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IT전문기업 설립된다
장애인IT전문기업 설립된다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0.09.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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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경기도・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

▲ 14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양경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인 삼성SDS 사장(왼쪽부터)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식'에서 MOU를 교환하고 있다.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도에 장애인IT전문기업이 탄생한다.

경기도와 삼성SDS,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14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인 삼성SDS 사장, 양경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인 사장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은 삼성SDS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해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이 기본적인 경영활동을 수행하면서 장애인들에게 자립의 기반을 제공해 줌으로써 나눔과 상생의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경자 이사장은 “새로 설립되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의 성공적 운영과 장애인의 안정적 일자리를 위해 공단의 역량을 동원하여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란 장애인고용의무사업주(모회사)가 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일정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하는 경우 자회사에 고용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로서 설립 시 소요 되는 비용의 일부를 공단에서 무상으로 지원하고 이와 함께 직무분석, 고용관리컨설팅, 보조공학기기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되는 제도를 말한다.

삼성SDS가 오는 10월 법인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소프트웨어테스트 등 장애인에게 적합한 IT 직무를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삼성SDS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지난 8월부터 T/F팀을 구성해 표준사업장 설립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법인설립이 완료되면 장애인을 대상으로 6개월간 맞춤교육을 실시, IT 전문인력을 양성한 후 업무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며 대략 전체적으로는 400여 명 정도의 장애인 인력이 새로운 일자리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