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쏘나타 4만7천 대 리콜
현대차, 신형 쏘나타 4만7천 대 리콜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0.02.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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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 잠금장치 문제 해결 위해 자발적 리콜 … “안전에는 문제없다”
▲ YF 쏘나타 결함이 발생한 도어 잠금장치 부분.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YF쏘나타)의 도어 잠금장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공장 생산분에 이어 국내 공장 생산분에 대해서도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9월 신형 쏘나타를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자체적인 품질점검을 실시한 결과, 도어 잠금장치에서 간섭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발견함에 따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월 중에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도어 잠금장치 간섭현상은 운전석과 조수석의 탑승자가 실내에서 문 잠금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문을 열면 안쪽 손잡이가 원위치로 돌아가지 않는 현상으로 안전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현대자동차는 밝혔다.

리콜 대상은 국내 공장 생산분의 경우 지난해 12월 6일까지 생산된 4만6,000대, 미국 공장 생산분의 경우 지난 2월 16일까지 생산된 차량 중 고객에게 인도된 1,300여 대이다. 또 매장에 전시된 차량은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해당 부품을 교체한 후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 리콜 결정은 안전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도요타가 대규모 리콜사태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한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의 장수 브랜드로 출시한 지 넉 달 만에 예약판매 10만 대를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쏘나타가 이번 리콜로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