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등 500여개 단체, "민생-민주살리기 범국민대회 열 것"
4월 20일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참여연대 등 500여개 단체가 모인 119주년 세계노동절 범국민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월 1일 시청 앞 광장에서 민생-민주살리기, MB심판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범국민대회를 제안한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는 초지일관 단 1%의 재벌과 10%의 부자들만을 위한 정책을 펼쳤다”며 “정부를 상대로 조직화된 노동자들 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와 학생들까지 이러한 정책에 반대하며 정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정부를 심판할 것이라는 것을 선포하고 행동할 것을 선언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해학 목사는 “우리는 힘 있는 자들의 세상, 힘에 의해서 지배되는 교만이 극에 달한 정권에 살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6월 12일까지 가는 여정의 시작을 여는 문화제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연쇄 삭발 투쟁에 나섰던 박혜선 숙명여대 총학생회장은 “지금 우리는 IMF의 불안감을 경험하고 입시지옥을 거쳐 비싼 대학 등록금을 내며 각종 스펙을 채우기 위해 비싼 토익, 토플을 공부하고도 몇 개월짜리 비정규직으로 들어가야 하는 현실에 처해있다”며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잃을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범국민대회 조직위원회는 이후 △ 노동·시민·사회단체를 통한 각계각층 범국민대회 참가 조직 △ 대시민 홍보 캠페인 △ 대대적 온라인 홍보 등에 공동으로 나설 계획이며 이번 범국민대회 개최를 통해 4월 말 용산 참사 100일부터 6. 10 민주항쟁 기념일까지 연쇄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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