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가만 있어라”
“제발 가만 있어라”
  • 정우성 기자
  • 승인 2009.06.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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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비정규직연대회의, 정치권 각성 촉구 국회 앞 철야노숙농성 4일째

▲ 한국노총 비정규직연대회의 이상원 의장과 소속 단위대표자들이 여의도 국회 앞에서 비정규직 시행유예 반대를 외치며 노숙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 한비연

한국노총 비정규직연대회의(의장 이상원, 이하 한비연)가 정치권의 비정규직법 시행유예 합의 가능성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29일 한비연은 성명을 통해 “7월 1일 현행 비정규직법이 그대로 시행되도록 여야가 제발 가만 있어달라”며 “다만 정부와 국회는 현행 비정규직법의 한계를 보완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진할 수 있는 지원책을 강화하는 것이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비연은 그것이 2년이든 6개월이든 법시행이 ‘유예’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만약 한나라당이 독자적으로나, 야당과의 졸속적인 합의를 통해 유예를 강행한다면 되 돌이킬 수 없는 강한 저항과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한비연 이상원 의장과 소속 단위노조 대표자들은 지난 26일부터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비정규직법 시행유예 반대를 주장하며 4일째 철야노숙농성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