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양성윤 위원장에 대한 징계를 즉각 철회하라
[성명서] 양성윤 위원장에 대한 징계를 즉각 철회하라
  • 통합공무원노조
  • 승인 2009.11.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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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내기로 예정한 설립신고서를 차질 없이 준비할 것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정부는 공무원노조 사무실 강제폐쇄에 이어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이하, 통합공무원노조) 양성윤 신임위원장에 대한 해임처분을 내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조합원 총투표에 의해 통합을 결정, 사실상 명칭과 권한이 통합공무원노조로 승계된 (구)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대해 시정명령 전에 4명의 희생된 조합원이 활동했다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5만 명의 조합원이 자주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공무원노조의 설립신고를 반려하더니, 지난 11. 20 설립신고를 준비하고 있는 통합공무원노조 지부 사무실에 대해 쇠망치와 용접기를 동원하여 사무실을 뜯고 들어와 조합원들을 강제로 끌어낸 것도 모자라 ‘정권이 아닌 국민의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문구의 신문광고를 냈다는 이유로 16만 명의 공무원노동자가 직접 선출한 신임위원장을 5일 만에 공직에서 배제한 것은 정권의 당당치 못함을 만천하에 드러낸 현 정권의 치졸하고 허약함을 국민과 100만의 공무원노동자에게 드러낸 공권력의 만행이다.

1%의 갖은자를 위한 대규모 감세정책으로 서민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이제는 국민의 생명줄인 4대강을 훼손하며 토목, 건설업자의 이속을 챙겨주기 위해 살아있는 4대강을 마치 죽은 강인 양 ‘살리기 운동’ 운운하며 국민을 기만하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이제 양심 있는 공무원노동자의 귀와 입을 막으려는 천인공노할 작태에 공무원노동자와 국민의 분노는 성난 물줄기가 되어 정권을 심판하는 결단으로 분출될 것이다.

정권의 시녀를 거부한 공무원노조는 지난 10여 년간 온갖 탄압을 뚫고 더욱 강고한 노동조합으로 성장하였다. 정부의 비이성적이고 광폭한 탄압은 국민에게는 실소를 공무원노동자에게는 잡초처럼 굳세게 국민의 공무원으로 다시 태어나고 성장의 토대를 제공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조합원 없이는 공무원노조가 있을 수 없으며 국민의 신뢰와 지지 없이는 공무원노조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할 수 없음을 알기에 통합공무원노조는 현장에서부터 조합에 이르기까지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실천하고 공공행정과 사회공공성을 강화하여 국민을 위한 공무원노조로 더욱 전진할 것이다.

정권에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통합공무원노조는 정권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16만 조합원이 하나 되어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맞설 것이다. 그리고 정권의 탄압이 거셀수록 노동자, 농민, 서민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함께 호흡하며 국민의 희망으로 거듭날 것이다.

더 이상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정책기조를 바꾸길 바란다. 대화와 소통을 통한 노사관계 재정립을 요구하는 통합공무원노조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탄압으로 일관한다면, 앞으로 있을 노정 갈등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밝히며, 공무원노조를 탄압한 당사자에 대해서도 위력적인 대응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밝힌다.

2009. 11. 23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