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문제 해결 청문회 무산되나?
노사문제 해결 청문회 무산되나?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1.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 의원들 일제히 퇴장 … 사실상 묵살
한나라당 협조 없어 청문회 개최 어려울 듯

노사문제 해결을 위해 환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제안했던 청문회 요구가 한나라당의 묵살로 끝내 처리되지 못했다.

4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미경, 정동영, 홍영표 의원과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4대 노동현안 해결을 위한 진상조사단 구성과 청문회, 산재소위 구성을 촉구했다.

야당 의원들은 “친서민, 민생우선을 외치는 한나라당이 가장 근본적 민생문제인 노동현장을 외면하고 죽음에까지 이르고 있는 급박한 상황을 방치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한나라당 스스로 민생외면 정당, 반 노동자 정당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규탄했다.

이에 앞서 이들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상임위 개회 직후 4대 노사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 당사자들을 불러 청문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산재소위원회 구성과 청문회 개최 문제를 정식안건으로 올려 논의하자고 하자 환노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일제히 퇴장해 회의가 진행되지 못했다. 이날 오후에도 한나라당 의원들은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한나라당의 ‘묵살’로 청문회 제안이 처리되지 못하고 산재소위원회 구성도 못하게 되자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늦게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현안 해결을 위한 진상조사단 구성과 청문회 개최, 산재소위 구성을 촉구하게 된 것이다.

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청문회 제안 시 거론했던 4대 노동현안에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의 희귀질환 문제도 포함해 5대 노동현안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환노위 구성상 한나라당의 협조 없이는 회의 개회조차 어려워, 청문회 개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