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이익 보다 국민건강 우선”
“보험사 이익 보다 국민건강 우선”
  • 안형진 기자
  • 승인 2009.04.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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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노동단체 보건복지가족부 앞 공동기자회견
“국민건강권리는 상품 아니다”

▲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복지가족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7일 오전 시민사회노동단체는 서울 종로구 보건복지가족부 앞에서 의료민영화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민사회노동단체는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 영리병원 허용 ▲ 병원 채권 발행법 ▲ 민영의료보험 활성화방침 등의 정책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의료비경감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점에 대해 항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반명자 부위원장, 한국노총 백헌기 사무총장, 건강연대 조경애 운영위원장, 가난한 이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연대회의 정은일 운영위원장,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김정범 대표 등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반명자 부위원장은 기자회견 취지 발언에서 “정부는 국민건강이냐, 보험사의 이익이냐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으며,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김정범 대표는 “정부가 제정한 보건의 날 이념을 정부 스스로 무시 하고 국민의 건강 권리를 상품으로 만들고 있다”며 의료민영화정책을 비판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인사들은 기자회견 뒤 보건복지가족부에 항의서를 전달하면서, 전재희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사회복지 기반이 거의 전무한 한국의 실정에서 그나마 사회보험으로 버티고 있는 건강보험마저 위태롭게 만드는 의료민영화 정책 방향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다” 고 밝히고 의료민영화 정책 중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