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환 금속노련 위원장, 재선 성공
변재환 금속노련 위원장, 재선 성공
  • 권석정 기자
  • 승인 2009.05.08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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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노조 추진 폐지 방침은 대의원 반발로 처리 못해

▲ 변재환 금속노련 신임 위원장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이하 금속노련) 위원장 선거에서 변재환 현 위원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7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에서 열린 2009년도 금속노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변재환 후보는 재적대의원 688명 중 654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429표를 얻어, 223표를 얻는데 그친 하헌준(세아베스틸 위원장) 후보를 누르고 신임 위원장에 당선됐다.

변재환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통해 “초심을 잃지 않고 중소단위사업장을 열심히 방문해 금속노조를 더욱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며 “연맹과 단위사업장이 한마음 한뜻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해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변재환 위원장은 LG디스플레이 노조 위원장을 거쳐 장석춘 전 위원장이 한국노총 위원장에 당선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처음 위원장에 당선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위원장 선거 이외에 2008년도 회계감사 보고 및 2009년도 사업계획안·예산안 등이 통과됐다. 하지만 이날 결정될 예정이었던 ‘산별노조 추진 폐지에 관한 건’은 투표 진행 도중 대의원들의 강력한 항의에 부딪쳐 다음 정기대의원대회로 유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