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자판 이동호 대표 자회사서 불법대출”
“ 대우자판 이동호 대표 자회사서 불법대출”
  • 권석정 기자
  • 승인 2009.03.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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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금산분리 완화로 인한 불공정 거래 경고

▲ 5일 열린 금속노조 기자회견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금속노조(위원장 정갑득)는 5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우자동차판매(주) 이동호 대표의 불법대출 의혹에 대한 철저조사 및 엄중처벌을 강력히 요구했다. 

금속노조는 “이동호 대표가 자회사인 우리캐피탈로부터 20여명의 임직원을 시켜 개인당 2여억 원씩, 총 50억 원을 신용대출 받아 개인채무를 갚는데 썼다”고 주장하며, “금융감독원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속노조는 현재 정부와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금산분리 완화 법안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판했다. 금속노조는 “금산분리를 완화하게 되면 대기업의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잠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시중은행이 대기업의 사금고로 전락할 것이다. 이동호 대표의 불법대출이 그 실례다.”라고 덧붙였다.

금속노조는 이번 의혹이 풀릴 때까지 강경 대처할 것을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금속노조 오상룡 부위원장과 대우자판지회 김진필 지회장을 비롯한 3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