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창구로 전락한 노사협의체 안타깝지만 현실
협상 창구로 전락한 노사협의체 안타깝지만 현실
  • 참여와혁신
  • 승인 2005.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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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편집과 난해한 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는 <참여와혁신>은 ‘이번 호는 어떤 기사가 실릴지’ 내심 기다려집니다.
10월호에서는 노사협의회에 대한 기사가 피부에 와 닿았습니다. 억지 부리고 매달려야 들어주는 회사, 협의하는 노조를 어용으로 모는 시각, 말 그대로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에게 내세울 만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고 회사는 구렁이 담 넘어 가듯 무난하게 넘어가려는 의식이 팽배한 것입니다.
이미 협의의 창구에서 협상의 창구로 전락한 마당에, 이제는 건전하고 발전적인 협상의 창구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경영설명을 하면 무언가 빠진 듯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노동조합, 임금요구를 할 때 민주노총의 최저임금 통계를 마치 조작한 듯 바라보는 회사…….
이러한 구도 속에서는 앞으로도 영원히 노사협의회는 협상만 존재할 뿐이겠지요.

_ 이민호 INI스틸 포항공장 노동조합 전 교육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