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노조, 임·단투 돌입
교보증권노조, 임·단투 돌입
  • 김관모 기자
  • 승인 2009.04.2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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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대대 열고 ‘2009년 교보지부 단체협약(안)’ 확정
노조간부 임기 2년→3년 개정 건 통과

▲ 24일 열린 증권산업노조 교보증권지부 '1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교보증권지부 김현희 지부장이 이번 대의원대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김관모 기자 kmkim@laborplus.co.kr

증권산업노조 교보증권지부(지부장 김현희, 이하 교보증권지부)는 24일 오후 교보증권 본사에서 '1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교보증권지부는 '2009년 임단협 교보지부 단체협약(안)'을 확정짓고 지부 운영규정 개정 건에 대한 투표에 들어갔다.

이번 증권산업노조에 들어가는 임금요구안은 올해 물가상승율과 노동소득분배율 개선치를 감안한 ‘4.9%의 임금인상’과 ‘정액임금 인상 적용 고려’다.

교보증권지부는 이와 함께 각 호봉당 40,000원이 상승하는 등의 '호봉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또 ‘2009년 임단협 교보지부 단체협약안’을 내고 현행 임단협의 내용을 보충한다고 결의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 무연고지로의 배치전환시 사용자는 조합과 합의 ▲ 인사·징계위원회에 조합간부가 참여 ▲  복지후생비는 인사팀으로 직접 신청 가능 등이다.

이어 교보증권지부는 노조간부 임기를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지부 운영규정 개정 건에 대해 대의원투표를 가졌다.

이와 관련해 김현희 지부장은 "경험상 임기 2년은 1년 공부하고 1년 레임덕 걸려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3년 임기가 되면 좀더 세게 사측을 밀어붙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어용노조가 나올 경우 바꿀 기회를 자주 가질 수 있도록 2년제가 낫기도 하다"며 "분회총회에서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번 임시대대에서 개정규약 선거를 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 개정 건은 제적 대의원 73명 중 44명이 참여한 가운데 투표에 들어가 찬성 38명, 반대 6명으로 통과됐다.

임시대대가 끝난 직후 교보증권지부는 사무금융연맹 간부들과 함께 본사 1층에서 2009년 임·단투 출범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