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 1.8%에 그쳐
임금 인상 1.8%에 그쳐
  • 김관모 기자
  • 승인 2009.04.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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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동결·삭감 사업장 작년보다 4배 이상 증가
유노조· 5,000인 이상, 임금상승률 더 낮아

노동부는 6일, 2009년 3월말 100인 이상 사업장 6,781개소 가운데 임금교섭을 타결한 837개소를 조사한 결과, 협약임금인상률은 평균 1.8%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다고 발표했다.

또 임금동결·삭감 사업장은 타결사업장의 41.8%인 350개소로 작년 동기 62개소보다 464.5% 증가했고 임금교섭 타결률도 12.3%로 외환위기 이후로는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부는 노조가 있는 사업장의 협약임금인상률은 1.1%로 노조가 없는 사업장 2.3%보다 1.2%p 낮으며, 임금교섭 타결률도 노조가 없는 곳이 15.9%로 노조가 있는 곳 8.9%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5,000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임금인상률 0.4%, 타결률 8%에 그쳐 임금인상률 2.3%, 타결률 13%을 보인 300인 미만 사업장과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노동부 자료는 100인 이상 기업의 노사가 임금협약을 통해 인상하기로 사전 합의한 인상률인 ‘협약임금인상률’을 기초로 한 것으로 5인 이상 100인 이하 사업장의 경우는 이번 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