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LG유플러스 노조 시대
이제는 LG유플러스 노조 시대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0.07.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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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창립기념식서 명칭 바꿔 출범

▲ LG유플러스 노동조합 신건택 위원장이 6일 오후 3시 서울 남대문로 LG유플러스 신사옥에서 제10주년 창립기념식 및 LG유플러스 노동조합 출범식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박종훈 기자jhpark@laborplus.co.kr
창립 10주년을 맞은 LG파워콤노동조합이 LG유플러스노동조합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LG유플러스 노동조합(위원장 신건택)은 6일 오후 3시 남대문로 신사옥 26층에서 창립기념식과 출범식을 열고 “새로운 각오로 급변하는 노동환경에 대처해 나가자”고 결의했다.

신건택 LG유플러스노조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고용을 안정적으로 유지했음은 물론, 계약직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정규직과 100%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내년에는 차등인상을 통해 계약직의 급여격차도 점차 줄여나가고, LG 3사 통합 이후 조직의 물리적 결합뿐 아니라 화학적 결합에 힘을 쏟을 것이며, 고용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K브로드밴드 노동조합의 어려운 싸움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대비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10주년을 맞아 조합 이름을 바꿔 새 출발을 하는 만큼 새로운 각오로 조합원들과 늘 함께하는 조직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보통신연맹 최두환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급변하는 정보통신 비즈니스 세계에서 구조조정이나 인력재배치 등 노조는 그야말로 바람 앞의 촛불”이라고 경고하며 “불과 10년의 짧은 역사에도 강고한 조직을 이룬 LG파워콤노조의 저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출발하자”고 결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재섭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이정식 LG유플러스 HS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정보통신연맹 소속 단위사업장 위원장 등 내외빈들이 함께 했다. 

한편 지난 1월 LG그룹의 통신 3사(LG데이콤, LG파워콤, LG텔레콤)는 합병을 통해 통합 LG텔레콤으로 새롭게 출범했고, 지난 1일 LG유플러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구 LG 3사의 노동조합은 합병 이후에도 독자의 조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출범식을 통해 구 LG파워콤노조가 바뀐 LG유플러스노조라는 이름을 가장 먼저 선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