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학생들과 손잡다
민주노총, 대학생들과 손잡다
  • 김관모 기자
  • 승인 2009.03.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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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과 공동대응 기자회견…대졸초임삭감 저지 연대투쟁

▲ 6일 오전 민주노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원기 한국대학생연합 의장(왼쪽에서 세번째)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민주노총(비대위원장 임성규)과 한국대학생연합 등 서울지역 대학생들은 3월 6일 오전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대졸초임삭감 저지를 위한 서울지역대학총학생회·민주노총 공동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대졸초임삭감 저지를 위해 연대 투쟁키로 했다.

이들은 “정부와 기업은 대졸초임조정 법안 등을 통해 대학생을 경제위기의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며 “이번 법안을 철회하고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임성규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은 “대졸초임삭감은 전 세계에도 유래가 없는 정책”이라며 “정부가 경제정책실패로 거꾸러지기 전에 대학생과 노동자가 함께 바꿔나갈 것”임을 밝혔다.

▲ 6일 오전 민주노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울지역대학총학생회 회장들이 기자회견문 발표를 듣고 있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또 이원기 한국대학생연합 의장(부산대 총학생회장)은 “대학생들은 지금 천만 원 등록금 고통에 학자금 대출을 받는 실정”이라며 “빚을 가지고 사회에 나가는 마당에 임금마저 삭감되는 건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김한성 교수노조 위원장은 “현재 이십대들은 입시경쟁 등으로 홀대받는 것도 모자라 임금삭감으로 착취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다음 주부터 교수들도 전경련에 항의방문 하는 등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후에도 지역본부와 서울은 물론 각 지방 대학의 총학생회를 돌며 간담회를 통해 연대투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3월 12일에는 교수와 대학생, 노동자들이 모여 전경련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전경련에 항의방문 할 예정이다.

이날 회견에는 임성규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김한성 교수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대학생 측에서는 한국대학생연합, 서울지역대학생연합,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대학생다함께, 대학생사람연대, 전국학생행진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