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본급 동결 요구
현대차, 기본급 동결 요구
  • 박석모 기자
  • 승인 2009.12.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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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지부, 교섭 중단 등 반발…교섭 난항 예상
현대차가 기본급 동결을 골자로 하는 임·단협 요구안을 노조 측에 제시해 교섭이 중단됐다.

11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는 강호돈 사장과 이경훈 지부장 등 노사 교섭위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차 교섭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기본급 동결과 성과급 300% 및 일시금 200만 원 지급, 체육대회비 연내 지급, 단협 전문 포함 10개 항 합의 등을 일괄 제시했다.

현대차는 “올해 경영실적은 환율효과 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내년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했던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고 경기 회복으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측 요구안 제시 배경을 밝혔다. 내년에 더욱 심화될 세계 자동차시장에서의 경쟁에 대한 우려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측 교섭위원들은 교섭을 중단키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지부장 이경훈)는 “임·단협의 연내 타결을 위해 노력했는데 대단히 실망스럽다”면서 “향후 사측이 전향적인 안을 마련해 통보한다면 교섭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