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노조, 배경태 위원장 취임
한국은행노조, 배경태 위원장 취임
  • 권석정 기자
  • 승인 2009.07.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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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권익 지키는 집행부 될 것
“반민주·반노동 정책에 절대 순응할 수 없다”

▲ 7일 한국은행 별관 8층에서 열린 '제 7ㆍ8대 위원장 이ㆍ취임식'에서 배경태 위원장이 취임사를 낭독하고 있다. ⓒ 권석정 기자 sjkwon@laborplus.co.kr

한국은행 노동조합 제 8대 집행부에 당선된 배경태 위원장이 1일 공식 취임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한국은행 별관 8층에서 진행된 ‘제 7·8대 위원장 이·취임식’에서 배경태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조합원 및 대의원 동지들이 저를 뽑아주신 이유는 현 정부의 공기업선진화로 인해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살아 움직이는 노조를 재인식했기 때문”이라며 “현 정부의 반민주·반노동 정책에 절대 순응할 수 없다. 탄압에 맞서 스스로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집행부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배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대한 대책마련과 함께 노동조합의 기초체력을 다지기 위해 평소 각종문화행사, 정기 간담회, 조합원설문조사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한 고비 한 고비 넘기는데 인내가 필요하겠지만 노동자들이 희망을 버리지 않으면 헤쳐갈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사무금융연맹 정용건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금융위기 등으로 중앙은행노동조합의 역할이 점점 커져가는 시기에 새로 출범한 8대 집행부의 어깨가 무거울 것”이라며 “중앙은행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막아내고 공공성을 쟁취하기 위해 조합원 여러분이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정용건 위원장과 한국노총 금융노조 양병민 위원장이 자리를 나란히 한 가운데 금융감독원노조 박철수 위원장, 신한카드노조 황원섭 위원장, NH농협중앙회노조 이영초 위원장, 건설공제조합노조 박창성 위원장, 한국씨티그룹캐피탈노조 한호성 위원장, 씨티은행노조 현명건 위원장, AIA생명보험지부 지창수 위원장, 한국증권금융노조 강종규 위원장 등 사무금융연맹 산하 단위노동조합 위원장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