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회 윤리위 피소
추미애, 국회 윤리위 피소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0.01.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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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홍희덕 등 추미애 위원장 징계안 제출
추미애, “노조법은 민주당 성과 될 것”

 

▲ 추미애 위원장. ⓒ 참여와 혁신 포토DB
추미애 위원장이 같은 당 소속인 김상희 의원 등 야4당 의원들에 의해 국회 윤리위원회에 피소됐다.

8일, 김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 20명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지난 12월 30일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장에서 한나라당 이외 환노위원들의 참석을 원천봉쇄해 회의 참석을 방해하고 심사・표결권을 침해했으며, 질서유지권 발동 등 직권남용을 비롯한 질서문란행위를 야기해 국회법 155조 2항 7호를 위반했다”며 추미애 의원을 제소했다.

이날 제출된 추미애 의원 징계안은 국회법 156조 2항에 따라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요건인 20명이 서명했으며, 민주당에서는 이강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 5명, 환노위 소속 민주당 의원 4명 전원, 이미경 사무총장, 강기정 대표비서실장, 최영희 5정조위원장, 홍영표 민주당 노동특별위원장 등 13명이 동참했다.

이외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 5명 전원,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이 추미애 의원 징계안에 서명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추 위원장에 대한 징계를 결의하고 윤리위 제소를 확정했다.

그러나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당 지도부가 분위기를 몰아서 예산안 통과를 막지 못한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추 위원장에 대한 징계를 강행하려고 한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추 위원장은 이날 광주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에서 열린 한국노총 광주지역 대표 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이 제출한 법안을 협상을 통해 폐기시키고, 민주당 위원장의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결국은 민주당의 성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자신이 마련한 대안이 노사 모두의 승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회 윤리위 제소에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