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별교섭 복원에 집중
산별교섭 복원에 집중
  • 김관모 기자
  • 승인 2009.10.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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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임시대대 열고 개별교섭 시 징계 추진 방침 정해
금융노조(위원장 양병민)는 8일부터 이틀간 여주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산별교섭 복원에 집중하겠다고 결의했다.

현재 금융노조 산하지부 중 개별교섭을 통해 사측과 임금삭감에 합의한 곳은 총 10곳. 특히 지난 4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이 임금삭감 5%에 합의하면서 올해 산별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

금융노조 산하 한 지부 위원장은 “올해 개별교섭 문제로 산별교섭이 많이 어그러진 상황”이라며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올해 산별교섭 현실을 반성하고 산별교섭을 다시 살리기 위해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지부가 개별교섭으로 임금협상 및 단체협상을 회사와 합의할 경우 선출직 임원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는 내용을 내년 대의원대회에 안건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단체협약을 갱신하고 사용자단체를 법인화하는 내용에 대해 사측과 논의키로 했다. 그리고 사측이 이를 거부할 경우 부당노동행위 고발 및 쟁의행위 등을 통해 강력한 투쟁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금융노조는 이번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복수노조와 전임자임금지급금지에 관한 안건을 통과시키고 하반기 투쟁 사업으로 확정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이날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복수노조와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농협의 신경분리 등이 국회에 입법되는 것을 저지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