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워크아웃 개시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개시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0.01.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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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채권행사 유예·자산실사 후 경영정상화 약정 체결
고강도 구조조정·경영지원단 파견 뒤따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시작됐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6일 오후 3시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채권결의 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 워크아웃 안을 통과시켰다.

채권단은 ▲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구성 ▲ 채권행사 유예대상 및 범위 결정 ▲ 금호타이어의 자산실사를 통한 계속기업가치 평가 ▲ 경영관리단 파견을 안건으로 표결을 진행해 전체 채권 중 96.1%의 동의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6일부터 4월 5일까지 3개월 동안 금호타이어에 대한 채권행사를 유예한다. 유예기간 동안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국내외 자산에 대한 실사를 거쳐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한 후 금호타이어와 경영정상화 계약 이행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실사결과를 토대로 기존 채권을 재조정하고 단기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한 신규자금을 지원함으로써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홍콩법인 지분 49%를 매각하는 등 자산매각과 비용절감을 포함한 고강도 구조조정 방안을 이행하게 되고, 채권단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경영지원단을 꾸려 금호타이어에 파견하게 된다.

한편 금호산업 채권단도 이날 오전 10시에 회의를 열어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