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현장교섭으로 첫 임단협 합의
보건의료노조, 현장교섭으로 첫 임단협 합의
  • 김관모 기자
  • 승인 2009.07.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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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병원 2.61% 임금인상 타결…성가롤로병원도 합의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가 중앙산별교섭을 중단한 이후 처음으로 현장교섭을 통한 임단협 타결을 이뤄냈다.

보건의료노조는 13일 “7월 8일부터 울산병원지부(지부장 염기용)가 병원사업장에서 처음으로 파업투쟁에 돌입해 11일 임금 2.61% 인상과 교대근무자 밤근무 제한, 산전 진찰 무급휴가 등 주요 단협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가롤로병원 노사 역시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을 상환하는 임금인상률로 합의했다”며 “사용자협의회가 경제위기와 병원경영의 어려움을 빌미로 임금삭감과 동결을 주장한 것이 허구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더불어 경기도립의료원 6개병원을 제외한 21개 지방의료원 사용자측이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제출한 건에 대해 “노조를 파괴하려는 수순 중 하나로 보건의료노조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 비판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노사간 교섭비용을 절감하면서 산별교섭의 원래적 순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사측이 적극적인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더 이상 산별중앙교섭을 재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일축했다.

보건의료노조는 7월 13일 중집회의를 통해 현장교섭 전환 이후 타결사업장 평가와 현장교섭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