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대기업 이익잉여금 분석
“잉여금 10% 특별기금으로 출연하라”
“잉여금 10% 특별기금으로 출연하라”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정갑득, 이하 금속노조)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10대 재벌은 10년간 쌓아놓은 돈 145조의 10%를 경제회생을 위한 특별기금으로 출연하라”고 요구했다.
금속노조는 “한국 10대 재벌의 경영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10년간 이익잉여금과 사내유보금을 확인한 결과 2008년 현재 사내유보금 17조2천억 원, 이익잉여금 145조5천억 원이며, 이 중 당장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현금성 자산만 47조6천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 금속노조는 “기업들은 10년간 성장으로 이런 돈을 누적하고도 노동자와 중소기업에게 경제위기를 핑계로 희생만을 강요하는 건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익잉여금의 10%를 출연해 ▲ 비정규직 정리해고와 구조조정 압력 중단 및 고용안정기금 조성 ▲ 중소기업과 협력업체들을 위한 지원대책과 상생협력기금 마련 ▲지역주민의 기본생활과 문화복지시설 지원을 위한 사회연대기금 등 특별기금을 조성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금속노조 정책연구원 이상호 연구위원은 “이번 이익잉여금 현황 분석 보고서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나온 감사보고서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상장기업에 공시된 감사보고서를 기초자료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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