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7% 득표…미개표 현대ㆍ기아차지부서 당락 갈릴 듯
[3신] 금속노조 6기 임원 선거 개표가 한창인 가운데 중간집계에서 기호 1번 박유기 후보가 4200여 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30분 현재 현대차지부와 기아차지부를 제외한 개표가 완료됐다. 현대ㆍ기아차지부를 제외할 경우 7만1,145명 중 5만1,474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기호 1번 박유기 후보조가 2만6,702표(51.87%)를 얻어 2만2,471표(43.66%)를 얻은 기호 2번 김창한 후보를 앞서고 있다.
박유기 후보조는 경기, 경남, 경주, 구미, 광주전남, 부산양산, 인천, 충남, 포항, GM대우차, 쌍용차지부에서 앞섰고, 김창한 후보조는 대구, 대전충북, 서울, 울산, 전북, 만도지부에서 앞섰다.
결국 당락은 현대ㆍ기아차지부의 개표 결과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지부는 오전 10시경 개표가 완료될 것으로 보이고, 현대차지부는 오후 1시에 개표를 시작한다.
박유기 후보 진영은 박유기 후보가 위원장을 지낸 현대차지부에서의 지명도에 기대를 걸고 있고, 김창한 후보 진영은 나용곤 사무처장 후보의 출신노조인 기아차지부와 박상철 수석부위원장 후보의 현대차지부에서의 선전을 기대 중이다.
돌발변수도 있다. 중간집계 결과 무효표가 4.46%(2,296표)에 달하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무효표 때문에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경우 금속노조 규약에 따르면 최다 득표자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함께 진행된 부위원장 선거에서는 중간집계 결과 김현미 후보 88.24%, 김호규 후보 72.05%, 이시욱 후보 61.22%의 찬성률을 보여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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