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만장일치 총파업 결의
화물연대 만장일치 총파업 결의
  • 안형진 기자
  • 승인 2009.05.19 00:02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노조ㆍ철도노조 연대투쟁 의사 밝혀

▲ 16일 대전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 남문광장에서 열린 '박종태 열사 투쟁 정신 계승 노동자대회'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권석정 기자 sjkwon@laborplus.co.kr

화물연대는 16일 대전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열린 ‘박종태 열사 투쟁 정신 계승 노동자대회’에서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날 화물연대 김달식 본부장은 “고속도로봉쇄 투쟁ㆍ서울 봉쇄 투쟁 등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하겠다”며 “대화에는 대화로, 탄압에는 저항으로 화물연대를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평화롭게 정부와 금호자본의 대답을 기다려 왔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다. 우리의 길을 저들이 선택하게 한 것”이라며 “총파업 일정을 앞당기고 모든 역량을 투입해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도 연대발언을 통해 “이명박, 금호 자본은 도적적으로, 인류문화사적으로도 죽었다”며 “이명박 정권과 금호자본을 관 속에 넣고, 박종태를 관 속에서 끄집어내자”고 말했다.

이날 건설노조 백석근 위원장은 27일부터 총파업을, 철도노조 김기태 위원장은 27일부터 상경투쟁을 각각 결의하며 연대투쟁 승리를 다짐했다.

▲ 16일 대전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 남문광장에서 열린 '박종태 열사 투쟁 정신 계승 노동자대회'를 마치고 대한통운 대전지사까지 행진하는 화물연대 조합원 행렬을 저지하기 위해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대응하고 있다. ⓒ 박석모 기자 smpark@laborplus.co.kr

이날 노동자대회가 끝난 후 집회 참가자들은 대전 중리네거리까지 버스로 이동한 뒤 박종태 열사가 안치된 대전중앙병원으로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이후 대한통운 대전지사 앞으로 행진을 시도하려다 경찰의 저지선에 부딪혀 마찰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