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권오일 후보 결선 진출 확정
이경훈-권오일 후보 결선 진출 확정
  • 박석모 기자
  • 승인 2009.09.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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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봉 후보, 선관위 결정 수용…24일 결선 투표 치르기로

[9신] 재투표 여부를 놓고 혼란을 거듭하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선거에서 진통 끝에 결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오후, 개표가 진행되지 않았던 판매위원회 경남지회 투표용지를 개표하고 기호1번 이경훈 후보조와 기호 3번 권오일 후보조가 결선에 진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런 결정이 난 것은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기호 2번 홍성봉 후보 진영이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부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홍성봉 후보 진영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진정 현대차노조와 조합원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이번 재투표 논란과 관련한 일체의 사항과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는 선관위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기호 1번 이경훈 후보 진영과 기호 2번 홍성봉 후보 진영, 기호 3번 권오일 후보 진영은 지난 20일 선거대책본부장들이 모여 회의를 열고, 재투표 때 현장 조합원들의 혼란을 우려해 재투표를 하지 않고 결선투표를 치르기로 합의한 바 있다. 본부장들은 또 1, 2위 후보 측과 선관위에서 이번 건과 관련해 각각 사과하고 성명을 내기로 했다.

그동안 재투표를 강력하게 주장했던 홍성봉 후보 진영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지부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문제의 미개봉 투표함을 개표했다. 개표 결과 최종적으로 기호 1번 이경훈 후보 1만2,774표(31.09%), 기호 2번 홍성봉 후보 1만924표(26.58%), 기호 3번 권오일 후보 1만1,023표(26.82%), 기호 4번 김홍규 후보 6,118표(14.89%)를 각각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가 됐던 판매위원회 경남지회에서는 기호 1번 57표, 기호 2번 32표, 기호 3번 45표, 기호 4번 89표를 각각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기호 1번 이경훈 후보와 기호 3번 권오일 후보가 최종적으로 결선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결선투표는 오는 24일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21일부터 시작된 금속노조 선거와 관련 현대자동차지부에서는 지부선거관리위원회가 아닌 지부 조직실 주관 아래, 오는 22일 야간조부터 23일 주간조까지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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