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ㆍ철도노조 연대투쟁 의사 밝혀
화물연대는 16일 대전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열린 ‘박종태 열사 투쟁 정신 계승 노동자대회’에서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날 화물연대 김달식 본부장은 “고속도로봉쇄 투쟁ㆍ서울 봉쇄 투쟁 등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하겠다”며 “대화에는 대화로, 탄압에는 저항으로 화물연대를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평화롭게 정부와 금호자본의 대답을 기다려 왔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다. 우리의 길을 저들이 선택하게 한 것”이라며 “총파업 일정을 앞당기고 모든 역량을 투입해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도 연대발언을 통해 “이명박, 금호 자본은 도적적으로, 인류문화사적으로도 죽었다”며 “이명박 정권과 금호자본을 관 속에 넣고, 박종태를 관 속에서 끄집어내자”고 말했다.
이날 건설노조 백석근 위원장은 27일부터 총파업을, 철도노조 김기태 위원장은 27일부터 상경투쟁을 각각 결의하며 연대투쟁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노동자대회가 끝난 후 집회 참가자들은 대전 중리네거리까지 버스로 이동한 뒤 박종태 열사가 안치된 대전중앙병원으로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이후 대한통운 대전지사 앞으로 행진을 시도하려다 경찰의 저지선에 부딪혀 마찰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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