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노조, 27대 집행부 출범식 개최
체신노조, 27대 집행부 출범식 개최
  • 정우성 기자
  • 승인 2009.05.19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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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구 위원장, “단결된 조직으로 엄혹한 현실 돌파해야”
출범식 전 봉사활동 가져 사회공헌활동 의지 재확인

▲ 18일 오후 경북 영주 풍기우정교육센터에서 열린 '전국체신노동조합 제 27대 집행부 출범식'에서 이항구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전국체신노동조합(위원장 이항구)이 본조 실・국장과 지방본부 위원장 및 집행 간부 등 9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 27대 집행부 출범식을 갖고 조직 단결을 통한 현안 과제 해결을 다짐했다.

18일 오후, 경북 영주에 위치한 풍기우정교육센터에서 열린 ‘전국체신노동조합 제 27대 집행부 출범식’에서 이항구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경제위기, 고용을 협박하는 엄혹한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나”라며 “단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여러분들이 주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목을 치겠다는데 가만 앉아서 당할 수 없다”며 “우리가 무엇을 하는 조직인지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지금 홍보와 교섭이 무척 중요하다”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또한 “창업보다 수성이 힘들다고 한다”며 “모든 조직이 개인 플레이가 아닌 3만 여 조합원을 생각하면서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체신노조 집행부 출범식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체신 민영화가 이야기되고 있는데 여러분들과 뜻을 같이해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이항구 위원장을 중심으로 단결하면 반드시 막아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복수노조 허용,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전국적인 투쟁의지를 모아야할 시기가 있을 수 있다. 그 때 힘을 모아주시면 자신 있게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18일 '전국체신노동조합 제 27대 집행부 출범식'이 열리기 전 오후에 경북 영주에 있는 장애우 재활시설인 '보름동산'과 한센병 환자 재활시설인 '다미안의 집'을 방문한 이항구 위원장을 비롯한 지방본부 위원장과 집행간부들이 시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한편 이날 출범식이 있기 전 이항구 위원장을 비롯한 지방본부 위원장과 집행간부들은 영주에 위치한 장애우 재활시설인 ‘보름동산’과 한센병 환자 재활시설인 ‘다미안의 집’을 방문해 후원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보름동산 원장인 이형철 바오로 신부는 “체신노조를 비롯해서 여러 우체부들께서 본연의 임무 뿐 아니라 사랑을 배달하는 큰 역할까지 맡아서 진행하시는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항구 위원장은 “그동안 체신노조는 소리 없이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었는데 이제는 국민한테 우리가 무엇을 하는 조직인지 알려야 한다”며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전 종사원들이 전문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노동조합이 사회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체신노조 집행간부 86명은 각자 갹출한 금액으로 양 재활시설에 42인치 PDP TV 1대와 위생 칫솔 살균기 등 500여만 원 어치의 후원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