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5115명 인력감축안 확정
코레일, 5115명 인력감축안 확정
  • 정우성 기자
  • 승인 2009.04.2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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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본사, 조합원 출입 원천봉쇄 후 이사회 열려
철도노조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할 것”

코레일(사장 허준영)이 정기이사회를 열고 5115명에 달하는 인력감축안을 통과시켜 향후 노조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허준영 사장을 비롯한 코레일 이사진들은 인력감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사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한 철도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은 이사회 저지를 위해 대전 본사로 모였지만 이미 경찰병력에 의해 출입이 저지된 상태였다고 노조측은 밝혔다.

이에 백남희 철도노조 선전국장은 “인력감축은 노사협의 사항임에도 사측에서는 단 한 번도 대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작년 단체협상이 노사합의로 올해로 이전된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도 쟁의기간이라 언제든지 파업을 포함한 모든 투쟁이 가능한 상태”라고 말해 본격적인 구조조정 저지 투쟁을 예고했다.

철도노조는 우선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역에서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점차 투쟁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