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 동시다발 결의대회
민주노총, 전국 동시다발 결의대회
  • 김관모 기자
  • 승인 2009.05.2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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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3개 지역 별다른 충돌 없이 치러
“민주노총 투쟁으로 다시 일어설 때”
민주노총은 경찰의 도심 집회금지 통보에도 불구하고 결의대회를 감행했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집회를 마무리했다.

민주노총은 23일 서울을 비롯해 13개 지역에서 약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故) 박종태 열사 정신계승과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의 노조탄압과 건설노조와 화물연대의 파업을 지지, 연대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서울 동화면세점에서 열린 집회에는 200여 명의 노동자들과 시민, 학생들이 참석했다.

민주노총은 △ 대한통운 규탄과 박종태 열사 투쟁 전국화 △ 화물?건설노동자 파업지지 및 엄호 △ 5.16 경찰폭력 규탄을 주장하며 “민주노총이 지금이야말로 투쟁으로 다시금 일어설 때”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이성규 위원장과 진보신당 서울시당 신언직 위원장이 참여해 민주노총을 지지하고 정부의 노조탄압정책을 규탄했다.

또 화물연대 이봉주 서울경기지부 지부장은 “지금 이명박 정권은 노동자들이 싸우게끔 몰아가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열사의 투쟁정신을 이어나갈 때”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 집회를 허가치 않아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 간에 충돌이 예상됐지만 별다른 문제없이 평화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5월 27일에도 건설노조 파업 지지와 함께 대정부 투쟁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6월 대규모 총투쟁도 진행할 방침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