한다는 분석 있음. 이러한 공사비 증가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을 새로 짓고 있는 TSMC, 인텔 등도 비슷하게 겪고 있는 현상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
 

□ 3월 상반월 패널 가격(2월 하반월 대비)
- LCD TV 패널
75인치 201달러(+1.5%) / 65인치 129달러(+3.2%) / 55인치 100달러(+2.0%) / 43인치 59달러(+1.7%) / 32인치 29달러(동결)

- 모니터 LCD 패널
27인치 62달러(동결) / 21.5인치 43.7달러(동결)

- 노트북 LCD 패널
17.3인치 70.4달러(동결) / 15.6인치 57.8달러(동결)

□ 디스플레이업계 “향후 5년간 62조 원 투자”
- 정부는 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6개 첨단산업 육성전략과 6대 과제를 발표함. 6개 첨단산업 분야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 등. 해당 회의에서 디스플레이산업계가 2026년까지 5년 동안 62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는 이야기가 나옴. 이에 맞춰 정부는 정책을 통해 기술, 생태계 등 조합 육성 전략을 지원할 예정

▷ 전망
-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에 내준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정부·민간 합동 전략.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이번 육성전략은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 밝힘. 민간 기업의 투자에 맞춰 정부는 신규 패널 시설 투자, 장비 제작 자금 등에 정책 금융 9,000억 원을 지원할 예정. 현재 글로벌 1위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에 4,200억 원을 투입해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더 벌린다는 계획. 더해서 최첨단 기술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연구개발에 9,500억 원의 대규모 재정을 지원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도 있음. 디스플레이산업 고도화를 위해 2032년까지 9,000명의 기술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도 세움
 

□ 국제 유가 동향(3월 3주, 출처 페트로넷)
- WTI(서부텍사스유) 70.52$/bbl (전주 대비 -6.90$/bbl)
- Brent(브렌트유) 76.65$/bbl (전주 대비 -6.65$/bbl)
- Dubai(두바이유) 78.30$/bbl (전주 대비 -4.25$/bbl)
- Oman(오만유) 78.44$/bbl (전주 대비 -4.20$/bbl)

□ 주간 제품별 주유소 판매가격(3월 3주, 출처 페트로넷)
- 보통휘발유 1,596.8원/ℓ (전주 대비 +9.8원/ℓ)
- 자동차용 경유 1,546.2원/ℓ (전주 대비 –3.9원/ℓ)
- 실내등유 1,430.0원/ℓ (전주 대비 -4.9원/ℓ)

▷ 전망
-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3주 국제유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고조,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미국 상업 원유 재고 증가, IEA(국제에너지기구)의 원유 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하락함 
- 국내 주유소 제품별 평균 판매가격을 보면 휘발유는 리터당 1,596.8원으로 전주보다 9.8원 오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4주 연속 오르며 지난해 12월 초순 이후 석 달여만에 1,600원에 근접함. 주유소에 따라서는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1,600원을 넘은 곳도 많았음. 국내 최고가 지역인 제주는 42.8원 오른 1699.4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11.4원 오른 1568.0원임.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7주째 내려감. 3.9원 하락한 리터당 1,546.2원으로 집계됨. 지난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경유 판매가격이 올해 들어 안정세에 들어가자, 이번엔 휘발유 판매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 이는 휘발유에 한해서만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37%에서 25%로 축소된 것과 국제 경유 가격이 내린 것에 영향을 받은 결과. 다만 휘발유와 경유 모두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큰 상황. 2주 간격을 두고 국내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국제 석유 제품의 수요가 중국의 리오프닝 등으로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

□ 금호석유화학 1,000억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 금호석유화학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에 나선다고 21일 밝힘

▷ 전망
- 금유석유화학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함.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9월 20일까지. 계약 종료 후에는 취득한 주식을 전량 소각한다는 계획. 또 금호석유화학은 보통주 주당 5,400원, 우선주 주당 5,450원 수준의 이익배당을 결정함.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인 배당에 총 1,464억 원을 활용하기로 한 것.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금호석유화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힘

□ 탄소중립 융자 지원에 1,470억 투입
-  산업통상자원부가 온실가스 감축 시설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기업에 금융 지원을 하는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사업에 올해 1,470억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힘

▷ 전망
- 이는 지난해 예산(912억 원) 대비 500억 원가량 늘어난 규모. 산업부는 지난해 자원순환, 석유·화학, 철강 등 72개 기업이 지원을 신청해 총 1조 6,000억원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밝힘. 특히 올해부터는 원자력 발전과 관련된 프로젝트도 융자나 이차보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