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학생 의식, 어디에 와 있나
한국의 대학생 의식, 어디에 와 있나
  • 참여와혁신
  • 승인 2005.05.10 00:00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보 성향 44.7% 2년 새 19% 줄고중심 가치 ‘물질’로 옮겨가


전북대 설동훈(사회학)·연세대 한준(사회학) 교수팀이 매년 진행하는 ‘한국대학생의 의식과 생활조사’를 살펴보면 최근 몇 년간 대학생들의 의식 변화가 두드러진다.
정치성향은 진보에서 중도로, 우선하는 가치는 ‘탈물질’에서 ‘물질’로 옮겨가고 있는 것.


대학생들의 이념 성향도 조사에서 2002년 63.5%에 달했던 진보 성향은 올해는 44.7%로 2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2년 전 24.7%이던 중도 성향은 올해 40.3%로 뛰어올랐다. 보수적인 성향도 11.2%에서 14.1%로 증가세를 보였다.


연세대 한준 교수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나라일수록, 젊은 세대일수록 탈물질주의자가 물질주의자보다 많다”며 “우리의 경우 고용 없는 성장과 경기침체 등 사회 구조적 요인이 대학생들을 물질적 현실주의자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의 여러 항목들은 한국 대학생들의 의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