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은 내 운명
사회공헌은 내 운명
  • 성지은 기자
  • 승인 2009.11.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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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행복을 이어주는 사람들
국민의 ‘마음’에 닿는 나눔의 ‘길’ 낼 것
ⓒ 한국도로공사

428Km에 해당하는 경부고속도로 공사. 2년 5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마치 전쟁을 치르듯 만들어내야 했던 도로다. 이 와중에도 한국도로공사는 농촌 마을과 자매결연을 통해 모내기와 같은 농촌일손돕기 행사도 갖고, 마을길을 확장해 주기도 하고, 수해를 입은 농민들을 위해 복구작업을 지원하는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했다.

40년 전, 설립 이후 한국도로공사는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기 힘든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고 국토의 대동맥인 고속도로를 통해 경제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처음 도로를 건설하던 당시만 해도 사람들에게 낯설었던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공감대를 얻어 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그 때문에 설립당시부터 지금까지 ‘지속적 사회공헌’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묵묵히 사랑을 실천해 왔던 직원들의 땀과 노력은 이렇게 전국을 거미줄처럼 엮고 있는 도로만큼이나 꾸준히, 다양하게 전개돼 왔다.

‘사랑 실천’엔 노사가 따로 없다

1990년대 말 국가적인 IMF 금융위기의 상황을 극복하면서 국내 기업의 경영환경은 급격하게 변화하였고, 한국도로공사도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지속적인 기업생존과 성장을 위해 환경변화에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데 노사가 인식을 같이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핵심 경영전략으로 추진하게 됐다.

ⓒ 한국도로공사

이에 따라 2005년 12월 23일 ‘길을 열어 행복한 세상을’이라는 슬로건으로 한국도로공사는 시민기업임을 선포하고, 노사합동으로 435개 봉사단을 구성했다. 이렇게 시작한 노사 공동 사회공헌활동은 2006년에는 경제위기로 인해 급증한 노숙자 문제의 해결에 동참하기 한 노숙자 급식봉사활동으로 이어졌다. 총 50회에 걸쳐 1200여명의 직원들의 노력으로 5만4000여명의 노숙자들이 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다.

또 2008년에는 초유의 환경재해인 태안지역 기름유출로 상처 입은 어민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당시 노사가 한마음으로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직원이 창립기념일을 반납하고 기름띠 제거작업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 한국도로공사

도로공사는 이러한 봉사활동 외에도 지속적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사업을 전개했다. 헌혈뱅크와 기부상품권 제도의 도입, 희귀·난치병 치료 사업을 지속 추진하기로 한 것. 도로공사는 이에 대해 “100년을 이어가는 역사적 사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노사가 합심하여 전 직원들의 정성을 모아 조성된 성금인 해피펀드와 매칭그랜트를 통해 연간 약 8억 원 이상이 사회에 환원되고 있어 나눔의 기쁨을 더욱 확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도로공사

이 외에도 톨게이트 모금활동과 해외 심장병 돕기 운동을 통해 130여 명의 해외동포 어린이들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고 고속도로 장학재단 설립을 통해 고속도로에서 불의의 사고로 가장을 잃은 유가족과 자녀들을 꾸준히 지원해 총 2613명에게 23억4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랑은 ‘길’을 따라

한국도로공사의 사회공헌활동은 문화를 나누는 길, 환경을 지키는 길, 사람을 이어주는 길의 3대 테마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실 및 화장실을 청결하고 쾌적하게 하여 우리나라의 화장실 문화를 개선하고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는 문화나눔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도로공사는 “이는 연쇄적인 공공서비스의 개선효과를 가져와 국가의 전반적인 이미지를 향상시켜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속도로는 건설과 운영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환경을 파괴하는 시설이라는 것이 고정관념처럼 자리 잡혀 있는 데 대해 환경 보호를 위한 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사용이 꾸준히 늘고 있는 ‘하이패스’는 배기가스와 이산화탄소 감소, 연료비 절감, 고속도로 정체를 해소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하이패스 이용으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 평균 8만여톤, 장기적으로 77만여톤이 감소되어 2017년까지 약 1조5천억원의 사회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한국도로공사

이와 함께 5년 동안 1000만 그루의 수목을 식재하는 로화수(路花樹) 1000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생태친화적 관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야생동물의 이동통로와 생태습지 등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기업으로는 최초로 도입한 헌혈뱅크는 도로공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헌혈뱅크를 통한 전사적 헌혈로 총 2476명이 99만400㎖의 혈액을 공급하면서 생명과 사랑을 하나로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이제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사회적 책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 한국도로공사

특히 공기업에 대한 냉랭한 국민의 시선을 따뜻하게 포용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의 40년 ‘사회공헌’은 앞으로 이러한 ‘사회적 책임’의 확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가슴 따뜻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도로공사의 사회공헌활동이 ‘행복을 이어주는 사람들’이라는 기업 슬로건처럼 어려운 이들의 가슴으로 연결되는 ‘길’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