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버스' 절망의 담장 무너뜨리다
'희망의 버스' 절망의 담장 무너뜨리다
  • 오도엽 객원기자
  • 승인 201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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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의 밤은 뜨거웠습니다. 6월 11일 밤과 새벽 사이, 전국 각지에서 희망을 실은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죽음의 사자처럼 검정색 티셔츠를 입은 용역회사 직원이 한진중공업 영도공장 출입구를 틀어막고 있었지만 희망의 출입을 막진 못했습니다. 컨테이너와 철판으로 출입구를 없앴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그곳은 희망의 연단으로 탈바꿈했으니. 박종철의 아버지가 오르고, 박창수의 아버지가 오르고, 백기완 선생이 오르고, 문정현 신부가 올라 봉쇄된 철문 위에서 희망을 선포했습니다.

▲ 희망의 버스 참가자를 막기 위해 출입문을 용접하고 용역을 배치한 한진중공업 ⓒ 오도엽 객원기자 dyoh@laborplus.co.kr
▲ 용역들에게 집으로 돌아갈 것을 호소하는 배우 김여진 씨 ⓒ 오도엽 객원기자 dyoh@laborplus.co.kr
▲ 희망의 버스 참가자들이 영도다리를 지나 한진중공업으로 행진한다. ⓒ 오도엽 객원기자 dyoh@laborplus.co.kr
▲ 담장 위로 오르는 백기완 선생 ⓒ 오도엽 객원기자 dyoh@laborplus.co.kr
▲ 85호 크레인을 향해 담을 넘는 노동자들과 이를 저지하는 경찰 ⓒ 오도엽 객원기자 dyoh@laborplus.co.kr
▲ 닫힌 출입문 위에 선 백기완 선생 ⓒ 오도엽 객원기자 dyoh@laborplus.co.kr