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신명나게 달려보자
노동절, 신명나게 달려보자
  • 권석정 기자
  • 승인 2009.05.02 08:41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노총, 노동절기념 마라톤대회…이주노동자·장애인도 함께

▲ 1일 오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노동절을 맞아 노동자, 일반시민 등 1만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민과 함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동절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제 119회 노동절을 기념하는 ‘국민과 함께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노동절 마라톤대회’가 1만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일 오전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한국노총(위원장 장석춘)이 주최하는 노동절 마라톤 대회는 올해로 4회째 열리며 노동절을 기념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5백여 명의 이주노동자들과 장애인들도 함께 달린 이날 마라톤대회는 하프코스, 10㎞, 5㎞, 가족걷기대회로 진행됐으며 각 부문 1위부터 5위까지는 트로피와 상금이 지급됐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연예인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다양한 경품추첨 등이 차례로 이어졌다.

한국노총의 장석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오늘은 노동자의 생일인 만큼 시름을 걷어내고 신명나게 축제의 시간을 보내자”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마라톤 대회에는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행사로 취약계층 자녀 120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모두 1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마라톤 참가자 15,712명의 참가비 중 1%를 후원금으로 출연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 노사공동재취업지원센터, 산업인력공단, 근로복지공단 등이 부스를 마련하고 고용관련 교육과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노총 중앙법률원은 이주노동자들에게 법률상담을 제공했다.

이날 마라톤대회에는 25개 산별연맹 위원장과 16개 시도본부 의장들이 모두 참석했으며, 각 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정계 인사들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 관계 인사, 손경식 상의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