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가지고 국민 위한 교섭 하자”
“진정성 가지고 국민 위한 교섭 하자”
  • 박석모 기자
  • 승인 2009.04.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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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산별교섭 시작…사용자, 사립대 교섭대표 미선출
보건의료산업 노사가 21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산별교섭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상견례에는 나순자 위원장을 비롯한 노측 교섭위원 13명과 소화아동병원 이성식 원장을 비롯한 사측 교섭위원 13명이 참석했다.

이성식 원장은 보건의료산업사용자협의회를 대표한 모두발언에서 “사립대병원 교섭대표는 아직 선출하지 못했고, 국립대병원 교섭대표인 전북대병원 김영곤 원장은 수술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는 노사가 힘을 합해 올해 산별교섭을 빨리, 깔끔하게 마무리하자”고 말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를 빌미로 양보교섭을 요구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올해는 원만한 분위기에서 노사가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의제를 가지고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어서 “보건의료노조가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실시와 저부담-저수가-저보장인 건강보험의 획기적인 보장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올해 교섭에서 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상견례는 보건의료노조 이주호 전략기획단장의 요구안 발제에 이어 나순자 위원장이 이성식 원장에게 요구안을 전달함으로써 마무리됐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사용자협의회에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교섭을 진행하자고 요청했으나 사용자협의회에서 난색을 표명해 교섭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 문제는 오는 28일 열리는 2차 교섭에서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